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살인 사건 현장검증...김학봉 "피해자에 죄송"

수락산 살인 사건 현장검증...김학봉 "피해자에 죄송"

2016.06.03.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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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락산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학봉이 현장검증에 나서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지만,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이 오늘 언론 앞에서 처음 입을 열었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수락산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은 현장검증에 앞서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왜 산에서 범행을 저질렀느냐", "돈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거냐"라고 기자들이 물었는데,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역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학봉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학봉 /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 (피해자에게 미안한 생각 안 드나요?) 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피해자 가족들한테 한 말씀 해주세요) 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앵커]
현장 검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장 검증은 김학봉이 범행을 위해 올라갔던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1km 올라간 곳이 당시 범행 현장인데요.

경찰은 조금 전에 범행 장소에 도착해서 언론에는 비공개로 마네킹을 이용해 범행 장면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도 현장 검증 장소에 와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오늘 현장 검증은 김학봉이 산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김학봉이 범행 뒤 상계동 주택가에 흉기를 버리는 장면은 CCTV에 찍혔기 때문에 따로 현장 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검증에 2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김학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학봉은 정신분열증인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고, 김학봉의 누나도 동생이 정신병을 앓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정신질환이 범행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4명을 투입해 범행 동기를 살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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