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에도 여드름 생긴다...안구건조증 조심

눈꺼풀에도 여드름 생긴다...안구건조증 조심

2016.10.03.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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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꺼풀에도 여드름이 생긴다는 사실 아십니까?

바로 '눈꺼풀염'인데, 피부에 생기는 여드름처럼 잘 낫지 않고 재발도 잦다고 합니다.

놔두면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고통이 따릅니다.

눈꺼풀염은 어떤 질환이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지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란 기관이 있습니다.

20개 안팎의 기름샘으로 눈물의 윤활작용을 돕습니다.

이 기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히면 염증이 생깁니다.

'눈꺼풀염'인데, 여드름과 원인이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으로도 불립니다.

39살 정종순 씨.

계속 재발하는 눈꺼풀염으로 심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정종순 / 눈꺼풀염 환자 : 양쪽 눈이 (건조해 져) 뻑뻑하고, 많이 충혈되고 이물감이 있고 뭔가 낀 느낌이 계속 있었거든요.]

[안성준 /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 눈꺼풀염은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자주 재발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최선의 예방법은 평소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겁니다.

세수할 때 아기용 샴푸로 눈꺼풀을 잘 닦아 주면 좋습니다.

따듯한 물수건으로 10분쯤 눈 찜질을 해 줘도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안구건조증인데, 심할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치료 중에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사람은 만성 눈꺼풀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지나친 눈화장은 눈꺼풀염 위험을 높입니다.

때문에, 평소 눈화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눈꺼풀염 예방에 좋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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