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스터디' 파산에 수험생 '발 동동'...미미미누, 대신 사과

'파트타임 스터디' 파산에 수험생 '발 동동'...미미미누, 대신 사과

2025.11.25.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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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증금을 넣고 목표 시간만큼 공부하면 상금을 더해 주는 공부 앱 '파트타임 스터디'의 운영사가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 YTN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앱을 이용한 수험생들의 돈이 묶이며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비스를 광고했던 189만 유튜버 미미미누도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A 씨는 1년 전부터 '파트타임 스터디'라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써왔습니다.

AI가 공부 시간을 측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미리 낸 보증금에 보상금을 더해 지급하는 앱인데, A 씨는 공부도 하고 돈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 때마다 내야 하는 보증금 20만 원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A 씨 / '파트타임 스터디' 파산 피해자 : 약속이 생겨서 시간을 좀 못 채웠다, 그래서 100%를 못 채운 날이 좀 있었어요. 그럴 때는 90% 이상이라도 넘겨서 원금이라도 챙기자…]

그런데 24일, 아침까지 사용했던 앱에서 갑자기 출금이 막혔습니다.

[A 씨 / '파트타임 스터디' 파산 피해자 : 출금하기를 막 눌렀는데 앱이 막 튕기고. 앱 메인에 있던 모든 챌린지는 싹 다 내려가 있고…]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며 '파트타임 스터디'를 써오던 30대 B 씨도 하루아침에 80만 원 정도 되는 보증금이 묶였습니다.

[B 씨 / '파트타임 스터디' 파산 피해자 : 저보다 더 어린 미성년 수험생들도 많을 텐데, 최근까지도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다고 해서…]

이용자들에게 도전 과제별로 보증금을 받고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로 보상금을 제공하는 공부 앱 '파트타임 스터디' 운영사가 돌연 파산 절차를 밟는다고 공지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증금 반환 등 대책 논의를 위한 SNS 채팅방에 모인 사람만 현재까지 천여 명에 달합니다.

YTN 취재진이 앱 운영사 사무실을 찾았지만, 이미 빈 상태였고 사무실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운영사 입점 건물 관계자 : (24일까지) 전혀 그런 낌새는 없었고 정상적으로 왔다 갔다 하시고 그러셨었어요.]

'파트타임 스터디'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파산 절차에 따라 보증금과 상금을 보유한 이용자들을 상대로 채권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해당 앱을 홍보해 온 구독자 수 189만 명인 유튜버 '미미미누'는 파산 신청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면서 받았던 광고비 등으로 피해자를 돕겠다는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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