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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턱·머리 통증...'수면 중 이갈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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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에서 턱이나 머리 등에 생긴 원인 모를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은데요,

치료에도 차도가 없으면 '수면 중 이갈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턱관절과 머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온 68살 권유순 씨.

치료에도 증상은 심해졌고, 밥 먹고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권유순 / 턱관절 통증 환자 : 평상시 턱관절 부위가 아프더라고요, 통증이 머리로 올라가더라고요. 밥도 못 먹고 입을 크게 못 벌리니까 말도 어눌해지고….]

권 씨의 치아를 살펴봤습니다.

치아의 보호막인 법랑질이 다 벗겨져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의 원인은 '수면 중 이갈이'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최근 6년간 턱관절 통증 환자가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의 원인이 이갈이로 추정됩니다.

이갈이 환자의 60~80% 정도가 턱관절 등 안면 부위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이갈이는 음식을 씹을 때보다 최고 10배 이상의 힘이 가해집니다.

이로 인해 수평적 하중에 약한 치아에 비정상적인 마모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강한 힘으로 턱관절을 사용하게 돼 턱은 물론 머리 등에도 통증이 생깁니다.

[황진혁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치과 교수 : 발음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고 식사의 제한 그리고 입을 벌리기가 힘들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갈이는 주로 수면 중에 발생해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부위가 바로 턱관절인데, 여기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거나 원인 모를 치통이나 두통이 생겼다면 수면 중 이갈이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수면 중 이갈이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근본 치료법은 없는데, 보톡스 주사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습니다.

최신 바이오피드백 치료기의 효과가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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