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에서 집단 자살...3명 숨지고 1명 중태

[앵커]
어젯밤 강원도 원주 민박집에서 20∼30대 남성 4명이 집단 자살을 시도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해 5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민박집입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이곳 2층 객실에서 30살 김 모 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이 발견된 36살 정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방 안에서는 타다 만 연탄 화덕과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화덕 있고 연탄 2장 있고 술도 있고, 소주, 맥주(테이프로 붙여 놓고요?) 응 청테이프로 창문 붙이고."

경찰은 집단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1시 반쯤 울산고속도로 하행선에는 차량 넉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52살 박 모 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갑자기 멈춰 서면서, 뒤따라 오던 차량들과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충북 단양 석회석 채석장에 추락해 실종됐던 트럭 운전자 44살 김 모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일주일 만입니다.

김 씨는 지난 24일 50톤 덤프트럭을 몰다 90m 깊이 채석장 수직 갱도 안으로 추락해 그동안 소방 당국이 수색을 이어왔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