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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
[앵커]
일반인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 인스타그램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된 데 이어서 운영자를 도운 20대 여성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이라고 합니다. 일단 강남패치가 뭐야, 이렇게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리를 해 볼까요?
[인터뷰]
이게 지난 5월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개설된 것인데요. 이 운영자는 검거됐지만 정 모씨라고 24살 여성입니다. 주 목적이 뭐였느냐 하면 유흥업소를 이용하는 사생활이 문란한 유명인, 일반인 여성들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을 고발한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졌어요.
[앵커]
이 강남패치를 따라한 한남패치가 또 나왔죠?
[인터뷰]
한남패치는 반대입니다. 사생활이 문란한 남성들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28살 먹은 양 모씨라는 사람이 개설을 했어요.
[앵커]
운영자들 이미 입건이 된 상태인데 입건된 이후 태도를 보면 굉장히 대범한 것 같습니다.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해라라는 말도 하고요.
[인터뷰]
이게 인스타그램이라든지 페이스북 같은 게 외국계 SNS 계정이잖아요. 그리고 거기에서는 우리 경찰기관이, 수사기관에서 협조요청을 해도 사실 개인정보를 거의 안 해줘요.
[앵커]
그동안은 그랬죠.
[인터뷰]
거의 안 해주니까 그걸 믿고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나를 고소해라. 또 일부 보도가 나가니까 아이고, 내 계정 홍보해줘서 감사하다, 고맙다.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렸는데요. 외국 계정 회사에서도 이건 명예훼손의 정도가 지나치게 심각하다라고 판단을 해서 경찰하고 공유 협조를 해 준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보를 줬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강남패치 운영에 도움을 줬다 이런 혐의로 오늘 여성이 1명 더 추가로 입건이 됐는데요. 방송인 출신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금 더 시끌시끌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직까지 공범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공범의 혐의가 있어서 조사를 경찰에서 두 번 정도 했는데 이 여성을 알고 보니까 2009년도에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3년까지 약 4년 가까이 간간히 출연해서 방송활동을 했던 모델인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도 중국을 오가면서 모델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보면 이 두 여성, 지금 입건된 사람들을 경찰이 계속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복잡할 것 같은데 최근 무슨 무슨 패치 해가지고 지금 너무 많지 않습니까? 피해가 확산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또 성병패치 이런 패치가 또 등장을 했어요.
[인터뷰]
이게 패치가 디스패치라고 연예인들 사생활 고발하는 거기에서 착안돼서 붙인 건데요. 최근 성동서에서 6월에 인스타그램입니다, 역시. 성병패치가 나왔어요. 운영자는 20살 먹은 파트타임 바텐더 여성이에요. 그런데 아마 본인이 예전에 성병에 걸렸던 트라우마 때문에 성병 걸린 남성들을 고발하고 싶었다, 이런 취지로 했다고 하는데.
[앵커]
그런데 정보도 미확인 정보라서 경찰 조사했더니 아니었다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50여 명의 남성들의 이름, 성병의 종류, 사진까지 올렸는데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3명을 실제로 조사를 해봤더니 성병에 걸린 사실조차 없는 거죠. 그래서 이건 굉장히 피해를 많이 준 거죠.
[앵커]
이게 1차적 피해도 이렇게 큰데 2차, 3차 피해들도 지금 확산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면서요?
[인터뷰]
이게 또 뭐가 있느냐 하면 그 성병패치를 본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로 전부 가지고 와요. 그래서 또 계속 게재를 하니까 피해자 입장에서는 거기에 전화를 해서 내려달라고 얘기하니까 200만 원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앵커]
블로그 운영자가요? 이걸 가지고 또 협박을 하는 거군요.
[인터뷰]
또 악용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정말 씁쓸한 패치 전성시대인데 이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세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관음증을 자극하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뭐 하나 미워하면 엄청나게 미워하는 혐오문화. 거기에다 어떻게 보면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어떤 불평등. 이런 것 등등이 융합돼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회의 문제입니다, 사실은.
[앵커]
우리 사회가 같이 풀어야 할 숙제. 그런데 피해자들에게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엄청난 상처라는 거 기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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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인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 인스타그램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된 데 이어서 운영자를 도운 20대 여성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이라고 합니다. 일단 강남패치가 뭐야, 이렇게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리를 해 볼까요?
[인터뷰]
이게 지난 5월에 인스타그램 계정이 개설된 것인데요. 이 운영자는 검거됐지만 정 모씨라고 24살 여성입니다. 주 목적이 뭐였느냐 하면 유흥업소를 이용하는 사생활이 문란한 유명인, 일반인 여성들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을 고발한다는 취지하에 만들어졌어요.
[앵커]
이 강남패치를 따라한 한남패치가 또 나왔죠?
[인터뷰]
한남패치는 반대입니다. 사생활이 문란한 남성들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28살 먹은 양 모씨라는 사람이 개설을 했어요.
[앵커]
운영자들 이미 입건이 된 상태인데 입건된 이후 태도를 보면 굉장히 대범한 것 같습니다.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해라라는 말도 하고요.
[인터뷰]
이게 인스타그램이라든지 페이스북 같은 게 외국계 SNS 계정이잖아요. 그리고 거기에서는 우리 경찰기관이, 수사기관에서 협조요청을 해도 사실 개인정보를 거의 안 해줘요.
[앵커]
그동안은 그랬죠.
[인터뷰]
거의 안 해주니까 그걸 믿고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나를 고소해라. 또 일부 보도가 나가니까 아이고, 내 계정 홍보해줘서 감사하다, 고맙다.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렸는데요. 외국 계정 회사에서도 이건 명예훼손의 정도가 지나치게 심각하다라고 판단을 해서 경찰하고 공유 협조를 해 준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보를 줬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강남패치 운영에 도움을 줬다 이런 혐의로 오늘 여성이 1명 더 추가로 입건이 됐는데요. 방송인 출신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금 더 시끌시끌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직까지 공범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공범의 혐의가 있어서 조사를 경찰에서 두 번 정도 했는데 이 여성을 알고 보니까 2009년도에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3년까지 약 4년 가까이 간간히 출연해서 방송활동을 했던 모델인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도 중국을 오가면서 모델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보면 이 두 여성, 지금 입건된 사람들을 경찰이 계속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복잡할 것 같은데 최근 무슨 무슨 패치 해가지고 지금 너무 많지 않습니까? 피해가 확산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또 성병패치 이런 패치가 또 등장을 했어요.
[인터뷰]
이게 패치가 디스패치라고 연예인들 사생활 고발하는 거기에서 착안돼서 붙인 건데요. 최근 성동서에서 6월에 인스타그램입니다, 역시. 성병패치가 나왔어요. 운영자는 20살 먹은 파트타임 바텐더 여성이에요. 그런데 아마 본인이 예전에 성병에 걸렸던 트라우마 때문에 성병 걸린 남성들을 고발하고 싶었다, 이런 취지로 했다고 하는데.
[앵커]
그런데 정보도 미확인 정보라서 경찰 조사했더니 아니었다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50여 명의 남성들의 이름, 성병의 종류, 사진까지 올렸는데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3명을 실제로 조사를 해봤더니 성병에 걸린 사실조차 없는 거죠. 그래서 이건 굉장히 피해를 많이 준 거죠.
[앵커]
이게 1차적 피해도 이렇게 큰데 2차, 3차 피해들도 지금 확산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면서요?
[인터뷰]
이게 또 뭐가 있느냐 하면 그 성병패치를 본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로 전부 가지고 와요. 그래서 또 계속 게재를 하니까 피해자 입장에서는 거기에 전화를 해서 내려달라고 얘기하니까 200만 원에 상당하는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앵커]
블로그 운영자가요? 이걸 가지고 또 협박을 하는 거군요.
[인터뷰]
또 악용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정말 씁쓸한 패치 전성시대인데 이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세요?
[인터뷰]
일반적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관음증을 자극하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뭐 하나 미워하면 엄청나게 미워하는 혐오문화. 거기에다 어떻게 보면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어떤 불평등. 이런 것 등등이 융합돼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회의 문제입니다, 사실은.
[앵커]
우리 사회가 같이 풀어야 할 숙제. 그런데 피해자들에게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엄청난 상처라는 거 기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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