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박TV] 초고층 아파트 정전...갇혀버린 사람들

[블박TV] 초고층 아파트 정전...갇혀버린 사람들

2016.07.26.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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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복도를 가득 메운 화재 경보음. 경기도의 한 초고층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밤 9시쯤, 정전이 시작되고 얼마 안 지나 화재경보음이 울렸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주민들은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하나둘 복도로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어떠한 안내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제보자 A 씨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1층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경비실에서도 우왕좌왕하는 중이었습니다. A 씨는 엘리베이터 갇힌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비상전력이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갇힌 사람들 가운데는 어린아이도 있었습니다.

노인들은 고층을 오르내리는 것을 매우 버거워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마저 끊겼습니다.

한전과 소방대는 정전 해결과 구조활동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아파트 단지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제보자 A 씨는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소방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실제 화재였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YTN PLUS 배한올 모바일 PD
(ler@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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