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가스 포켓몬' 등장 논란

유대인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가스 포켓몬' 등장 논란

2016.07.13.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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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유대인 홀로코스트 기념관과 국립묘지 등이 포켓몬 GO 게임
이용자의 출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D.C.의 유대인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포켓몬-스탑'(플레이어가 무료로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소)으로 이 곳에서는 실제로 많은 포켓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념관 측은 추모의 공간에 게임을 위해 들어오는 게임 이용자들의 방문은 장소의 성격을 무시하고 의미을 해치는 행위라며 불쾌함을 표시했습니다.

게다가 한 포켓몬 GO 이용자가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포켓몬 '또가스'를 발견했다고 올린 사진이 해당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나치에 의해 가스실에서 죽어간 유대인들을 기념하는 공간에서 '또가스'와 같은 독가스 포켓몬이 출몰한다는 것은 장소의 성격에 맞지 않고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기념관 측은 게임에서 박물관을 제외해줄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지만 포켓몬 GO 제작사 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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