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통 단속 경찰, 음주 차량에 수십미터 끌려가

단독 교통 단속 경찰, 음주 차량에 수십미터 끌려가

2015.03.18.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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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서울 시내 도로에서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관이 차량에 매달려 수십미터를 끌려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가해 운전자가 음주운전 사실을 들켜 달아나려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민기 기자!

경찰관이 차에 무려 수십 미터를 끌려갔다고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경찰이 불법 유턴을 시도하는 차량을 제지하려던 게 사건의 발단입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이 바로 YTN이 단독으로 입수한 사건 당시 영상인데요.

사건은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서울 노량진동 노들역 교차로에서 벌어졌습니다.

23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차로 안전 지대에서 불법 유턴을 하려고 잠시 멈춰있었는데요.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김 모 경사가 이를 제지하려고 차량에 다가갔습니다.

이에, 김 경사가 "유턴이 안되는 곳이냐"는 운전자 이 씨의 말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술을 먹었냐"고 되묻자 이 씨가 창문을 닫고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김 경사는 차량에 매달려 2~30 미터를 끌려다가 넘어졌고, 어깨와 무릎 등을 다쳐 병원 신세를 지게됐습니다.

운전자 이 씨도 결국 멀리 가지 못한 채 다른 차량들에 가로막혔고,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이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고, 음주 사실이 들키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운전과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운전자 이 씨를 입건하고 뺑소니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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