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한덕수 소환...3대 특검 본격 가동

내란 특검, 한덕수 소환...3대 특검 본격 가동

2025.07.02.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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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오늘 오전 10시 한덕수 전 총리 소환
한덕수, 특검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내란 특검, 윤에 2차 조사 위한 3차 소환 통보
김건희 특검·채 상병 특검 오늘 오전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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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오늘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도 오늘 현판식을 열었는데, 3대 특검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총리를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 그야말로 전방위 속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는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오늘 오전 10시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 고검 청사인데 한덕수 전 총리를 상대로 기자들이 여러 질문을 했지만, 한 전 총리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 폐기된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이후 새롭게 작성된 계엄 선포문에 서명했지만, 며칠 뒤 사후 문건을 만들어진 게 알려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폐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도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5일 오전 9시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2차 조사를 위한 3차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지난 1차 소환과 마찬가지로 특검은 오전 9시에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10시 출석하겠다고 밝히며, 신경전을 이어왔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오늘 9시 정각보다는 조금 늦을 수 있겠지만, 되도록 9시쯤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출석을 피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서 진술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도 오늘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 개시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과 채 상병 특검도 오늘 각각 서울 광화문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3대 특검 모두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현 채 상병 특검은 철저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수사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는 어디에서 먼저 조사하게 될까요

[기자]
일단, 오늘부터 본격 수사가 개시됐기 때문에 3대 특검 가운데 어디서 먼저 부를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임성근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건희 여사가 힘을 썼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채 상병 특검이 먼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김건희 여사 소환은 김건희 특검이 아닌, 채 상병 특검이 먼저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 상병 특검은 출범과 동시인 오늘 오후에 임성근 전 사단장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하지만 김건희 특검도 수사대상이 많잖아요?

[기자]
사실, 12·3 비상계엄과 내란 의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또 경찰 특별수사단을 통해 어느 정도 큰 얼개는 확인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큰 관심은 김건희 특검에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또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수사 대상만 16개에 달합니다.

또 수사 과정 중 인지 사건도 모두 수사할 수 있게 돼 있어서, 김건희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낼 경우 파장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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