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조작' 재판 내일 첫 출석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조작' 재판 내일 첫 출석

2018.10.28.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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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내일(29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첫 정식 재판에서는 검찰과 김 지사 양측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댓글조작 공범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던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 경남지사 (지난 8월) : 법정에서 변함없이 충실히 설명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첫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두 달여 만에 법정을 다시 찾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식 재판부터는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직접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첫 공판기일에서 공소 사실에 대한 김 지사와 특검 양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만나 댓글 조작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기사 댓글을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김 씨의 측근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금까지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을 만난 적은 있지만, 댓글 조작 사실은 몰랐고, 총영사직 제안에도 대가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관련 재판이 반년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지사는 앞으로 경남 창원과 서울을 수시로 오가며 법정 공방을 이어가게 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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