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학점 최대 절반까지 다른 대학서 수강 가능"

"졸업 학점 최대 절반까지 다른 대학서 수강 가능"

2016.01.22.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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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 23개 대학이 올해 2학기부터 졸업 학점의 최대 절반까지 서로 인정해주는 학점교류제를 추진합니다.

대학의 벽을 허물고 교육자원을 공유하자는 취지인데 10만 개 이상의 강좌가 개설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학생은 학기 시작에 앞서 꼭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수강 신청입니다.

인터넷 신청을 받다 보니 이른바 '인기 강좌'는 신청 시작과 함께 곧 마감되면서 생각했던 시간표가 엉망이 되곤 합니다.

[정다솔 / 대학생 : 제가 수강 신청 못 하기로 유명한데요, 2학년 때 들어야 할 전공필수 과목을 신청 못 해서. 마지막 학기인 올해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학점교류제입니다.

다른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 받아도, 그걸 인정하는 겁니다.

이미 일부 대학이 서로 '교환 학생'제를 이용해 시행해 왔는데, 서울 지역 대학 23곳이 이 제도를 공동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총장포럼 소속 26개 대학 가운데 국민대 등 3곳만 불참했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4곳은 총장포럼 소속 대학이 아니라서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최대 한 학기에 6학점, 졸업학점의 절반까지 가능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용구 / 서울총장포럼회장(중앙대총장) : 현재 세계적 열풍이 불고 있는 무크(MOOC)와 같은 온라인 교육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해서 수준 높은 강의를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업료는 다른 대학에 따로 낼 필요는 없고, 지금처럼 계절학기 수업만 강의료를 해당 대학에 내게 됩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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