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매관매직 의혹' 김상민 전 검사 구속영장 발부

김건희 특검팀이 그림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공직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민 전 검사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검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김 전 검사는 이제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김 전 검사는 어제 법원에 출석하면서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에 사죄드린다면서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긴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습니다.

구속 심사에서는 청탁 물품으로 지목된 이우환 화백 그림의 진품 여부와 공직 관련성이 주로 다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공직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그림 수수자를 김건희 씨로 특정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