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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건, YTN 사회부 특별취재팀장 /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김형준,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최순실 씨입니다. 모자를 썼고요. 얼굴을 최대한 가린 모습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시민이 있고요. 어제처럼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같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얼굴을 손으로 가렸고요. 최대한 가리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심정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 다 해 주세요.)
(한말씀만 해 주세요.)
워낙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포토라인을 만들어놨습니다마는 이 포토라인이 지켜지지 않았고요. 취재진들이 다 몰려 들었고요.
지금 인터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청사로 이렇게 이런 상황으로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옆에는 검찰 수사관들의 모습입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최순실 씨의 신병을 확보해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있습니다. 뒤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의 계속 함성 소리가 들리고요. 계속 묻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예정대로, 예고했던 대로 거의 정각에 가깝게 오후 3시에 최순실 씨가 출석했습니다. 검은색 대형 세단을 타고 왔고 변호사는 바로 옆에는 대동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내리자마자 옆에서 최순실 씨와 함께 검찰청사로 진입을 했고 원래는 포토라인에 서서 일문일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마는 워낙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고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일문일답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현장 상황이 일문일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이제 3시 2분. 지금 검찰청사로 진입했고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올라가면 바로 조사실로 가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처음 사건이 배당됐던 형사8부 검사들이 우선적으로 최순실 씨의 혐의를 확인하면서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가린 모습이었고요. 또 손으로 가렸기 때문에 얼굴도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지금 바로 올라갈까요,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일단은 포토라인에 서서 주고받고 하는 절차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바로 올라갔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 통과를 했으면 다시 나와서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랬던 전례는 없었던 것 같고요. 지금 상황이 워낙 취재진들이 많이 몰려 있고 저기에 다시 나와서 일문일답을 했었던 일은 없었던 것 같고요.
바로 아마 올라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만약에 조사 끝나고 나온다면 나오면서 또 한번 있을 수는 있겠죠.
[인터뷰]
나오는데 당장 나오겠습니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최근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상당히 뭔가 잡아떼고 방어하려는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2차 소환조사 마치고 나왔던 고영태 씨 같은 경우에도요, 전에는 대통령 연설문을 허다하게 봤다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어제 채널A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보면 연설문 보는 걸 깜짝 놀랐다고 말하는 걸 보면 그렇게 흔하게 보지 않았던 것처럼 얘기해서 전에 했던 태도와 상황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관련된 사람들끼리 뭔가 조율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앵커]
간간이 조금 울먹이는 것 같은 모습도 보였고요. 전체적으로 심경이 어떤 것 같았습니까?
[인터뷰]
지금 보셨듯이 모자으로 깊이 눌러썼고요. 그리고 검은색 코트를 입고 머플러를 둘렀죠. 그리고 손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얼굴이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본인의 모습을 감추는 모습입니다.
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본인이 느끼는 심경, 이것이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상과는 달리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았고 어제 귀국한 직후와는 달리 경호하는 듯한 젊은 남성들도 없었거든요. 어떤 메시지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승용차가 출발할 때 합류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을 거고요. 그리고 이미 주변에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이런 걸 관심도 증폭돼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행적이 어떻게 됐는지도.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알리지 않는 목적에서도 이렇게 혼자 단독으로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강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저 상황에서는 포토라인이 아무 의미가 없네요. 지금 한마디를 들을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검찰이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할까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정권은 1년 몇 개월밖에 안 남았지만 검찰은 계속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검찰은 계속존재를 해야 되는데 사법부의 신뢰가 떨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겠습니까?
어제 하루종일 나왔던 얘기가 친절한 검찰이라는 얘기였어요. 저렇게 30시간 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주고 그리고 최초로 이런 보도가 나왔던 게 벌써 7월, 8월인데 증거인멸 하려면 충분히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제 30시간 동안 누구를 만나서 어떤 사전 입맞춤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참, 어떻게 보면 참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너무 떨어지고 우리가 검찰을 지금 신뢰하네 마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참담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전해진 전언으로는 뭔가 말을 한 것 같은데요.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이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이 부분이 마지막으로 문을 지나면서, 기자들이 몰려 있을 때는 말을 안 했는데요.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큰 죄를 지었다. 본인 말로는 죽을 죄를 지었다 이런 표현까지 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기에서 벗어나서 청사 문으로 들어가면서 그 말을 한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수사관들에 부축받으며 지나가기 직전에 그 부분에서 한마디를 하고 지나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청사에서 저 문을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승강기, 엘리베이터가 있거든요. 아마 그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 말을 한 것으로 현장에서 취재기자들의 전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죄송하다는 게 그냥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건지 국정을 이런 정도로 만든 것이 죄송하다는 건지 모르겠고요.
지금 검찰 얘기가 나왔는데요.
사실상 검찰과 언론이 제 역할만 했더라도 일찍이 이 문제는 중간에서 자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른바 2년 전 정윤회 문건 나왔을 때 100%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관련된 부분인데 지금은 무용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든 언론이든 이걸 집요하게 추적할 수 있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은 적어도 어느 단계에서는 조금은 제동을 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터뷰]
앞뒤가 안 맞아요. 진정성이 없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고개를 숙인 채입을 가리고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세요라고 하는 게 맞나요.
제가 정말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한다면 최소한 국민에 대한 태도가 잘못됐다고 보는 거죠.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말로만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말이 되겠는가. 저는 검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다시 얘기해서 살아 있는 권력과 연관된 이 수사와 관련돼서 저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왜 대국민 기자회견을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한 점 의혹도 없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 앞에 정말 당당하고 그리고 내실 있는 수사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저런 식으로 쓱 빠져 있고 예를 들어서 31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 상태에서 가져간다는 것은 저는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국민 검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돼서 저는 검찰 수뇌부들이 강렬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약속도 해야 되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당당하지 못하면 옷을 벗는 한이 있더라도 이 문제는 명쾌하게 국민 앞에 하겠다고 하는 그런 선언이라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대충 일상적으로 나오는, 저렇게 해서 일종의 이벤트식으로 가져가고 검찰 수뇌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 저는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국민들이 지금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마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대체 어느 정도의 관계인 것이냐. 그리고 국정에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개입을 한 것이냐, 그런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지. 그런 부분이 아마 국민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순실 씨가 한 축에 있다면 그 다른 한 축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일반적으로 풀기는 상당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핵심적인 문제 같습니다. 알다시피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청와대 압수수색 하려고 하다가 못하고 그쪽에서 임의로 제출한 몇 가지 서류만 가져간 것 아니겠습니까?
추가로 몇 박스를 더 주겠다고 했지만 그건 선별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는 사퇴를 했지만 안종범 수석의 경우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증거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나왔었고 증거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핵심적으로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과연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조금 전에 김형준 교수가 잘 지적했지만 앞으로 만약에 다음 단계로 특검 단계로 간다면 최근에 검찰 수사에 관한 문제까지 특검에서 맡아서 해야 될 겁니다.
예컨대 검찰이 제대로 길을 가려고 하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권력에 밀려서 해임이 됐던 사실상 밀려났던 임성렬 전 지청장 같은 경우가 만약에 특검을 맡아서 한다면 최근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검찰이 방조하거나 방해했던 부분도 같이 수사의 대상이 될 겁니다.
[앵커]
지금 강미은 교수님께서는 같은 여성이니까 심리를 아실 것 같아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저 복장 있지 않습니까? 저기에도 뭔가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 것 같습니까? 어떤 심리가 투영돼 있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같은 여성으로 엮이고 싶지조차 않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세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뭐냐 하면 첫 번째가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 검사.
두 번째가 돈에 연연하지 않는 변호사. 그리고 세 번째가 특종에서 물 먹은 기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언론 보도 상에서 특종에 물 먹은 기자들이 정말 경쟁적으로 취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팩트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죠.
그런데 검찰 수사를 한다는 건 그 뒤를 따라가는 건데 검찰의 인사권, 수뇌부 인사권을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데 과연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어제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어떤 아들이 돌아가면서 엄마, 아버지한테 정말 울먹이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래요. 최전방에서 지금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런 나라를 내가 지키기가 싫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울먹이면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참 마음이 아팠거든요.
이번에 촛불시위에 참여한 어떤 직장인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 세금이 어디로 갔는지 나는 너무 허탈하다.
내 세금을 정부가 어떻게 쓰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면서 분노를 했는데 참 최순실 씨가 이때까지 이렇게 정책에 많이 관여를 했다면 이때까지 정책들, 국정교과서라든지 개성공단 폐쇄라든지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던 연설은 이미 얘기 나왔었고 사드 배치, 담뱃값 인상, 어디까지가 정부에서 한 것이고 어디서부터가 최순실 씨가 한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거죠.
그것을 검찰이 밝혀내줘야 되는데 과연 제대로 밝혀줄 것인가, 아니면 뭔가 꼬리 자르기를 하고 축소할 것인가. 그런데 이런 말도 해요. 어제 검찰이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최순실 씨가 돌아왔잖아요. 얼마나 자신 있었으면 제 발로 왔을까, 이런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검찰에 오히려 기회라고 봅니다. 동경특수부가 다나까 수사와 관련해서 록히드 스캔들과 관련해서 정말 유례 없는 수사를 통해서 사법조치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국민들이 과연 우리 검찰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혹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검찰이 새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거예요.
그래서 과거와 같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유야무야하고 수동적으로 나가면 검찰이 다 죽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히려 아주 절박한 거죠.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이 사건에 관련돼서 갖고 있는 관심과 더 나아가서 검찰에 대한 조금의 남아 있는 신뢰를 믿는다면 검찰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정말 강도 높은 의지를 표명을 하고 약속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것 없이 그냥 넘어가버리면 자꾸만 이런 의혹들이 생기니까 그런 거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라도 저는 당장 내일이라도 검찰총장을 포함해서 검찰 수뇌부가 국민에게 약속하는 그러한 나름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특별수사팀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맡고 있는 거죠, 김 기자?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수사부가 발표됐을 때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검찰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형사상의 소추 대상이 아니다, 그런 입장을 밝혔고요.
다만 관련해서 범죄가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 이런 식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은 수사는 하겠지만 어떤 범죄 혐의가 나올 때 그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여지를 남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관련해서 여야의 원로들은 여야를 떠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는 자세를 본인이 적극적으로 보이는 게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범죄 연루 논란까지 가버린다면 사실상 대통령에게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것은 탄핵 논란 아니겠습니까? 그 사태까지 가기 전에 대통령께서 적어도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여야를 넘어서 공히 지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게 90초짜리 사과문에 빠져 있는 결정적인 한계입니다. 만약에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나도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나도 수사 받겠다라는 말을 했었으면 훨씬 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진정성을 우리가 믿을 텐데 그런 거는 전혀 없이 사과합니다라고 끝마치니까요.
[앵커]
그러면 검찰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현장에서 혹시 저희가 못 들은 소식이 전해진 것이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본 상황은 어땠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바로 저 현장 앞, 검찰청사 앞에 있습니다.
홍 기자,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인 오후 3시에 최순실 씨가 출석을 했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하고 저희가 잘 못 들었거든요.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일단 최순실 씨는 도착 직후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이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너무 소란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과정에 취재진들이 따라들어가면서 다시 인터뷰를 시도했는데요.
일단 큰 의미 있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 죄송합니다, 울먹이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두 번 하고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하고 조사를 받으러 곧바로 올라갔습니다.
[앵커]
조금 전 저희가 대통령에 대해서 수사를 할 수가 있느냐, 헌법의 형사소추 대상은 아닌가 수사 조사는 가능하냐, 그 부분에 대해서 대담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현장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검찰도 관련 질의를 받았을 때 명확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형사 불소추 대상이다.
재임 기간 동안에 형사법과 관련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 소를 제기하거나 수사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명확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야당 일부 의원들이나 다른 곳에서는 일부 의견을 통해서 대통령도 수사는 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헌법에 명시된 상황으로는 일단 검찰은 대통령을 수사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명확하게 긋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라고 해서 형사 범죄를 위법했을 때 수사를 면책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재임 기간이 끝난 뒤에 관련해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재임 기간 중에는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어디 있다가 누구하고 같이 어떤 길로 왔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죠?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4시에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있는데 그곳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경재 변호사 측이 변호인을 통해서 최순실 씨의 위치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은 됐었는데 한때 어제 공항을 통해서 들어오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건장한 남성들과 동행을 했다고 하면서 검찰이 데려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검찰은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남성들이 다른 기관의 직원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3의 기관에서 보호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최순실 씨가 지금 들어갔는데 언제까지 조사를 받을 것인지 조사를 받는 도중에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긴급 체포가 이뤄질 것인지가 관심인데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일단 최순실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됐지만 물리적으로 구금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지금 상황은 피의자 신분이지만 48시간 안에 조사를 마치고 내보내줘야 됩니다.
긴급체포를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긴급체포로 하려면 요건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긴급체포를 할 수는 없고 이 관련된 범죄 혐의가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금고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지은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긴급체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48시간 안에 조사를 받다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렇게 되면 48시간 동안 또 추가로 조사를 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됩니다.
조금 전에 중앙지검의 1차장 검사가 브리핑을 했는데 최순실 씨가 오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해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듯한 대답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오늘 밤에 나오지 못하게 된다면 미리 알려주겠다.
그러나 오늘 밤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긴급체포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48시간 동안은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홍 기자, 최순실 씨 변호사이자 지금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경재 변호사가 그쪽으로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혹시 아직 그 소식은 못 들은 거죠?
[기자]
이경재 변호사가 이곳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최서원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제가 변호인으로서 오늘 심문에 입회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변호인으로서 조력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입회 전에 청사 내부에서 접견하시는 건가요?)
그 안에서 필요한 대로 필요하면 접견을 요청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 때문에 최서원 씨와 밀착된 접견을 하지를 못했습니다.
오늘 다행히 검찰에서 시간이 허용되는 대로 저희들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긴급체포할 여지는 없나요?)
그건 저희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들어가시는 모습 저희가 다 취재진이 지켜봤는데 상당히 심리 상태가 들었던 것보다 더 안 좋아보이세요. 그 부분은 이전에 통화하시거나 했을 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지금 건강이 대단히 안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심장 부분에 약간 이상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검찰 수사 담당자에게 제가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심장 말씀이십니까? 어디가 안 좋습니까?)
심장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증거인멸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시간이 있으면서….)
증거인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있는데 제가 어제 하루 동안 기자분들에 싸여서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인멸할 부분도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마치겠습니다.
(다른 변호인 분들은 들어가 계세요?)
[앵커]
지금 이경재 변호사가 한 말. 몇 가지 함의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하게 뒤에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홍 기자 연결돼 있으면 한 가지만 더 물어볼까요. 홍 기자.
[기자]
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검찰 조사를 직접 하게 되는 검사들, 검찰의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기자]
일단 검사들은 이번 사안에 쏠린 국민들의 여론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과정에는 항상 수사 절차가 있다고 강조를 해 오는 검찰인데 이번 수사를 늑장 수사다, 또 압수수색을 뒷북으로 하고 있다라는 비난 여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최순실 씨가 입국을 했을 때만 해도 소환 시기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의 주체로서 수사에 단계가 있기 때문에 왜 긴급체포를 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런데 또 저녁 때는 갑자기 최순실 씨를 오후 3시에 소환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검찰이 본인들의 수사 단계와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론을 의식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에 홍선기 기자였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곧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최순실 씨가 저 와중에 구두가 벗겨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원이 구두를 가져다 줬다고 하는데요. 그 사진이 조금 전 도착했습니다.
아마 워낙 밀리고 하는 과정에서 이 구다가 벗겨졌고, 구두 상표가 나오는군요. 상표를 저희가 언급을 하면 아마 안
되는 것 같은데 하여간 보여졌습니다.
본의 아닌 게 보여졌고요. 조금 비싼 그 상품입니다. 저 구두가 벗겨졌다가 아마 그 순간에 찍은 것 같고요. 직원이 가져다줬고 아마 다시 신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형사8부로 먼저 갔다고요?
[기자]
형사8부에서 조사를 먼저 받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조금 전 이경재 변호사가 자신도 접견을 못 했다, 최순실 씨를. 그래서 검찰 가서 접견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저희가 어제 최순실 씨가 귀국한 이후에 계속 이경재 변호사를 뒤쫓아서 행방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들이 계속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 씨의 동선이 포착될 우려 때문에 접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어제까지는 이경재 변호사가 이경재 변호사가 최 원장이라고 지칭을 했는데요. 주변에서 지적을 받았나 봅니다. 오늘 보니까 최서원 씨라고 공식적으로 표현을 하네요.
[인터뷰]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접견하지 못했다라고 얘기를 하시고 증거인멸 여지 전혀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서 본인이 충분히 접견을 하고 그 내용을 파악을 해야지만 증거인멸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증거인멸의 여지가 전혀 없다라고 하면 최순실 씨 입에서 어떻게 죽을 죄를 졌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 상황이 굉장히 혼돈스럽고 더 나아가서 일관성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말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오해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지금 변호인이 한 얘기 중에 어제 하루종일 변호인이 기자들에 둘러쌓여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할 여지가 없었다.
증거인멸은 변호인이 하나요? 최순실 씨가 어디 숨어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 같고 건강이 안 좋다, 심장 쪽에 안 좋은 점이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된다, 본인의 생각인가요? 참 어떻게 받아들여야될지 당황스러운 멘트를 지금 하고 계시네요.
[앵커]
이경재 변호사와 최순실 씨하고는 언제부터 변호인과 의뢰인의 관계가 언제부터였고 어느 정도의 관계인가요?
[기자]
이번에 최순실 씨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본인이 의뢰를 최근에 한 걸로 보이고요. 그 전에 이미 관계는 정윤회 씨,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죠.
정윤회 씨 문건 파동이 있을 때 그때 이경재 씨가 그 사건을 맡았었죠. 그래서 아마 그때부터도 이미 서로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인터뷰]
정윤회 씨 문건 파동 때 맡았다가 이번에 먼저 딸 이대 입학 관련 문제 논란이 됐을 때 거기에 대한 상담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게 됐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호준석 앵커가 여기 해당되는 범죄가 10가지 넘는 걸 나열 했었는데 과연 어느 부분에 대해서 최순실 씨가 핵심으로 적용이 될지. 물론 여러 가지가 합산이 돼서 누범이 되겠죠.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인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서로 교류하면서 국가 운영에 뭔가 압력을 행사하고 대행역할을 했던 것인데요.
그동안에 보면 안종범 전 수석 등은 본인이 관련 없다고 얘기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잘 뚫고 들어가서 수사할 수 있을지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부분 아니겠습니까? 사실 나왔던 것은 외환 관리문제나 탈세의 경우에 따라서 그것은 작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국정운영과 관련된 문제인데 관련된 당사자들, 청와대에서는 부인하려고 하는 입장인데 이걸 뚫고 검찰이 아마 잘 수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번 최순실 씨 국정농단이 과거와 다른 점이 몇 가지가 있어요. 제일 첫 번째는 대통령과 친인척도 아니고 일개 개인이지 않습니까?
그런 최순실 씨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국정 농단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 하나하고 두 번째는 이게 중요한 부분인데요.
대통령이 자발적 묵인을 했다는 겁니다. 동의를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충격적인 것이고요.
세 번째는 김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단순한 비리와 관련된 게 아니라 국정의 정책과 관련돼서 깊숙이 개입했던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대북 문제를 포함해서 교육, 통일, 이런 전방위적으로. 특히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인사와 관련된 것, 예산과 관련된 것.
정책과 관련된 것, 이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것이 어디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인지는 가려내겠지만 그만큼 총체적이고 광범위하게 국정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해서 적용되는 범죄 행위도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부분을 김 기자가 정리를 해 주시죠. 어떤 혐의가 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기자]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들이 크게 보면 세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우선은 방금 국정개입과 관련해서는 태블릿PC 유출과 관련해서 사전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서 문건을 200여 건을 미리 본 혐의가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업무에 대해서 개입한 혐의 이런 것들이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그런 혐의로 우선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어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이 부분에 대해서 군사기밀보호법 이 부분을 위반한 것으로 이렇게 볼 수 있죠. 외교 문건, 중요한 연설문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기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혐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이 부분에 있어서 기금을 조성하는 과정 그리고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느냐, 이 부분을 가려야 되는데요.
여기서 본인이 실질적으로 개입을 했는지 아니면 측근들이 자신들의 힘을 빌려서 호가호위했는지 이 부분이 가려져야 되겠지만 이 부분이 확인이 된다면 강요나 협박, 공갈 이런 부분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앵커]
잠깐만요, 김 기자.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오른쪽 화면은 오늘 모습은 아니고요. 지난번에 어느 방송사 취재진을 맞닥뜨렸을 때 지하 주차장에서 그때 모습이고.
그 아래는 이경재 변호사가 조금 전 기자들 만나는 모습이고 그 앞서서 저희가 보여드렸던 구두는 취재진들과 밀고 하면서 거기서 구두가 벗겨졌던, 그래서 나중에 갖다줬던 그 구두의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계속 말씀해 주시죠.
[기자]
그리고 재단 설립 과정과 말씀을 추가로 하면서 말씀을 드리면 재단과 파생해서 본인이 설립한 회사가 있습니다.
비덱과 그리고 더블루K 이 회사가 있죠. 이 회사의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죠. 이 부분에 있어서는 횡령이나 배임 이 부분이 적용이 될 수도 있죠.
[앵커]
배임도 적용될 수 있습니까?
[기자]
자금을 유용하는 의미가 있죠. 재단의 공금인데, 이 부분을...
[앵커]
재단의 어떤 직함을 갖고 있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래서 그 부분이 직접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입증이 되면 그 부분을 적용할 수 있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런 기관을 통해서, 비덱은 독일에 또 법인이 설립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자금 세탁을 하기 위해서 또 그쪽에 설립하지 않았냐 그래서 탈세나 조세포탈, 이 혐의가 적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유라 씨 관련해서는 외환관리법이라든가 학사관리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혐의가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학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학사관리를 방해한 업무방해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이런 말을 하는 게 참 그렇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사건이 진행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어떤 것일까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요.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나서 자잘한 걸로 징역 5년 정도 구형을 받고 항소를 해서 징역 2년 정도로 확정이 되고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1년 정도 살다가 나와서 숨긴 돈 가지고 외국 가는 것 아니냐, 진짜 검찰수사가 용두사미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수사가 큰 사건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걸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나는 최순실을 모른다라고 했던 여러 정치인들을 보면서 그들 사이에 거대한 침묵의 카르텔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2년 전에 박관천 경정이 그말을 했죠.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가 최순실이고 2위 정윤회,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했는데 박관천 경정도 알고 있었던 것을 주변 정치인들이 몰랐다? 참 이건 납득하기 힘든 거고요.
그래서 이런 말 나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 위에 천하의 최순실장이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게 있는 게 지금 국민들이 분노와 분노를 넘어선 참담함과 허탈함 그리고 아까 보셨죠. 어떤 분이 피켓 들고 있었죠.
최순실은 박근혜에게 하야를 지시하라. 이게 국민의 분노와 조롱을 극단적으로 한마디로 나타낸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조금 전에 김만흠 원장님께서 청와대의 안종범 수석이라든지 핵심 관계자들하고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연관이 돼서 어떻게 국정에 개입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이 부인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양자가 다 부인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검찰이 그걸 어떻게 뚫을 수 있을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현장 취재하시는 분 입장에서.
[기자]
그 부분은 결국은 서로의 진술과 그리고 증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 이 부분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진술이 나온 걸로 봐서는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다 부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폭로를 했던 미르재단이나 또 K스포츠재단의 전직 사무총장들 말에 따르면 혐의가 아주 다분히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이 일단 다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검찰에서 실질적인 발언으로 입증할 수 있느냐, 그런 국정개입 진술들을, 그것이 우선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검찰 수사과정에서 정말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증거로 채택해 줄 것인지의 문제이지, 안종범 수석 등의 주장에 반하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들은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죠. 아까 나왔던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도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고 여러 가지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여러 번 나온 사람들 중에서 굉장히 힘이 실릴 만한 발언 같아요.
거기다가 기업 관련자들도 정말 손목 비틀기로 냈다는 발언들도 나왔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될 거라고 보고 있고.
저는 최순실 씨 한 사람이 마쳐가지고 적용된 범죄도 몇 가지가 된다라고 구분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번에 봤을 때 큰 틀에서 최순실을 중심으로 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했던 영역, 거기에 협력해서 청와대 수석이든가 장관들이 어떻게 협력했던 부분, 또 나머지 이것을 배경으로 호가호위했던 비리를 저질렀던 부분을 크게 나눠서 지적해야지.
아니면 아까 강 교수님이 지적했듯이 위험화돼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집중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저 와중에 구두가 벗겨졌는데요. 그 구두를 나중에 직원들이 가져다 줬다고 합니다. 그 구두가 조금 전에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비싼 고가의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입니다.
보통은 검찰에 출석할 때 복장이라든가, 아까 제가 그래서 강 교수님한테도 여쭤봤습니다마는 저기에도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죠.
그래서 보통 입었던 비싼 것은 잘 안 입고 싼 것을 입고 나오거나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최순실 씨는 비싼 것을 신고 나왔습니다. 아마 다른 신을 게 없었지 않았나.
[인터뷰]
구두가 벗겨져서 상표까지 나오리라고 생각을 못 했겠죠.
[앵커]
그런데 요즘은 네티즌들이 보면 다 알더라고요.
[인터뷰]
알죠. 네티즌 수사대 정말 무섭습니다.
[인터뷰]
유병언 수사 때도 어떤 탤런트가 화려한 복장을 입고 나와서 역풍을 크게 맞았었죠. 복합적으로 거기까지 안고 가는 것이니까요.
[앵커]
지금 저 구두를 그래서 어쨌건 직원이 갖다 줬고 지금은 신고 검찰청사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거기서 아마 곧바로 조사를 시작하는지 아니면 잠깐 기다렸다가 그다음에 조사가 시작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형사부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차례로 각 맡은 분야별로 검사가 돌아가면서 조사를 한다는 얘기죠?
[기자]
네. 지금 검찰의 브리핑에 볼 때 먼저 형사8부에서 기존에 처음 수사에 착수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부터 혐의를 확인을 하고 그 이후에 합류한 특수부나 첨단수사부 검사들이 추가로 조사를 하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최근 여러 가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에 있어서 최순실 씨가 책임이 크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이 크겠습니까?
[앵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보겠죠.
[인터뷰]
그렇게 보죠.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자세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지난번 사고 발표 이후에 전향적인 자세를 아직까지는 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일단 나중에 정리를 해야 되겠지만 4말5초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5년단임제에서 집권 4년차 말기하고 집권 5년차 초기에는 비선실세 비리와 관련된 이 권력 농단에 관련된 부분들이 터져나오는데요. 이것은 훨씬 강도가 강했지만 매 정권마다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 하면 당사자한테 있는 게 아니라 결국은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잘못된 리더십 그리고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의회나 특히 집권당의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여러 가지 청와대 내에서의 내각이라든지 아니면 BH쪽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무조건 추정만 하는 부분들이 있단 말이에요.
저는 그게 왜 참담하다고 느끼냐 하면 2005년 1월달에 정윤회 문건 파동이 있어서 그것이 매듭이 된 다음에. 2015년이요.
2015년 10월에 미르재단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2016년 1월달에 K스포츠가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2015년 1월달에 문고리3인방과 관련된 아주 강도 높고 정말 대통령이 의지를 보여준 척결이 있었으면 미르도 K스포츠도 나올 수가 상황인데 이것을 그냥 대충 유야무야 넘어가다 보니까 오히려.
그리고 특히 집권당은 철저하게 대통령을 방호하고 이러다 보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기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런 권력기관도 실질적으로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그렇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런 것이 반복되는 것이죠.
최순실이 사태와 관련돼서의 본질은 뭐냐하면 조금 전에 김만흠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리더십에서의 통치 방식에 있어서 치명적인 이러한 약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나타났기 때문에 한마디로 얘기해서 이것은 예고된 참사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인터뷰]
그것과 관련돼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새누리당이 지금 지도부 교체를 내부에서 비박을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저는 새누리당 전체가 지금 석고대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당헌 8조에 어떻게 돼 있냐 하면 국정운영 그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 이 지경에 됐다면 저는 새누리당 정말로 적극적으로 뭔가 사죄하는 모습이 필요한데요.
그게 없습니다. 지난 총선 때는 이른바 진박들이 엎드려 절하면서 용서를 빈 적이 있는데 그 몇 배 이상의 사고가 터졌는데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도부 사퇴만 요구하고 있지, 국민을 향한 적극적인 사죄가 아직까지 없습니다.
[인터뷰]
이러한 사건이 터지고 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새누리당 지지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까지 한결같이 하는 말이 이게 나라냐라는 거죠. 이게 나라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오늘 보니까 또 최순실 씨 언니인 최순득 씨가 또 나오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우병우 수석이 있을 때는 좌순실 우병우, 이렇게 얘기를 했죠. 즉 우병우 수석 그만 뒀으니까 그러면 좌순실, 우순득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권력 서열이 또 밀리는 거냐, 이렇게 조롱까지 하는 게 나옵니다.
정말 이 사건이 파도파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지구 반대편까지 팔 수도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외신에서 나오는 걸 보면 너무너무 창피합니다.
뉴욕타임즈는 샤머니즘 컬트, 이런 단어까지 쓰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참 황당할 것 같아요.
내가 누구랑 정상회담을 한 것이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워싱턴포스트도 최태민 목사가 한국의 라스푸틴이다라는 미국 대사관 보도를 인용해서 또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비선실세 부정이득이런 것 때문에 드라마틱한 정계가 되고 있다는 것이고 또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런 단어를 썼어요.
한국 대통령이 돌팔이라고 하는 quack이라는 영어 단어가 있거든요.
돌팔이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분노하고 있다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세계적으로 너무나 망신스러운 것이죠.
[앵커]
그러면 3시에 출석을 한 모습을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오후 3시 정각에 거의 출두를 했습니다. 이 당시에 직접 못 보신 시청자분들, 뒤늦게 지금 들어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의 소리와 함께 다시 한 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오는 모습부터 다시 볼까요. 40분 전의 상황입니다. 3시 정각에 오겠다고 예고가 됐었고 거의 3시 정각에 검찰청사로 검은색 세단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지금 취재진들 앞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좀 더 소리를 들어보시죠. 원래는 저쯤에 포토라인이 있었는데, 노란색으로 아까 삼각형 그려놨는데 거기에 서서 일문일답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울먹이는 듯한 모습이고요. 얼굴을 가렸고 모자를 깊이 눌러썼습니다. 그리고 저 와중에 아까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었습니다.
뒤에서는 계속해서 시민단체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됐고 구호 소리가 높았고. 지금 잠깐 넘어지는 것 같은데 아마 저때 신발이 벗겨졌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입구를 지나가는 와중에 신발이 벗겨졌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저 현관을 통과해서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도중에 국민들한테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
[기자]
첫 문을 통과하면서 먼저 죽을죄를 지었다, 이런 말을 간단히 했고요. 그 이후에 게이트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면서 죄송하다 그리고 용서해 달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가 출석하기 약 1시간 전쯤, 1시간 조금 전쯤에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 씨가 2차 소환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요.
지금 현재 사진으로 보고 계십니다. 가까이서 찍은 최순실 씨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니까 조금 더 표정 같은 것이 보이는군요. 안경을 썼고요. 모자를 깊이 눌러썼기 때문에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자]
눈을 감고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앵커]
앞서서 1시간 전쯤에 고영태 씨가 소환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 그 장면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다, 반말을 하는 정도의 사이다라는 증언들이 여러 곳에서 나왔었고. 그리고 펜싱 국가대표였지만 유흥업계에서도 일했었다라는 그 과거 동료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고영태 씨는 오늘 돌아가면서 자신에 대해서 제기됐었던 의혹, 혐의에 대해서 모두 부인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더블루K 대표도 내가 아니다, 나는 그냥 직원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영태 씨가 아까 돌아갈 때 그 모습, 잠깐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실 씨의 모습입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분류됐었지만 고영태 씨는 자신은 2012년 말에 비로소 최순실 씨를 우연히 알았다. 대통령 가방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고영태 씨의 모습을 잠깐 보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2년 말에 비로소 자신은 그때 알았다. 그러니까 그 전부터 아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더블루K 독일회사는 자신은 알지도 못하고 더블루K에서도 자신이 대표가 아니라 상무 직함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이었다라고, 재단에 대해서는 전혀 자신은 아는 바가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잠시 뒤 직접 목소리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 오늘 조금 전 46분 전에 출석한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 박근혜 대통령과언제부터 관계를 맺어왔는지에 대해서 정리한 최아영 기자 리포트가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 리포트 준비되는 대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조금 전에 기자들과 잠깐 일문일답을 했고요. 4시에 기자회견을 할 계획입니다.
4시에는 어떤 좀 더 진전된 발언이 나올지 조금 전에는 최순실 씨와는 제대로 접견을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마 검찰에 들어가서 접견을 더 하게 될 것 같다, 검찰이 그 부분에 대해서 허용을 해 줬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시에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김 기자? [기자] 조금 전에 이경재 변호사가 들어가면서 밝힌 내용이겠죠.
아직까지 본인이 직접 최순실 씨를 접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서 수사를 하는 상황을 보고 변호인으로서 조력을 다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본인이 그동안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조력을 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앞으로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본인이 어떤 소명을 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최아영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서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 잠깐 보고 가시겠습니다.
[기자]
1956년에 태어난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 번째 딸입니다. 최태민 목사가 박 대통령과 함께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최 씨를소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친분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은지난 1979년 열린 '제1회 새마음제전'때입니다. 당시 봉사단 총재였던 박 대통령을단국대에 다니며 대학생 연합회장을 맡은 최 씨가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후 독일로 유학을 다녀온 최 씨는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 대통령과 재회하고1986년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지냈습니다.
1982년에는 첫 번째 남편 김영호 씨와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고,이때 낳은 아들이 지난 2014년까지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1995년엔 정윤회 씨와 재혼해 딸 정유라 씨를 뒀고 2014년 이혼했습니다. 이혼 전 정 씨는지난 2002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신당을 창당했을 때 비서실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언니 최순득 씨가지난 2006년 지방선거 유세하다 습격을 당한박 대통령을 간호했다는 목격담도 나옵니다.
최태민 목사 때부터 시작한최 씨 일가와 박 대통령의 40년 인연 속에국정농단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앵커]
그러면 최순실 씨의 최측근, 조금 전 2차 조사 마치고 돌아간 고영태 씨가 돌아가면서 한 말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최순실 씨랑 어떻게 알게된 사이입니까?)
[고영태]
대통령 가방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2012년 말 정도에 알게 됐습니다.
(태블릿PC 본인 것 아닙니까?)
[고영태]
아닙니다.
(최순실 씨가 태블릿PC 사용한 거 보신 적 있으세요?)
[고영태]
못 봤습니다.
(더블루K를 맡게 되신 경위가...)
[고영태]
저는 더블루K 대표가 아니라 직원일 뿐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최순득 씨가 더 실세다 심지어는 이렇게 주장하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최순득 씨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최순득 씨는 고 최태민 씨의 다섯 째 아내로 알려졌죠, 임 모 씨와 사이에서 낳은 딸이 다섯이 있는데 이 가운데 둘째 딸입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는 셋째딸이죠. 바로 위의 언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로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과 동갑이다, 같은 나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동안 최순실 씨뿐만 아니라 최순득 씨도 박근혜 대통령과 지근거리에서 함께 생활을 많이 했고 방금 보도에서 나왔듯이 2006년 선거 유세 중에 피습을 당했을 때도 두 자매가 함께 병원에서 간호를 했다, 이런 목격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과는 고등학교 동기 동창으로도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순득 씨가 자매 4명 가운데 특히 그렇게 동기 동창과 연결돼 있고 그래서 가깝게 지냈다, 이런 목격담들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들으신 얘기 있습니까?
[인터뷰]
전언에 따르면 당시 피습 때뿐만 아니라 이후에 삼성동 집에서 기자들 대접할 때 두 여성이 계속 음식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하고요.
[앵커]
전여옥 전 의원이요?
[인터뷰]
전여옥 전 의원의 말이고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집을 개방하지 않아서 기자들하고 소통이 없다, 이벤트 비슷하게 기자들을 불러서 식사대접을 했는데 한꺼번에 다 부를 수가 없으니까 여러 차례 나눠서 접대를 했는데 그때 전여옥 의원이 전혀 모르는 두 여성, 똑같이 생긴 분이 대접해서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자매였더라고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좀 젊은 여성이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인터뷰]
젊은 여성이었다고 확인했다고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이후에 보니까 보도를 통해서는 최순득 씨가 아닌가 했는데 아무래도 둘 관계 속에서 위이니까 위일 수는 있겠는데 최근에 와서는 최순득 씨가 현장에서 최순실 씨가 적극적으로 주도했던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역사에 남을 현장입니다. 역사에 남을 부끄러운 현장이죠. 이 현장을 저희들이 뉴스특보를 통해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분의 도움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강 교수님.
[인터뷰]
요즘 사람들이 드라마보다 뉴스가 훨씬 재밌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만일 드라마로 나왔다면 굉장한 비판받았을 거예요. 현실성이 전혀 없다.
그런데 이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얼마나 참 드라마틱한 일인가 생각이 들고요.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겁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력을 민간인에게 통째로 넘겨줬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민간인과 그 주변의 사람들의 보도를 보면 참 우리가 국격이 어디로 가는가 참담할 정도라는 거죠. 그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고 저는 이번에 언론이 그래도 제 역할을 해서 이런 게 밝혀졌다는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세 가지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안내견 정보를 주는 가이드독 역할을 할 수 있고, 파수견, 워치독 권력 가이드독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아주 나쁘게 가면 애완견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언론이 파수독 역할을 해서 이런 것이 알려졌기에 망정이지, 이게 안 알려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까 너무 섬뜩합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
[인터뷰]
1막이 끝났고요. 2막, 3막이 펼쳐질 것입니다. 2막, 3막은 정말 국민들이 예의주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하는데요.
걱정스러운 것은 이렇게 국정과 관련돼서 중요한 것은 국정 마비가 와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볼 때 더 대통령이 단순하게 청와대의 개편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당장 이걸 수습하기 위한 정치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된다, 이겁니다. 첫 번째는 자신도 조사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요.
두 번째는 박지원의원이 얘기했지만 여야 3당 회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그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지 않겠냐는 말을 합니다.
이게 장기화되면 지금 경제 문제 포함해서 안보 위기 문제는 너무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97년에 IMF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내년에 올 수 있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핵심적인 지적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제 우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최순실 씨가 들어가면서 한 말, 국민들한테 죄송하다라고 한 그 말이 현장에서 전해졌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잘 들리지 않을 정도, 아마 현장에서 들었을 때는 조그맣게 들린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최순실]
(지금 심경 한 마디 해주시죠. 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앵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했다고 하고요.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들어가면서 한 얘기인 줄 알았더니 아마 저기서 한 얘기인데 저희는 지금 들어도 잘 들리지가 않네요.
현장에서는 바로 옆에 있었던 기자들이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도 화면을 보셨겠죠?
[앵커]
그랬겠죠.
[인터뷰]
오늘 보시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조금 여러 가지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여야당 논의 중에서 아까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의장과 더불어서 3당 대표들 모임에서 본인이 야당을 공격하면서 나가버렸는데요.
저는 거국내각 관련 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거국내각을 그냥 막연하게 쓰고 있는데요. 일단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거국내각도 할 수 있는 거고. 대통령이 2선에 물러난 상태인데요.
현재는 대통령이 리더십을 유지하는 상태로 여야를 넘어서는 거국내각을 구성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역할을 최소화시키는 수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총리와 결합한 거국내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 줬으면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뉴스특보를 통해서 최순실 씨의 검찰 출석 장면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김응건 특별취재팀장 그리고 세 분의 도움말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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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입니다. 모자를 썼고요. 얼굴을 최대한 가린 모습입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시민이 있고요. 어제처럼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같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얼굴을 손으로 가렸고요. 최대한 가리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심정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 다 해 주세요.)
(한말씀만 해 주세요.)
워낙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포토라인을 만들어놨습니다마는 이 포토라인이 지켜지지 않았고요. 취재진들이 다 몰려 들었고요.
지금 인터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청사로 이렇게 이런 상황으로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옆에는 검찰 수사관들의 모습입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최순실 씨의 신병을 확보해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있습니다. 뒤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의 계속 함성 소리가 들리고요. 계속 묻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예정대로, 예고했던 대로 거의 정각에 가깝게 오후 3시에 최순실 씨가 출석했습니다. 검은색 대형 세단을 타고 왔고 변호사는 바로 옆에는 대동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내리자마자 옆에서 최순실 씨와 함께 검찰청사로 진입을 했고 원래는 포토라인에 서서 일문일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마는 워낙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고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일문일답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현장 상황이 일문일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이제 3시 2분. 지금 검찰청사로 진입했고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올라가면 바로 조사실로 가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처음 사건이 배당됐던 형사8부 검사들이 우선적으로 최순실 씨의 혐의를 확인하면서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가린 모습이었고요. 또 손으로 가렸기 때문에 얼굴도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지금 바로 올라갈까요,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일단은 포토라인에 서서 주고받고 하는 절차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바로 올라갔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 통과를 했으면 다시 나와서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랬던 전례는 없었던 것 같고요. 지금 상황이 워낙 취재진들이 많이 몰려 있고 저기에 다시 나와서 일문일답을 했었던 일은 없었던 것 같고요.
바로 아마 올라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만약에 조사 끝나고 나온다면 나오면서 또 한번 있을 수는 있겠죠.
[인터뷰]
나오는데 당장 나오겠습니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최근 여러 가지 정황을 보면 상당히 뭔가 잡아떼고 방어하려는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2차 소환조사 마치고 나왔던 고영태 씨 같은 경우에도요, 전에는 대통령 연설문을 허다하게 봤다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어제 채널A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보면 연설문 보는 걸 깜짝 놀랐다고 말하는 걸 보면 그렇게 흔하게 보지 않았던 것처럼 얘기해서 전에 했던 태도와 상황 변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관련된 사람들끼리 뭔가 조율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앵커]
간간이 조금 울먹이는 것 같은 모습도 보였고요. 전체적으로 심경이 어떤 것 같았습니까?
[인터뷰]
지금 보셨듯이 모자으로 깊이 눌러썼고요. 그리고 검은색 코트를 입고 머플러를 둘렀죠. 그리고 손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얼굴이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본인의 모습을 감추는 모습입니다.
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본인이 느끼는 심경, 이것이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예상과는 달리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았고 어제 귀국한 직후와는 달리 경호하는 듯한 젊은 남성들도 없었거든요. 어떤 메시지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승용차가 출발할 때 합류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을 거고요. 그리고 이미 주변에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이런 걸 관심도 증폭돼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행적이 어떻게 됐는지도.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알리지 않는 목적에서도 이렇게 혼자 단독으로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강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저 상황에서는 포토라인이 아무 의미가 없네요. 지금 한마디를 들을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검찰이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할까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정권은 1년 몇 개월밖에 안 남았지만 검찰은 계속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검찰은 계속존재를 해야 되는데 사법부의 신뢰가 떨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겠습니까?
어제 하루종일 나왔던 얘기가 친절한 검찰이라는 얘기였어요. 저렇게 30시간 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주고 그리고 최초로 이런 보도가 나왔던 게 벌써 7월, 8월인데 증거인멸 하려면 충분히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제 30시간 동안 누구를 만나서 어떤 사전 입맞춤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참, 어떻게 보면 참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너무 떨어지고 우리가 검찰을 지금 신뢰하네 마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참담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전해진 전언으로는 뭔가 말을 한 것 같은데요.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이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이 부분이 마지막으로 문을 지나면서, 기자들이 몰려 있을 때는 말을 안 했는데요.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큰 죄를 지었다. 본인 말로는 죽을 죄를 지었다 이런 표현까지 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기에서 벗어나서 청사 문으로 들어가면서 그 말을 한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수사관들에 부축받으며 지나가기 직전에 그 부분에서 한마디를 하고 지나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청사에서 저 문을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승강기, 엘리베이터가 있거든요. 아마 그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 말을 한 것으로 현장에서 취재기자들의 전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죄송하다는 게 그냥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건지 국정을 이런 정도로 만든 것이 죄송하다는 건지 모르겠고요.
지금 검찰 얘기가 나왔는데요.
사실상 검찰과 언론이 제 역할만 했더라도 일찍이 이 문제는 중간에서 자를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른바 2년 전 정윤회 문건 나왔을 때 100%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관련된 부분인데 지금은 무용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검찰이든 언론이든 이걸 집요하게 추적할 수 있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은 적어도 어느 단계에서는 조금은 제동을 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터뷰]
앞뒤가 안 맞아요. 진정성이 없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고개를 숙인 채입을 가리고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세요라고 하는 게 맞나요.
제가 정말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한다면 최소한 국민에 대한 태도가 잘못됐다고 보는 거죠.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말로만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말이 되겠는가. 저는 검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다시 얘기해서 살아 있는 권력과 연관된 이 수사와 관련돼서 저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왜 대국민 기자회견을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한 점 의혹도 없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 앞에 정말 당당하고 그리고 내실 있는 수사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저런 식으로 쓱 빠져 있고 예를 들어서 31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 상태에서 가져간다는 것은 저는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국민 검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돼서 저는 검찰 수뇌부들이 강렬한 의지를 국민들에게 약속도 해야 되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당당하지 못하면 옷을 벗는 한이 있더라도 이 문제는 명쾌하게 국민 앞에 하겠다고 하는 그런 선언이라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대충 일상적으로 나오는, 저렇게 해서 일종의 이벤트식으로 가져가고 검찰 수뇌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 저는 거기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국민들이 지금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마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대체 어느 정도의 관계인 것이냐. 그리고 국정에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개입을 한 것이냐, 그런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지. 그런 부분이 아마 국민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순실 씨가 한 축에 있다면 그 다른 한 축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일반적으로 풀기는 상당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핵심적인 문제 같습니다. 알다시피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청와대 압수수색 하려고 하다가 못하고 그쪽에서 임의로 제출한 몇 가지 서류만 가져간 것 아니겠습니까?
추가로 몇 박스를 더 주겠다고 했지만 그건 선별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는 사퇴를 했지만 안종범 수석의 경우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증거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나왔었고 증거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지금 핵심적으로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과연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조금 전에 김형준 교수가 잘 지적했지만 앞으로 만약에 다음 단계로 특검 단계로 간다면 최근에 검찰 수사에 관한 문제까지 특검에서 맡아서 해야 될 겁니다.
예컨대 검찰이 제대로 길을 가려고 하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권력에 밀려서 해임이 됐던 사실상 밀려났던 임성렬 전 지청장 같은 경우가 만약에 특검을 맡아서 한다면 최근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검찰이 방조하거나 방해했던 부분도 같이 수사의 대상이 될 겁니다.
[앵커]
지금 강미은 교수님께서는 같은 여성이니까 심리를 아실 것 같아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저 복장 있지 않습니까? 저기에도 뭔가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 것 같습니까? 어떤 심리가 투영돼 있는 것 같습니까?
[인터뷰]
같은 여성으로 엮이고 싶지조차 않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세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뭐냐 하면 첫 번째가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 검사.
두 번째가 돈에 연연하지 않는 변호사. 그리고 세 번째가 특종에서 물 먹은 기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언론 보도 상에서 특종에 물 먹은 기자들이 정말 경쟁적으로 취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팩트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죠.
그런데 검찰 수사를 한다는 건 그 뒤를 따라가는 건데 검찰의 인사권, 수뇌부 인사권을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데 과연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어제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어떤 아들이 돌아가면서 엄마, 아버지한테 정말 울먹이면서 그런 얘기를 하더래요. 최전방에서 지금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런 나라를 내가 지키기가 싫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울먹이면서 돌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참 마음이 아팠거든요.
이번에 촛불시위에 참여한 어떤 직장인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 세금이 어디로 갔는지 나는 너무 허탈하다.
내 세금을 정부가 어떻게 쓰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면서 분노를 했는데 참 최순실 씨가 이때까지 이렇게 정책에 많이 관여를 했다면 이때까지 정책들, 국정교과서라든지 개성공단 폐쇄라든지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던 연설은 이미 얘기 나왔었고 사드 배치, 담뱃값 인상, 어디까지가 정부에서 한 것이고 어디서부터가 최순실 씨가 한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거죠.
그것을 검찰이 밝혀내줘야 되는데 과연 제대로 밝혀줄 것인가, 아니면 뭔가 꼬리 자르기를 하고 축소할 것인가. 그런데 이런 말도 해요. 어제 검찰이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최순실 씨가 돌아왔잖아요. 얼마나 자신 있었으면 제 발로 왔을까, 이런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검찰에 오히려 기회라고 봅니다. 동경특수부가 다나까 수사와 관련해서 록히드 스캔들과 관련해서 정말 유례 없는 수사를 통해서 사법조치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국민들이 과연 우리 검찰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혹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대한민국의 검찰이 새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거예요.
그래서 과거와 같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유야무야하고 수동적으로 나가면 검찰이 다 죽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오히려 아주 절박한 거죠.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이 사건에 관련돼서 갖고 있는 관심과 더 나아가서 검찰에 대한 조금의 남아 있는 신뢰를 믿는다면 검찰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정말 강도 높은 의지를 표명을 하고 약속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것 없이 그냥 넘어가버리면 자꾸만 이런 의혹들이 생기니까 그런 거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라도 저는 당장 내일이라도 검찰총장을 포함해서 검찰 수뇌부가 국민에게 약속하는 그러한 나름대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특별수사팀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맡고 있는 거죠, 김 기자?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수사부가 발표됐을 때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일단 검찰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형사상의 소추 대상이 아니다, 그런 입장을 밝혔고요.
다만 관련해서 범죄가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 이런 식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은 수사는 하겠지만 어떤 범죄 혐의가 나올 때 그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여지를 남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관련해서 여야의 원로들은 여야를 떠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는 자세를 본인이 적극적으로 보이는 게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범죄 연루 논란까지 가버린다면 사실상 대통령에게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것은 탄핵 논란 아니겠습니까? 그 사태까지 가기 전에 대통령께서 적어도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여야를 넘어서 공히 지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게 90초짜리 사과문에 빠져 있는 결정적인 한계입니다. 만약에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나도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나도 수사 받겠다라는 말을 했었으면 훨씬 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진정성을 우리가 믿을 텐데 그런 거는 전혀 없이 사과합니다라고 끝마치니까요.
[앵커]
그러면 검찰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현장에서 혹시 저희가 못 들은 소식이 전해진 것이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본 상황은 어땠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바로 저 현장 앞, 검찰청사 앞에 있습니다.
홍 기자,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인 오후 3시에 최순실 씨가 출석을 했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하고 저희가 잘 못 들었거든요.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일단 최순실 씨는 도착 직후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이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너무 소란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과정에 취재진들이 따라들어가면서 다시 인터뷰를 시도했는데요.
일단 큰 의미 있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 죄송합니다, 울먹이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두 번 하고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하고 조사를 받으러 곧바로 올라갔습니다.
[앵커]
조금 전 저희가 대통령에 대해서 수사를 할 수가 있느냐, 헌법의 형사소추 대상은 아닌가 수사 조사는 가능하냐, 그 부분에 대해서 대담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현장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검찰도 관련 질의를 받았을 때 명확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대통령은 형사 불소추 대상이다.
재임 기간 동안에 형사법과 관련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 소를 제기하거나 수사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명확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야당 일부 의원들이나 다른 곳에서는 일부 의견을 통해서 대통령도 수사는 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 나오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헌법에 명시된 상황으로는 일단 검찰은 대통령을 수사할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명확하게 긋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라고 해서 형사 범죄를 위법했을 때 수사를 면책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재임 기간이 끝난 뒤에 관련해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재임 기간 중에는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어디 있다가 누구하고 같이 어떤 길로 왔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죠?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4시에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있는데 그곳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경재 변호사 측이 변호인을 통해서 최순실 씨의 위치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은 됐었는데 한때 어제 공항을 통해서 들어오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건장한 남성들과 동행을 했다고 하면서 검찰이 데려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검찰은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남성들이 다른 기관의 직원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3의 기관에서 보호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최순실 씨가 지금 들어갔는데 언제까지 조사를 받을 것인지 조사를 받는 도중에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긴급 체포가 이뤄질 것인지가 관심인데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일단 최순실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됐지만 물리적으로 구금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지금 상황은 피의자 신분이지만 48시간 안에 조사를 마치고 내보내줘야 됩니다.
긴급체포를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긴급체포로 하려면 요건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긴급체포를 할 수는 없고 이 관련된 범죄 혐의가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금고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지은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긴급체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48시간 안에 조사를 받다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렇게 되면 48시간 동안 또 추가로 조사를 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됩니다.
조금 전에 중앙지검의 1차장 검사가 브리핑을 했는데 최순실 씨가 오늘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해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듯한 대답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오늘 밤에 나오지 못하게 된다면 미리 알려주겠다.
그러나 오늘 밤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긴급체포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48시간 동안은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홍 기자, 최순실 씨 변호사이자 지금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경재 변호사가 그쪽으로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혹시 아직 그 소식은 못 들은 거죠?
[기자]
이경재 변호사가 이곳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최서원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제가 변호인으로서 오늘 심문에 입회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변호인으로서 조력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입회 전에 청사 내부에서 접견하시는 건가요?)
그 안에서 필요한 대로 필요하면 접견을 요청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 때문에 최서원 씨와 밀착된 접견을 하지를 못했습니다.
오늘 다행히 검찰에서 시간이 허용되는 대로 저희들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긴급체포할 여지는 없나요?)
그건 저희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들어가시는 모습 저희가 다 취재진이 지켜봤는데 상당히 심리 상태가 들었던 것보다 더 안 좋아보이세요. 그 부분은 이전에 통화하시거나 했을 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지금 건강이 대단히 안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심장 부분에 약간 이상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검찰 수사 담당자에게 제가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심장 말씀이십니까? 어디가 안 좋습니까?)
심장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증거인멸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시간이 있으면서….)
증거인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있는데 제가 어제 하루 동안 기자분들에 싸여서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인멸할 부분도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마치겠습니다.
(다른 변호인 분들은 들어가 계세요?)
[앵커]
지금 이경재 변호사가 한 말. 몇 가지 함의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하게 뒤에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홍 기자 연결돼 있으면 한 가지만 더 물어볼까요. 홍 기자.
[기자]
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검찰 조사를 직접 하게 되는 검사들, 검찰의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기자]
일단 검사들은 이번 사안에 쏠린 국민들의 여론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과정에는 항상 수사 절차가 있다고 강조를 해 오는 검찰인데 이번 수사를 늑장 수사다, 또 압수수색을 뒷북으로 하고 있다라는 비난 여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최순실 씨가 입국을 했을 때만 해도 소환 시기에 대해서 검찰은 수사의 주체로서 수사에 단계가 있기 때문에 왜 긴급체포를 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런데 또 저녁 때는 갑자기 최순실 씨를 오후 3시에 소환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검찰이 본인들의 수사 단계와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론을 의식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에 홍선기 기자였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곧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최순실 씨가 저 와중에 구두가 벗겨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원이 구두를 가져다 줬다고 하는데요. 그 사진이 조금 전 도착했습니다.
아마 워낙 밀리고 하는 과정에서 이 구다가 벗겨졌고, 구두 상표가 나오는군요. 상표를 저희가 언급을 하면 아마 안
되는 것 같은데 하여간 보여졌습니다.
본의 아닌 게 보여졌고요. 조금 비싼 그 상품입니다. 저 구두가 벗겨졌다가 아마 그 순간에 찍은 것 같고요. 직원이 가져다줬고 아마 다시 신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형사8부로 먼저 갔다고요?
[기자]
형사8부에서 조사를 먼저 받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조금 전 이경재 변호사가 자신도 접견을 못 했다, 최순실 씨를. 그래서 검찰 가서 접견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저희가 어제 최순실 씨가 귀국한 이후에 계속 이경재 변호사를 뒤쫓아서 행방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들이 계속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 씨의 동선이 포착될 우려 때문에 접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어제까지는 이경재 변호사가 이경재 변호사가 최 원장이라고 지칭을 했는데요. 주변에서 지적을 받았나 봅니다. 오늘 보니까 최서원 씨라고 공식적으로 표현을 하네요.
[인터뷰]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접견하지 못했다라고 얘기를 하시고 증거인멸 여지 전혀 없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예를 들어서 본인이 충분히 접견을 하고 그 내용을 파악을 해야지만 증거인멸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증거인멸의 여지가 전혀 없다라고 하면 최순실 씨 입에서 어떻게 죽을 죄를 졌습니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 상황이 굉장히 혼돈스럽고 더 나아가서 일관성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말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오해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지금 변호인이 한 얘기 중에 어제 하루종일 변호인이 기자들에 둘러쌓여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할 여지가 없었다.
증거인멸은 변호인이 하나요? 최순실 씨가 어디 숨어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 같고 건강이 안 좋다, 심장 쪽에 안 좋은 점이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된다, 본인의 생각인가요? 참 어떻게 받아들여야될지 당황스러운 멘트를 지금 하고 계시네요.
[앵커]
이경재 변호사와 최순실 씨하고는 언제부터 변호인과 의뢰인의 관계가 언제부터였고 어느 정도의 관계인가요?
[기자]
이번에 최순실 씨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본인이 의뢰를 최근에 한 걸로 보이고요. 그 전에 이미 관계는 정윤회 씨,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죠.
정윤회 씨 문건 파동이 있을 때 그때 이경재 씨가 그 사건을 맡았었죠. 그래서 아마 그때부터도 이미 서로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인터뷰]
정윤회 씨 문건 파동 때 맡았다가 이번에 먼저 딸 이대 입학 관련 문제 논란이 됐을 때 거기에 대한 상담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게 됐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호준석 앵커가 여기 해당되는 범죄가 10가지 넘는 걸 나열 했었는데 과연 어느 부분에 대해서 최순실 씨가 핵심으로 적용이 될지. 물론 여러 가지가 합산이 돼서 누범이 되겠죠.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인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서로 교류하면서 국가 운영에 뭔가 압력을 행사하고 대행역할을 했던 것인데요.
그동안에 보면 안종범 전 수석 등은 본인이 관련 없다고 얘기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잘 뚫고 들어가서 수사할 수 있을지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부분 아니겠습니까? 사실 나왔던 것은 외환 관리문제나 탈세의 경우에 따라서 그것은 작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국정운영과 관련된 문제인데 관련된 당사자들, 청와대에서는 부인하려고 하는 입장인데 이걸 뚫고 검찰이 아마 잘 수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번 최순실 씨 국정농단이 과거와 다른 점이 몇 가지가 있어요. 제일 첫 번째는 대통령과 친인척도 아니고 일개 개인이지 않습니까?
그런 최순실 씨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국정 농단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 하나하고 두 번째는 이게 중요한 부분인데요.
대통령이 자발적 묵인을 했다는 겁니다. 동의를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충격적인 것이고요.
세 번째는 김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단순한 비리와 관련된 게 아니라 국정의 정책과 관련돼서 깊숙이 개입했던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대북 문제를 포함해서 교육, 통일, 이런 전방위적으로. 특히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인사와 관련된 것, 예산과 관련된 것.
정책과 관련된 것, 이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것이 어디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인지는 가려내겠지만 그만큼 총체적이고 광범위하게 국정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해서 적용되는 범죄 행위도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부분을 김 기자가 정리를 해 주시죠. 어떤 혐의가 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기자]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들이 크게 보면 세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우선은 방금 국정개입과 관련해서는 태블릿PC 유출과 관련해서 사전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서 문건을 200여 건을 미리 본 혐의가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업무에 대해서 개입한 혐의 이런 것들이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그런 혐의로 우선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어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이 부분에 대해서 군사기밀보호법 이 부분을 위반한 것으로 이렇게 볼 수 있죠. 외교 문건, 중요한 연설문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기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혐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이 부분에 있어서 기금을 조성하는 과정 그리고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느냐, 이 부분을 가려야 되는데요.
여기서 본인이 실질적으로 개입을 했는지 아니면 측근들이 자신들의 힘을 빌려서 호가호위했는지 이 부분이 가려져야 되겠지만 이 부분이 확인이 된다면 강요나 협박, 공갈 이런 부분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앵커]
잠깐만요, 김 기자.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오른쪽 화면은 오늘 모습은 아니고요. 지난번에 어느 방송사 취재진을 맞닥뜨렸을 때 지하 주차장에서 그때 모습이고.
그 아래는 이경재 변호사가 조금 전 기자들 만나는 모습이고 그 앞서서 저희가 보여드렸던 구두는 취재진들과 밀고 하면서 거기서 구두가 벗겨졌던, 그래서 나중에 갖다줬던 그 구두의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계속 말씀해 주시죠.
[기자]
그리고 재단 설립 과정과 말씀을 추가로 하면서 말씀을 드리면 재단과 파생해서 본인이 설립한 회사가 있습니다.
비덱과 그리고 더블루K 이 회사가 있죠. 이 회사의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죠. 이 부분에 있어서는 횡령이나 배임 이 부분이 적용이 될 수도 있죠.
[앵커]
배임도 적용될 수 있습니까?
[기자]
자금을 유용하는 의미가 있죠. 재단의 공금인데, 이 부분을...
[앵커]
재단의 어떤 직함을 갖고 있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래서 그 부분이 직접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입증이 되면 그 부분을 적용할 수 있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런 기관을 통해서, 비덱은 독일에 또 법인이 설립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자금 세탁을 하기 위해서 또 그쪽에 설립하지 않았냐 그래서 탈세나 조세포탈, 이 혐의가 적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유라 씨 관련해서는 외환관리법이라든가 학사관리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혐의가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학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학사관리를 방해한 업무방해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이런 말을 하는 게 참 그렇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사건이 진행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어떤 것일까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요.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나서 자잘한 걸로 징역 5년 정도 구형을 받고 항소를 해서 징역 2년 정도로 확정이 되고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1년 정도 살다가 나와서 숨긴 돈 가지고 외국 가는 것 아니냐, 진짜 검찰수사가 용두사미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수사가 큰 사건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걸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나는 최순실을 모른다라고 했던 여러 정치인들을 보면서 그들 사이에 거대한 침묵의 카르텔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2년 전에 박관천 경정이 그말을 했죠.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가 최순실이고 2위 정윤회,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했는데 박관천 경정도 알고 있었던 것을 주변 정치인들이 몰랐다? 참 이건 납득하기 힘든 거고요.
그래서 이런 말 나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 위에 천하의 최순실장이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게 있는 게 지금 국민들이 분노와 분노를 넘어선 참담함과 허탈함 그리고 아까 보셨죠. 어떤 분이 피켓 들고 있었죠.
최순실은 박근혜에게 하야를 지시하라. 이게 국민의 분노와 조롱을 극단적으로 한마디로 나타낸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조금 전에 김만흠 원장님께서 청와대의 안종범 수석이라든지 핵심 관계자들하고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연관이 돼서 어떻게 국정에 개입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이 부인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양자가 다 부인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검찰이 그걸 어떻게 뚫을 수 있을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현장 취재하시는 분 입장에서.
[기자]
그 부분은 결국은 서로의 진술과 그리고 증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 이 부분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진술이 나온 걸로 봐서는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다 부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폭로를 했던 미르재단이나 또 K스포츠재단의 전직 사무총장들 말에 따르면 혐의가 아주 다분히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이 일단 다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검찰에서 실질적인 발언으로 입증할 수 있느냐, 그런 국정개입 진술들을, 그것이 우선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검찰 수사과정에서 정말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증거로 채택해 줄 것인지의 문제이지, 안종범 수석 등의 주장에 반하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들은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죠. 아까 나왔던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도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고 여러 가지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여러 번 나온 사람들 중에서 굉장히 힘이 실릴 만한 발언 같아요.
거기다가 기업 관련자들도 정말 손목 비틀기로 냈다는 발언들도 나왔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될 거라고 보고 있고.
저는 최순실 씨 한 사람이 마쳐가지고 적용된 범죄도 몇 가지가 된다라고 구분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번에 봤을 때 큰 틀에서 최순실을 중심으로 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했던 영역, 거기에 협력해서 청와대 수석이든가 장관들이 어떻게 협력했던 부분, 또 나머지 이것을 배경으로 호가호위했던 비리를 저질렀던 부분을 크게 나눠서 지적해야지.
아니면 아까 강 교수님이 지적했듯이 위험화돼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집중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저 와중에 구두가 벗겨졌는데요. 그 구두를 나중에 직원들이 가져다 줬다고 합니다. 그 구두가 조금 전에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비싼 고가의 이른바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입니다.
보통은 검찰에 출석할 때 복장이라든가, 아까 제가 그래서 강 교수님한테도 여쭤봤습니다마는 저기에도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죠.
그래서 보통 입었던 비싼 것은 잘 안 입고 싼 것을 입고 나오거나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최순실 씨는 비싼 것을 신고 나왔습니다. 아마 다른 신을 게 없었지 않았나.
[인터뷰]
구두가 벗겨져서 상표까지 나오리라고 생각을 못 했겠죠.
[앵커]
그런데 요즘은 네티즌들이 보면 다 알더라고요.
[인터뷰]
알죠. 네티즌 수사대 정말 무섭습니다.
[인터뷰]
유병언 수사 때도 어떤 탤런트가 화려한 복장을 입고 나와서 역풍을 크게 맞았었죠. 복합적으로 거기까지 안고 가는 것이니까요.
[앵커]
지금 저 구두를 그래서 어쨌건 직원이 갖다 줬고 지금은 신고 검찰청사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거기서 아마 곧바로 조사를 시작하는지 아니면 잠깐 기다렸다가 그다음에 조사가 시작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형사부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차례로 각 맡은 분야별로 검사가 돌아가면서 조사를 한다는 얘기죠?
[기자]
네. 지금 검찰의 브리핑에 볼 때 먼저 형사8부에서 기존에 처음 수사에 착수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부터 혐의를 확인을 하고 그 이후에 합류한 특수부나 첨단수사부 검사들이 추가로 조사를 하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최근 여러 가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에 있어서 최순실 씨가 책임이 크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이 크겠습니까?
[앵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보겠죠.
[인터뷰]
그렇게 보죠.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자세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지난번 사고 발표 이후에 전향적인 자세를 아직까지는 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일단 나중에 정리를 해야 되겠지만 4말5초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5년단임제에서 집권 4년차 말기하고 집권 5년차 초기에는 비선실세 비리와 관련된 이 권력 농단에 관련된 부분들이 터져나오는데요. 이것은 훨씬 강도가 강했지만 매 정권마다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 하면 당사자한테 있는 게 아니라 결국은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잘못된 리더십 그리고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의회나 특히 집권당의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여러 가지 청와대 내에서의 내각이라든지 아니면 BH쪽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무조건 추정만 하는 부분들이 있단 말이에요.
저는 그게 왜 참담하다고 느끼냐 하면 2005년 1월달에 정윤회 문건 파동이 있어서 그것이 매듭이 된 다음에. 2015년이요.
2015년 10월에 미르재단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2016년 1월달에 K스포츠가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2015년 1월달에 문고리3인방과 관련된 아주 강도 높고 정말 대통령이 의지를 보여준 척결이 있었으면 미르도 K스포츠도 나올 수가 상황인데 이것을 그냥 대충 유야무야 넘어가다 보니까 오히려.
그리고 특히 집권당은 철저하게 대통령을 방호하고 이러다 보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기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런 권력기관도 실질적으로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그렇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런 것이 반복되는 것이죠.
최순실이 사태와 관련돼서의 본질은 뭐냐하면 조금 전에 김만흠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리더십에서의 통치 방식에 있어서 치명적인 이러한 약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나타났기 때문에 한마디로 얘기해서 이것은 예고된 참사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인터뷰]
그것과 관련돼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새누리당이 지금 지도부 교체를 내부에서 비박을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저는 새누리당 전체가 지금 석고대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당헌 8조에 어떻게 돼 있냐 하면 국정운영 그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 이 지경에 됐다면 저는 새누리당 정말로 적극적으로 뭔가 사죄하는 모습이 필요한데요.
그게 없습니다. 지난 총선 때는 이른바 진박들이 엎드려 절하면서 용서를 빈 적이 있는데 그 몇 배 이상의 사고가 터졌는데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지도부 사퇴만 요구하고 있지, 국민을 향한 적극적인 사죄가 아직까지 없습니다.
[인터뷰]
이러한 사건이 터지고 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새누리당 지지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까지 한결같이 하는 말이 이게 나라냐라는 거죠. 이게 나라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오늘 보니까 또 최순실 씨 언니인 최순득 씨가 또 나오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우병우 수석이 있을 때는 좌순실 우병우, 이렇게 얘기를 했죠. 즉 우병우 수석 그만 뒀으니까 그러면 좌순실, 우순득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권력 서열이 또 밀리는 거냐, 이렇게 조롱까지 하는 게 나옵니다.
정말 이 사건이 파도파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지구 반대편까지 팔 수도 있을 것 같을 정도로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외신에서 나오는 걸 보면 너무너무 창피합니다.
뉴욕타임즈는 샤머니즘 컬트, 이런 단어까지 쓰고 있습니다. 이런 보도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참 황당할 것 같아요.
내가 누구랑 정상회담을 한 것이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워싱턴포스트도 최태민 목사가 한국의 라스푸틴이다라는 미국 대사관 보도를 인용해서 또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비선실세 부정이득이런 것 때문에 드라마틱한 정계가 되고 있다는 것이고 또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런 단어를 썼어요.
한국 대통령이 돌팔이라고 하는 quack이라는 영어 단어가 있거든요.
돌팔이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분노하고 있다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세계적으로 너무나 망신스러운 것이죠.
[앵커]
그러면 3시에 출석을 한 모습을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오후 3시 정각에 거의 출두를 했습니다. 이 당시에 직접 못 보신 시청자분들, 뒤늦게 지금 들어오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의 소리와 함께 다시 한 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오는 모습부터 다시 볼까요. 40분 전의 상황입니다. 3시 정각에 오겠다고 예고가 됐었고 거의 3시 정각에 검찰청사로 검은색 세단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지금 취재진들 앞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좀 더 소리를 들어보시죠. 원래는 저쯤에 포토라인이 있었는데, 노란색으로 아까 삼각형 그려놨는데 거기에 서서 일문일답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울먹이는 듯한 모습이고요. 얼굴을 가렸고 모자를 깊이 눌러썼습니다. 그리고 저 와중에 아까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었습니다.
뒤에서는 계속해서 시민단체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됐고 구호 소리가 높았고. 지금 잠깐 넘어지는 것 같은데 아마 저때 신발이 벗겨졌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입구를 지나가는 와중에 신발이 벗겨졌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저 현관을 통과해서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도중에 국민들한테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
[기자]
첫 문을 통과하면서 먼저 죽을죄를 지었다, 이런 말을 간단히 했고요. 그 이후에 게이트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면서 죄송하다 그리고 용서해 달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가 출석하기 약 1시간 전쯤, 1시간 조금 전쯤에 최측근이라고 하는 고영태 씨가 2차 소환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요.
지금 현재 사진으로 보고 계십니다. 가까이서 찍은 최순실 씨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니까 조금 더 표정 같은 것이 보이는군요. 안경을 썼고요. 모자를 깊이 눌러썼기 때문에 눈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자]
눈을 감고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앵커]
앞서서 1시간 전쯤에 고영태 씨가 소환조사를 받고 돌아갔는데 그 장면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다, 반말을 하는 정도의 사이다라는 증언들이 여러 곳에서 나왔었고. 그리고 펜싱 국가대표였지만 유흥업계에서도 일했었다라는 그 과거 동료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고영태 씨는 오늘 돌아가면서 자신에 대해서 제기됐었던 의혹, 혐의에 대해서 모두 부인을 했습니다. 심지어는 더블루K 대표도 내가 아니다, 나는 그냥 직원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영태 씨가 아까 돌아갈 때 그 모습, 잠깐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실 씨의 모습입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분류됐었지만 고영태 씨는 자신은 2012년 말에 비로소 최순실 씨를 우연히 알았다. 대통령 가방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고영태 씨의 모습을 잠깐 보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2012년 말에 비로소 자신은 그때 알았다. 그러니까 그 전부터 아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더블루K 독일회사는 자신은 알지도 못하고 더블루K에서도 자신이 대표가 아니라 상무 직함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이었다라고, 재단에 대해서는 전혀 자신은 아는 바가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잠시 뒤 직접 목소리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 오늘 조금 전 46분 전에 출석한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 박근혜 대통령과언제부터 관계를 맺어왔는지에 대해서 정리한 최아영 기자 리포트가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 리포트 준비되는 대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조금 전에 기자들과 잠깐 일문일답을 했고요. 4시에 기자회견을 할 계획입니다.
4시에는 어떤 좀 더 진전된 발언이 나올지 조금 전에는 최순실 씨와는 제대로 접견을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마 검찰에 들어가서 접견을 더 하게 될 것 같다, 검찰이 그 부분에 대해서 허용을 해 줬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시에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김 기자? [기자] 조금 전에 이경재 변호사가 들어가면서 밝힌 내용이겠죠.
아직까지 본인이 직접 최순실 씨를 접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서 수사를 하는 상황을 보고 변호인으로서 조력을 다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본인이 그동안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조력을 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앞으로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본인이 어떤 소명을 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최아영 기자의 리포트를 통해서 최순실 씨가 어떤 인물인지 잠깐 보고 가시겠습니다.
[기자]
1956년에 태어난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 번째 딸입니다. 최태민 목사가 박 대통령과 함께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최 씨를소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친분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것은지난 1979년 열린 '제1회 새마음제전'때입니다. 당시 봉사단 총재였던 박 대통령을단국대에 다니며 대학생 연합회장을 맡은 최 씨가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후 독일로 유학을 다녀온 최 씨는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 대통령과 재회하고1986년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지냈습니다.
1982년에는 첫 번째 남편 김영호 씨와 결혼했다가 3년 만에 이혼했고,이때 낳은 아들이 지난 2014년까지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1995년엔 정윤회 씨와 재혼해 딸 정유라 씨를 뒀고 2014년 이혼했습니다. 이혼 전 정 씨는지난 2002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신당을 창당했을 때 비서실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언니 최순득 씨가지난 2006년 지방선거 유세하다 습격을 당한박 대통령을 간호했다는 목격담도 나옵니다.
최태민 목사 때부터 시작한최 씨 일가와 박 대통령의 40년 인연 속에국정농단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앵커]
그러면 최순실 씨의 최측근, 조금 전 2차 조사 마치고 돌아간 고영태 씨가 돌아가면서 한 말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최순실 씨랑 어떻게 알게된 사이입니까?)
[고영태]
대통령 가방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2012년 말 정도에 알게 됐습니다.
(태블릿PC 본인 것 아닙니까?)
[고영태]
아닙니다.
(최순실 씨가 태블릿PC 사용한 거 보신 적 있으세요?)
[고영태]
못 봤습니다.
(더블루K를 맡게 되신 경위가...)
[고영태]
저는 더블루K 대표가 아니라 직원일 뿐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최순득 씨가 더 실세다 심지어는 이렇게 주장하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최순득 씨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최순득 씨는 고 최태민 씨의 다섯 째 아내로 알려졌죠, 임 모 씨와 사이에서 낳은 딸이 다섯이 있는데 이 가운데 둘째 딸입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는 셋째딸이죠. 바로 위의 언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로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과 동갑이다, 같은 나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동안 최순실 씨뿐만 아니라 최순득 씨도 박근혜 대통령과 지근거리에서 함께 생활을 많이 했고 방금 보도에서 나왔듯이 2006년 선거 유세 중에 피습을 당했을 때도 두 자매가 함께 병원에서 간호를 했다, 이런 목격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과는 고등학교 동기 동창으로도 알려져 있고요. 그래서 순득 씨가 자매 4명 가운데 특히 그렇게 동기 동창과 연결돼 있고 그래서 가깝게 지냈다, 이런 목격담들이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들으신 얘기 있습니까?
[인터뷰]
전언에 따르면 당시 피습 때뿐만 아니라 이후에 삼성동 집에서 기자들 대접할 때 두 여성이 계속 음식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하고요.
[앵커]
전여옥 전 의원이요?
[인터뷰]
전여옥 전 의원의 말이고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너무 집을 개방하지 않아서 기자들하고 소통이 없다, 이벤트 비슷하게 기자들을 불러서 식사대접을 했는데 한꺼번에 다 부를 수가 없으니까 여러 차례 나눠서 접대를 했는데 그때 전여옥 의원이 전혀 모르는 두 여성, 똑같이 생긴 분이 대접해서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자매였더라고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앵커]
좀 젊은 여성이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인터뷰]
젊은 여성이었다고 확인했다고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이후에 보니까 보도를 통해서는 최순득 씨가 아닌가 했는데 아무래도 둘 관계 속에서 위이니까 위일 수는 있겠는데 최근에 와서는 최순득 씨가 현장에서 최순실 씨가 적극적으로 주도했던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역사에 남을 현장입니다. 역사에 남을 부끄러운 현장이죠. 이 현장을 저희들이 뉴스특보를 통해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분의 도움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강 교수님.
[인터뷰]
요즘 사람들이 드라마보다 뉴스가 훨씬 재밌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만일 드라마로 나왔다면 굉장한 비판받았을 거예요. 현실성이 전혀 없다.
그런데 이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얼마나 참 드라마틱한 일인가 생각이 들고요.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겁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대통령의 권력을 민간인에게 통째로 넘겨줬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민간인과 그 주변의 사람들의 보도를 보면 참 우리가 국격이 어디로 가는가 참담할 정도라는 거죠. 그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고 저는 이번에 언론이 그래도 제 역할을 해서 이런 게 밝혀졌다는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세 가지 역할을 할 수 있거든요. 안내견 정보를 주는 가이드독 역할을 할 수 있고, 파수견, 워치독 권력 가이드독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아주 나쁘게 가면 애완견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언론이 파수독 역할을 해서 이런 것이 알려졌기에 망정이지, 이게 안 알려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까 너무 섬뜩합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
[인터뷰]
1막이 끝났고요. 2막, 3막이 펼쳐질 것입니다. 2막, 3막은 정말 국민들이 예의주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하는데요.
걱정스러운 것은 이렇게 국정과 관련돼서 중요한 것은 국정 마비가 와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볼 때 더 대통령이 단순하게 청와대의 개편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당장 이걸 수습하기 위한 정치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된다, 이겁니다. 첫 번째는 자신도 조사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요.
두 번째는 박지원의원이 얘기했지만 여야 3당 회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그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지 않겠냐는 말을 합니다.
이게 장기화되면 지금 경제 문제 포함해서 안보 위기 문제는 너무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97년에 IMF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내년에 올 수 있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핵심적인 지적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제 우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최순실 씨가 들어가면서 한 말, 국민들한테 죄송하다라고 한 그 말이 현장에서 전해졌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잘 들리지 않을 정도, 아마 현장에서 들었을 때는 조그맣게 들린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최순실]
(지금 심경 한 마디 해주시죠. 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앵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했다고 하고요.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들어가면서 한 얘기인 줄 알았더니 아마 저기서 한 얘기인데 저희는 지금 들어도 잘 들리지가 않네요.
현장에서는 바로 옆에 있었던 기자들이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도 화면을 보셨겠죠?
[앵커]
그랬겠죠.
[인터뷰]
오늘 보시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조금 여러 가지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여야당 논의 중에서 아까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의장과 더불어서 3당 대표들 모임에서 본인이 야당을 공격하면서 나가버렸는데요.
저는 거국내각 관련 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거국내각을 그냥 막연하게 쓰고 있는데요. 일단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거국내각도 할 수 있는 거고. 대통령이 2선에 물러난 상태인데요.
현재는 대통령이 리더십을 유지하는 상태로 여야를 넘어서는 거국내각을 구성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역할을 최소화시키는 수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총리와 결합한 거국내각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 줬으면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YTN 뉴스특보를 통해서 최순실 씨의 검찰 출석 장면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김응건 특별취재팀장 그리고 세 분의 도움말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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