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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가위 명절.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지만, 어머니, 아내들은 차례상 차리느라 고된 명절 보낸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장년 여성들이 가사 일에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딸 대신 손주를 키우며 이른바 '할머니 맘'으로 사는 60대 여성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주지만, 힘든 육아를 전담하다 결국 대상포진까지 걸렸습니다.
[김 모 씨, 서울 반포동]
"느닷없이 여기 (물집이) 조금 났는데, 저 속, 뼛속까지 아프더라고요. 옷이 스쳐도 아프고, 걸어 다녀도 아프고..."
대상포진은 이렇게 너무 아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가슴이나 등, 때로는 얼굴 주변에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데, 바이러스가 피부 아래 신경절까지 침범합니다.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아있다,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질 때, 바로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가사 부담, 명절 때 과로나 스트레스도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1.6배나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특히 여성 가운데서도 50대가 가장 많고, 40∼60대까지 중·장년층 60%를 차지합니다.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생기면 심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박휴정, 서울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
"뇌 신경 쪽으로 염증이 생긴다든지, '안(눈) 대상포진' 같은 경우는 안 신경에 유발돼 시력 손실까지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진물이 나면 피부 접촉으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어 특히 아이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하면 발병률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병에 걸려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과로한 경우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가위 명절.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지만, 어머니, 아내들은 차례상 차리느라 고된 명절 보낸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장년 여성들이 가사 일에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딸 대신 손주를 키우며 이른바 '할머니 맘'으로 사는 60대 여성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주지만, 힘든 육아를 전담하다 결국 대상포진까지 걸렸습니다.
[김 모 씨, 서울 반포동]
"느닷없이 여기 (물집이) 조금 났는데, 저 속, 뼛속까지 아프더라고요. 옷이 스쳐도 아프고, 걸어 다녀도 아프고..."
대상포진은 이렇게 너무 아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가슴이나 등, 때로는 얼굴 주변에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데, 바이러스가 피부 아래 신경절까지 침범합니다.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아있다,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질 때, 바로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가사 부담, 명절 때 과로나 스트레스도 모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1.6배나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특히 여성 가운데서도 50대가 가장 많고, 40∼60대까지 중·장년층 60%를 차지합니다.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생기면 심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박휴정, 서울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
"뇌 신경 쪽으로 염증이 생긴다든지, '안(눈) 대상포진' 같은 경우는 안 신경에 유발돼 시력 손실까지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진물이 나면 피부 접촉으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어 특히 아이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노인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하면 발병률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병에 걸려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과로한 경우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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