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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대적인 부정부패 수사의 한 축인 방산비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합동수사단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측근들을 잇따라 구속한 데 이어, 이 회장의 두 아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거물급 무기중개상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광공영에 대한 수사는 일단 빼돌려진 국방비 500억 원의 사용처에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정부합동수사단은 최근 구속된 이규태 회장의 최측근이자, 이번 사건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조 모 씨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광공영 계열사 '솔브레인' 임원인 조 씨는 이 회장이 공군 전자전 장비 가격을 부풀려 빼돌리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씨는 무기 중개 당시 이 회장과 하벨산 한국지사장 사이에서 통역을 담당한 인물로, 이 회장이 장로로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 동생이기도 합니다.
이미 합수단은 지난 11일 일광공영과 함께 해당 교회도 압수수색하고, 이 회장이 빼돌린 자금이 교회에 기부금 형식으로 넘어가 세탁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입니다.
실제, 해당 교회는 지난 2009년 불곰사업과 관련해 이 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도, 자금 세탁 창구로 활용된 적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광공영과 계열사 대표로 있는 이 회장의 두 아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회장 장남은 일광공영 대표를 맡고 있고, 차남은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과정에 개입된 일진하이테크의 대표로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일광공영의 전자전 장비 납품 비리는 방산비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인이나 가족이 일광그룹에서 일했던 전·현직 군 관계자들에 대한 전방위 로비 의혹이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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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부정부패 수사의 한 축인 방산비리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합동수사단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측근들을 잇따라 구속한 데 이어, 이 회장의 두 아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거물급 무기중개상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광공영에 대한 수사는 일단 빼돌려진 국방비 500억 원의 사용처에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정부합동수사단은 최근 구속된 이규태 회장의 최측근이자, 이번 사건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조 모 씨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광공영 계열사 '솔브레인' 임원인 조 씨는 이 회장이 공군 전자전 장비 가격을 부풀려 빼돌리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씨는 무기 중개 당시 이 회장과 하벨산 한국지사장 사이에서 통역을 담당한 인물로, 이 회장이 장로로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 동생이기도 합니다.
이미 합수단은 지난 11일 일광공영과 함께 해당 교회도 압수수색하고, 이 회장이 빼돌린 자금이 교회에 기부금 형식으로 넘어가 세탁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입니다.
실제, 해당 교회는 지난 2009년 불곰사업과 관련해 이 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도, 자금 세탁 창구로 활용된 적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광공영과 계열사 대표로 있는 이 회장의 두 아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회장 장남은 일광공영 대표를 맡고 있고, 차남은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과정에 개입된 일진하이테크의 대표로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일광공영의 전자전 장비 납품 비리는 방산비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인이나 가족이 일광그룹에서 일했던 전·현직 군 관계자들에 대한 전방위 로비 의혹이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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