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패닉 상태...혼자 서 있지도 못한다"

"박유천, 패닉 상태...혼자 서 있지도 못한다"

2016.06.17.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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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박유천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강남구청에 매일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 여성 오늘 오후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여성은 고소장에서 2년 전, 그러니까 2014년 6월 11일 저녁 박유천 씨를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일행과 함께 박 씨의 집에 갔는데 이튿날 새벽 4시쯤 성폭행당했다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화장실이었습니다. 피해 여성 모두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 주장하고 있는데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앞서 두 여성은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당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번 경우는 박유천 씨 집 화장실에서였다고 합니다.

잇단 성 추문에 박유천 씨 팬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DC JYJ 갤러리는 이제 김재중, 김준수 두 사람만 지지하며 앞으로 박유천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나 콘텐츠를 철저히 배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지를 철회하는 이유, 지난 13년간 쌓아온 팬들의 신뢰를 저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한류스타 박유천 씨의 성추문 사건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안귀령 앵커가 여러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박유천 씨 문제 오늘 집중적으로 한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네 분 나와 계십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차재원 교,수 그리고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신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홍종선 대중문화전문 기자,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안귀령 앵커가 쫙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나왔어요.

[인터뷰]
세 번째에 달하고 있죠. 그리고 이제 공교롭게도 정말 화장실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와서 사람들로 하여금 오히려 그 부분에서 오히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 그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범죄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굉장히 은밀한 데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진술의 일관성 같은 게 굉장히 중요하게 수사 과정에서 다뤄집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겨우 처음 단계,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거의 패턴이 나온다는 거죠. 일관된 형태. 한 사람이 아니지만 세 사람인데도 거의 일관된 형태가 나온다는 것은 지금 상당히 의혹이 사실에 가까운 게 아니냐고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런데 저는 제가 이제 아무래도 연예부 대중문화 기자이다 보니까 제가 피해 여성분들의 말씀을 불신한다든가 박유천 씨를 옹호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현재는 지금까지 밝혀진 팩트는 사생활이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문란하다. 유흥업소를 자주 출입하고 성매매를 했다까지가 일단 밝혀진 사실 부분이고 현재 아직 1차 여성분은 고소를 취하했고 2차, 3차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두 번째, 세 번째 여성분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순서대로 한다는 강남경찰서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6명의 전담반이 꾸려지기도 했지만 그래서 아직까지 뚜렷하게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모두가 마치 확정된 것처럼 성폭행범으로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은 사실 네 번째, 다섯 번째가 나온다고 해도 이제는 조사, 수사를 떠나서 다 믿는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조금은 그래도 마지막까지는 우리가 다 경찰의 발표를 기다리면서 합리적 의심을 할 필요는 있지 않은가. 그런데 다행히 지금 제가 오늘 보면서 여러분들도, 누리꾼들도 그런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이건 조금 우스갯소리입니다마는 요새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유천복권. 그러니까 이러다가 정말 예를 들어서 합의해서 성관계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제 다 성폭행이 되겠다. 이런 얘기도 있고 박유천 씨뿐이 아니라 지금 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떨고 있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성폭행 부분에 대해서도, 또 무고의 부분에 있어서도 다 균형감 있게 명명백백하게 수사가 잘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홍종선 기자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사를 해 봤던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굉장히 수사기관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를 하고 있는 사안이고요. 이 사안이 본인이 성폭행을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씨제스 소속의 박유천을 상대로 예전에 성매매거나 아니면 본인이 화간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걸 성폭행으로 밀어서 허위 고소를 한다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 그러냐면 본인이 만약에 그 부분이 나중에 드러나게 되면 무고 혐의로 이런 경우는 거의 구속이 됩니다. 무고사범이.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성폭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허위의 사실로 내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사안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게 성폭행이라는 표현 자체도 그렇고 굉장히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엄청난 폭력이라든가 위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가해졌을 생각을 하면 어떻게 정말,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지지 않고 첫 번째 사건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도 있었는데 그런 일이 가능할까라고 하는데 최근에 성범죄 같은 게 강제성이 굉장히 조금 약하다? 내지는 경계선상에 있다. 아주 막 위협적이지 않고 술에 좀 취했고 적극적으로 저항하기 어려운 곤란한 사정이 있었을 때 조금 몰아갔더라도 법적으로 강제성을 인정하는 편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조금 더 실제로 여성이 원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는 그런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제가 팀장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경찰이 전담팀을 꾸렸다라는 얘기예요. 그 의미가 뭡니까?

[인터뷰]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성폭행 관계 수사는 보통 1명 내지 2명이 합니다. 그런데 6명의 전담팀을 꾸렸다고 하는 건 이게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굉장히 많은 의혹이 지금 난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조폭 개입설이 있습니다. 조폭 개입설이 있고요.

[앵커]
조폭 개입설이라는 게 뭡니까? 그러니까 조폭이...

[인터뷰]
피해자의 진술을 번복하게 하고 회유나 협박을 했다라고 하는 부분이 지금 상당히 일리가 있는 상황으로 지금 드러나고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피해 여성이 취하하게끔 만들었다, 이런 말씀이세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회유나 협박을 했을 가능이 있다는 개연성이 있다, 이런 의혹이 있고요. 또 하나는 바로 성매매냐, 성폭행이냐 아니면 화간이냐, 이런 것을 명확하게 규명을 하고 그다음에 상대방, 박유천 씨의 소속사 측에서 어떤 위력을 과시한 상태에서 회유나 협박 그다음에 강요나 종용이 있었느냐 이런 부분도 하고요. 그다음에 또 다른 피해자나 또 다른 업소에서 같은 유형의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이고요. 사실 그 추가 고소녀가 지금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추가 고소녀들이 진술의 신빙성, 정말로 피해를 입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수사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전담팀 6명이 이제는 아마 강남경찰서가 아닌 지방청이나 본청 단위에서 개입을 해서 수사해야 될 그런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게,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건 아닌데요. 한 매체에서 네 번째 고소가 접수됐다는 보도도 지금 나오고 있고.

[앵커]
또요?

[인터뷰]
네, 그래서 이 사안이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네 번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공공연하게 기자들 사이에서는 네 번째 고소녀가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또 로펌이나 이런 쪽을 통해서도 얘기도 흘러나오고 하면서 사실 기자들이 지금 전방위로 취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또 어떻게 보면 이런 세 번째, 네 번째도 예고된 부분도 있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면 세 번째 고소하신 여성분이 고소하기 전에도 그런 얘기가 돌고 있었나보죠?

[인터뷰]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말하자면 예정된, 그러니까 확증하지 못하더라도 예정된 것들이라는 거죠. 예를 들면 제가 다른 남자 연예인도 일부 떨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부분들이 그러니까 기자들은 어느 정도 연예인들의 문화를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여기서 끝나지 않겠다, 더 있겠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걱정들을 하는 거죠.

[인터뷰]
저는 이 자리에서 이걸 들으면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박유천 씨 노래를 좋아한다든지 뭐 춤을 좋아한다든지의 의미가 아니라 박유천으로 대변되는 JYJ가 2009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기획사 SM과의 일종의 불평등 계약 때문에 아주 강력한 투쟁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통해서 소위 그 이전까지 상당히 지속되어 왔던 아이돌그룹의 그런 불평등한 계약을 바로잡는 하나의 상당한 투쟁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팬들도 상당히 지지를 했고 일종의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한류가 확산되는 측면에 있어서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바꿔놓는 그런 하나의 상당히 개념적 차원에서, 상징성. 어떻게 보면 상당히 선구자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래서 JYJ를 그런 측면에서라도 상당히 주목을 해 왔었는데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지만 저뿐만 아니라 아마 오늘 아까 리포트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JYJ를 좋아했던 팬들, 그때 함께 투쟁했던 팬들도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지지를 철회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오늘 들어오기 전에 우연히 블로그 한 사람이 써 놓은 글을 봤는데요. 그분이 이런 말을 써 놨더라고요. 박유천의 팬으로 산다는 것은, 이런 식으로 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세상이 어떤 말을 하든 그는 내 가슴을 뛰게 한 남자이고 아직도 그의 싱그러운 미소는 가슴을 녹인다고 그럽니다.

이 블로그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박유천 씨는 잘 버텨왔듯이 앞으로도 굳건히 서리라고 생각합니다. 단 부족한 한 가지만 채운다면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존재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야 된다는 것. 네 놈이 너의 것이 아니라는 성경과 어머님의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라, 이 이야기를 정말 제가 박유천 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데, 정말 이 이야기를 같이 전하면서 저도 상당히 가슴이 아프네요.

[인터뷰]
지금 팬들이 등 돌린 부분은 어떻게 보면 지금 딱 성폭행에 대한 규정보다는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등 돌리기에 충분하다, 실망을 느끼고 분노를 표출하기에 충분하다는 겁니다. 뭐냐 하면 어떤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그런 업소에 가서 성매매를 했다는 것 자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미 그 한 가지로도 분노를 표하고 등을 돌린다라고 이렇게 공식적으로 선언을 한 겁니다.

[인터뷰]
JYJ의 팬들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제가 공교롭게도 그 과정의 기록들을 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사실은 박유천 씨나 시아준수 이런 분들뿐만이 아니라 노고가 한국대중문화를 바꾸는 데 기여하는 게 엄청나게 컸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들한테 등을 돌렸다는 것은 박유천 씨 입장에서 너무 아픈 상황이 된 거고 그래서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조금 박유천 씨가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지금도 이미 소속사의 전언에 따르면 자기의 제어를 못하는 상태로, 굉장히 패닉상태로... 그래서 지금 사실은 박유천 씨를 동정한다는 게 아니라 박유천 씨가 걱정스러울 정도의 상황을 주변에서 좀 잘해야 된다고 할까요?

[인터뷰]
지금 저도 우리 양지열 변호사님의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수사를 해 봤던 사람으로서 지금 사실 팬심으로 먹고 사는 박유천 씨 입장에서는 패닉 상태를 넘어서 아마 거의 공황장애를 일으킬 정도의 그런 패닉 상태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정말 걱정스러운 건 박유천 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측면이 심리적으로 분명히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정말 심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주변에서 굉장히 높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줘야만 된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인터뷰]
저도 결코 혼자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소속사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금 거의 혼자 서 있지도 못할 정도라고 해요. 그러나 지금 그렇게 심신이 미약하다고 해서 지금 병가가 남았다, 병가를 쓰면 정말 더 굉장히 큰 지탄을 받을 상황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출근은 꾸준히 하는데, 저는 한편으로는 아침마다 출근하는 박유천 씨를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다라는. 그런데 제발 혼자 두는 시간 없이, 그러니까 잘못한 부분은 당연히 아주 벌을 받아야 하되 그 전까지의 부분은 담보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분명히 것은 어쨌든 저희가 절대로 박유천 씨가 이렇게 해서 잘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마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해자일 가능성도 있고, 그건 검찰 수사 결과가 밝혀주는 거지만 그 전에라도 우리가 또 다른 불행을 막아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을 하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팀장님, 그런데 이게 두 번째, 세 번째 고소녀가 수사한다는 게 지금 가능한 얘기입니까?

[인터뷰]
가능합니다.

[앵커]
물증이 없잖아요.

[인터뷰]
지금 두 번째 고소녀 같은 경우는 바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근무를 했는데 신고한 17일 새벽 3시 30분에 신고를 한 부분, 그다음에 경찰관이 출동을 했고 그당시 또 철회를 한 게 40분 지나서 철회를 했거든요. 그런데 경찰관이 실제 진술서는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면 그런 게 있었지만 유명인이고 또 내가 조사를, 진술을 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이런 형태의 진술을 받았기 때문에 아마 여러 가지 상황으로는 입증하는 데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저도 최근에 성범죄 사건을 보게 되면 진술을 가지고 재구성을 했을 때 남성의 입장에서는 이게 강제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아마 지금 현재 나온 사람이 3명이나 되다 보니까 특별한 물리적 증거가 없더라도 만약에 사실이었다면 진술만 가지고도 재구성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 사건은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정말 이게 만약 사실이라고 드러났을 경우에는 굉장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분명히 명백하게 밝혀져야 하는데 그 전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또 다른 불행을 미연에 막는 그런 현명한 자세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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