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먹으러가야죠" 모야모야병 여대생 기적처럼 깨어나

"곱창 먹으러가야죠" 모야모야병 여대생 기적처럼 깨어나

2016.07.07.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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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앵커]
정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나 봅니다.

강도를 만나 모야모야병이 있음을 알게 됐던 여대생, 저희가 이틀 전에도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 여대생이 사고 한 달 만에 기적처럼 깨어나서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인데요.

다양한 사회 이슈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런 기쁜 소식이 또 전해지네요.

[인터뷰]
뉴스에서 안 좋은 얘기만 계속하다가 이렇게 좋은 얘기를 해서 좋은데요. 이틀 전에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그만큼 회복이 된 거죠. 수술도 잘 됐다고 그랬는데 의식을 회복을 못한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 팔다리를 움직였다고요. 말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얘기도 아버지가 하셨는데 가족에게 참 기적 같은 일이잖아요. 오늘 오전에 어머님하고 저희 YTN이 통화를 했고요.

아버님이 하신 말씀도 있는데 한번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해 여대생 어머니 : 몇몇 분이 익명으로 어머니 힘내세요 이러면서 성금을 보내주셨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아직까지는 제 주위에 진짜 좋은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너무 안 좋다고 해서 그냥 엄마, 아빠만 알아볼 수 있다면 하고 바랐었는데 지금은 좀더 욕심을 가져서 볼 수도 있고 말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더 큽니다.]

[피해 여대생 아버지 : (따님이 좋아지면 같이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으세요?) 곱창 먹어야죠. 곱창 먹으러 가고 싶어요. (딸이) 엄청 좋아했어요.]

[앵커]
딸이 좋아하는 곱창을 먹으러 가고 싶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그리우셨을까. 그리고 또 하나 기분 좋은 소식이 범죄피해자구조금도 받게 됐다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의정부지검 범죄피해자구조심의위원회인데요.

1011만 원을 주는 걸로 결정했는데 실제로는 범죄피해자보호법에서 이 구조금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범죄피해를 당했는데 배상을 일부라든지 전부를 받지 못하는 것이 입증이 돼야 되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진행 중입니다.

진행 중인 상황인데 재판이 다 끝나고 나중에 피해구조금을 신청을 하면 결정을 하는데 이렇게 진행 중에 결정하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이례적인 지원 결정이다라고 볼 수 있군요?

[인터뷰]
아주 이례적인 게 사실은 모야모야병은 강도한 사람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행동하고 지금 쓰러진 것하고 인과관계 부분도 좀 문제가 될 여지도 있고 아직까지는 무죄추정인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하기는 그렇지만 언론에 보도도 되고 상황이 그러다 보니까 돈이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빨리 지금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대생을 후원하기 위한 인터넷 카페도 개설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좋은 현상 같아요. 안 좋은 뉴스가 최근에 많았는데 이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딸을 가진 아빠라면서 아이디가 그렇습니다.

딸을 가진 아빠가 개설해서 돈도 후원도 하고 아니면 돈도 좀 모아주고 이런 훈훈한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딸을 가진 아빠다, 이렇게 소개를 했군요? 개설자가요.

피의자가 공채개그맨 출신이다, 이런 소식을 저희가 며칠 전에 전해 드렸는데 지금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인터뷰]
일단은 구속된 상황이고요. 본인은 자꾸 술 때문에 전혀 기억할 수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CCTV라든지 여러 가지 정황상 조금 증거는 거의 확실한 걸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강도치상 또 심각한 경우 잘못됐으면 강도치사도 될 수 있었던 상황이거든요.

그렇지만 깨어나고 만약 많이 회복을 한다고 그러면 강도치상죄도 상당히 형이 높습니다.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인데 아마 조금은 반영이 되지 않겠나. 그렇지만 좀 반성을 해야 되겠죠. 계속적으로 모른다...

[앵커]
지금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술 먹어서 기억이 안 난다, 모른다. 그런 부분들은 재판하는 과정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훈 변호사도 그렇고 어머님도 그렇고 욕심내서 말까지 빨리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빨리 가족들하고 말도 하고 곱창도 먹으러 가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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