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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9일 만의 첫 출근길...YTN 해직기자, 9년 만에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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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28 14:42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낙하산 사장 반대와 공정방송 투쟁을 벌이다 부당하게 해직됐던 YTN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가 9년 만에 복직했습니다.

해직기자와 동료들은 서로 힘껏 안아주며 언론의 자유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익숙한 길이지만 오늘 만은 특별합니다.

해직 통보서를 받아든 지 3,249일 만의 출근길.

길에는 복직을 환영하는 꽃길이 피었습니다.

[노종면 / 복직 기자 : 잠을 잤는데 일찍 깼어요. 3시쯤에 깨더라고.]

9년 전 공정방송을 염원하며 함께 접어 날렸던 종이비행기는 이제 해직 기자를 맞이하기 위해 하늘을 가릅니다.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니 마당 앞에 마중 나온 동료들이 따뜻한 인사를 건넵니다.

9년 동안의 기다림이 마침내 현실이 된 날, 꾹꾹 눌러 담아온 벅찬 마음을 쏟아냅니다.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이름 석 자가 박힌 새 사원증을 목에 걸자 드디어 복직이 실감 납니다.

[노종면 / YTN 복직 기자 :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승호 / YTN 복직 기자 : 이 자리에서 받은 감동, 복직해서 일로써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덕수 / YTN 복직 기자 : 동료들과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 열심히 채워나가겠습니다.]

환영식 뒤에 복직 기자들은 사무실 구석구석을 찾아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YTN은 대통령 특보를 지낸 낙하산 사장에 대한 반대 투쟁으로, 기자 6명의 해고를 포함해 모두 33명이 부당하게 징계를 당하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후 언론의 자유와 신뢰가 추락했다는 비판 속에, 현장의 기자들은 이른바 '기레기'라는 비아냥까지 감수해야 했습니다.

[김환균 /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 YTN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언론, 전체 사회에 정의가 걸어들어왔습니다.]

YTN 해직 기자들의 복직은 망가진 언론 환경을 회복하고 새롭게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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