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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영장심사...한진일가 첫 구속? 기사회생?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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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영장심사...한진일가 첫 구속? 기사회생? 갈림길

2018년 07월 05일 22시 2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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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 원대 횡령, 배임 혐의 등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 이후 첫 구속 사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조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 (구속 피할 수 있을 것 같나요?) …. (자녀들에게 정석기업 주식 비싸게 팔라고 했나요?) ….]

조 회장은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를 챙기고,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다 비상장 계열사 주식의 꼼수 매매를 통해 세 자녀에게 수십억 원의 이익을 챙겨 준 혐의까지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이런 식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회삿돈을 가로챈 금액이 2백억 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상속받아 해외계좌에 있는 돈이 70억 원에 이르는 데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에, 차명으로 약국을 운영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건강보험료를 청구해 받아간 혐의도 있습니다.

다만, 의혹의 핵심이었던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는 공소 시효 등 법리적인 문제로 이번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나 조현민 전 전무와 달리, 조 회장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가 불가능한 경제범죄인 데다, 금액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만큼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갑질 논란 이후 한진 총수 일가를 향한 수사당국의 구속 시도가 세 차례나 무산된 만큼, 조 회장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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