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고영태 측 '설전'..."SNS로 명예훼손" vs "변호인 사찰"

검찰·고영태 측 '설전'..."SNS로 명예훼손" vs "변호인 사찰"

2017.05.23.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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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고영태 측 '설전'..."SNS로 명예훼손" vs "변호인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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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태 씨의 첫 재판 준비기일에서 고 씨 측 변호인이 자신의 SNS 사용과 관련해 지적하는 검찰에 대해 '변호인 사찰'이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수사 과정에서 고 씨 측 변호인이 보도자료와 SNS에서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여론을 조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 관계인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고 씨 측 변호인인 김용민 변호사는 검사들이 변호인의 페이스북까지 뒤져볼 생각을 한 건데 소위 말해 변호인을 사찰한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장은 법정 외에 언론이나 SNS를 통해 사건 등에 관해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한다면서, 양쪽에 의견을 제시하면서 신경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달 고 씨가 체포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씨에 대한 검찰 수사의 적법성을 지적하는 글을 몇 차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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