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명 유커, 닭 3000마리 치맥 드라마 한류 경제 효과 '톡톡'

4500명 유커, 닭 3000마리 치맥 드라마 한류 경제 효과 '톡톡'

2016.03.29.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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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방글, 변호사

[앵커]
한류 바람을 타고 이렇게 중국인 관광객들이 치맥 파티까지 열었습니다. 동원된 닭이 처음에 저희들 기사에서는 1000여 마리라고 했는데 나중에 다 확인을 해 봤더니 공식적으로 닭 마릿수만 3000마기로 집계가 됐다고 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3000마리. 워낙 많아서. 임방글 변호사와 함께 한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치맥을 먹으러 이 자리에 굳이, 중국도 있을 텐데. 왜 월미도까지 찾아왔을까요?

[인터뷰]
가장 큰 이유는 별에서 온 그대라고 줄여서 별그대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드라마가 워낙 인기가 많았죠. 그 드라마 속에서 전지현 씨가 이렇게 눈이 오는 날에는 치맥을 먹어야 되는데, 그런 대사를 했다고 해요.

그 이후로 중국에서 치맥, 치킨과 맥주를 같이 먹는 치맥이 인기가 굉장히 높아졌는데 한국식 치킨집도 생기고요. 당시 중국의 언론 보도를 보면 그때 당시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조류독감으로 가금류 식품이 어려웠거든요.

이 어려웠던 가금류 식품을 살렸다 하면서 매출도 2배가 늘었다고 하고요. 상하이에 있는 한 한국식 치킨집에서 치킨을 먹으려면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이 드라마의 열풍 때문에 이 많은 중국인들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어제의 이런 광경까지 연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아마 거의 기네스북에 나올 정도가 아닌가 싶은데. 그러니까 저분들은 아까 인터뷰도 잠깐 나왔고 임방글 변호사님이 방송 전에 지적을 하셨는데 치킨 먹으면서 맛있다는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여기와서 이렇게 치킨 먹으니까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 멋이에요, 맛보다는. 그렇죠?

[인터뷰]
이게 지금 아오란그룹, 중국에서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라고 하는데요. 거기 우수사원을 6000명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4000명 정도였대요. 그런데 우리가 한국에서 별그대 촬영지도 방문하고 치맥행사도 갖는다고 하니까 방문객이 6000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와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것이죠.

[앵커]
아오란그룹의 방문에 따른 경제효과도 무려 12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치킨과 맥주만 먹는 게 아니라 점심으로 치킨도 먹지만 저녁 때는 한국음식점 가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인천에 있는 자장면 가게라도 가서 먹는다고 하더라도 이 식비만 7억원이라고 합니다. 6000명이 정말 대단한 숫자거든요.

[인터뷰]
그냥 한국에 와서 쓰는 돈이 120억원이에요. 그런데 이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분들이 중국에 가서 어떻게 보면 또 다른 홍보대사가 되겠죠. 내가 이번에 한국에 갔는데 어떻다더라, 그것을 좀더 좋게 얘기를 해 준다면 거기에 따른 관광의 부수적인 효과는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그것은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어렵죠.

[앵커]
그런가 하면 요즘에는 또 다른 드라마, 태양의 후예.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저는 그런 것을 보고 나면 남편과 비교가 돼서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안 보고 있는데요. 어디에 가나 태양의 후예 얘기는 하기는 합니다. 이번에도 제가 어떤 한 언론기사를 봤는데 이번에 어제 치맥 행사를 한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다녔는데 오히려 저기에 있는 많은 분들이 별그대는 조금 지났고 지금은 태양의 후예다.

송중기 얘기만 하더라. 그런 기자를 보기도 했어요. 지금 태양의 후예가 별그대의 인기를 뛰어넘는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고등학교들도 다나까로 말하는 게 유행이 됐다고 합니다. 너무하지말입니다.

[인터뷰]
극중에서 송중기 씨가 맡은 역할이 군인이잖아요, 특전사로 나오죠. 그러다 보니까 군대용어를 많이 쓰는데 사실 예전에 이 드라마 전에는 그런 말투가 너무 좀 별로다.

[앵커]
약간은 싫어하는 말투였거든요. 예비역 흉내내는 것 같고.

[인터뷰]
그런데 지금은 SNS상에서도 다나까 말투가 많이 나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게 그만큼 신조어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고요. 중국에서도 지금 다나까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다고 하니까 중국에서도 어쩌면 다나까 신조어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여러분, TV속 송중기를 좋아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옆에서 그래도 지켜주는 남편을 좋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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