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페라리와 벤틀리, 값비싼 외제차끼리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는 부인, 피해자는 남편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또 다른 피해자인 개인택시 기사는 이들 부부를 협박해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사고가 난 건 지난 6월 13일 새벽 4시, 서울 강남의 역삼역 사거리입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페라리를 벤틀리가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페라리 앞에 있던 개인택시도 파손됐습니다.
차량 가격을 보면 페라리는 3억6천만 원, 벤틀리는 3억 원입니다.
알고 봤더니 사고를 낸 벤틀리의 운전자는 페라리 운전자의 부인이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술을 마신 뒤 남편 차를 뒤쫓아가 홧김에 밀어붙인 겁니다.
신고는 제일 앞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개인택시 운전자가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사고 직후 부부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고의 사고는 살인 미수로 처벌될 수 있다며 자신이 모른 척할 테니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결국, 2천7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합의금 액수가 너무 많고 보통 액수 조정 때문에 며칠씩 걸리는 교통사고 합의를 사건 당일에 바로 했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부부를 추궁한 끝에 사건의 내막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음주 고의 사고를 낸 부인은 폭력 행위 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반면 부부를 협박해 2천7백만 원을 뜯어낸 택시기사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그렇다면 부부는 왜 많은 합의금을 줘가면서 고의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을까요?
고의 사고는 보험 사기에 해당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 은폐로 페라리는 3억 원, 벤틀리는 3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경위가 경찰 수사에서 밝혀지면서 이들은 당연히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대체 이들 부부는 누구이길래 두 사람 모두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외제 차를 몰고 다녔던 걸까요?
경찰은 재벌가는 아니라면서도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직업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런데 가해자는 부인, 피해자는 남편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또 다른 피해자인 개인택시 기사는 이들 부부를 협박해 합의금을 뜯어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사고가 난 건 지난 6월 13일 새벽 4시, 서울 강남의 역삼역 사거리입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페라리를 벤틀리가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페라리 앞에 있던 개인택시도 파손됐습니다.
차량 가격을 보면 페라리는 3억6천만 원, 벤틀리는 3억 원입니다.
알고 봤더니 사고를 낸 벤틀리의 운전자는 페라리 운전자의 부인이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술을 마신 뒤 남편 차를 뒤쫓아가 홧김에 밀어붙인 겁니다.
신고는 제일 앞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개인택시 운전자가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사고 직후 부부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겁니다.
그래서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고의 사고는 살인 미수로 처벌될 수 있다며 자신이 모른 척할 테니 합의금을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결국, 2천7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합의금 액수가 너무 많고 보통 액수 조정 때문에 며칠씩 걸리는 교통사고 합의를 사건 당일에 바로 했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부부를 추궁한 끝에 사건의 내막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음주 고의 사고를 낸 부인은 폭력 행위 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반면 부부를 협박해 2천7백만 원을 뜯어낸 택시기사에 대해서는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그렇다면 부부는 왜 많은 합의금을 줘가면서 고의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을까요?
고의 사고는 보험 사기에 해당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 은폐로 페라리는 3억 원, 벤틀리는 3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경위가 경찰 수사에서 밝혀지면서 이들은 당연히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대체 이들 부부는 누구이길래 두 사람 모두 3억 원이 넘는 초고가 외제 차를 몰고 다녔던 걸까요?
경찰은 재벌가는 아니라면서도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직업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