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IS 적극 설파"...오늘 수사결과 발표

"트위터에서 IS 적극 설파"...오늘 수사결과 발표

2015.01.21.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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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 모 군은 온라인상에서 적극적으로 IS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현지인들과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군 가족과 김 군이 남긴 온라인 기록 등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김 군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에 'IS에 합류하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누군가 '터키로 가면 쉽게 합류할 수 있다'고 가르쳐주고, 김 군은 이 인물과 대화를 이어가며 이스탄불에 있는 '하산'의 연락처를 받습니다.

김 군은 동시에 IS 혐오주의자로 보이는 다른 인물에게서도 메시지를 받습니다.

이번에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그림인데, 김 군은 여기에 '페미니스트가 싫어서 IS가 좋다'며 IS 가입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합니다.

김 군이 팔로우한 계정은 모두 90여 개.

대부분 IS 관련 계정으로 김 군은 IS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퍼나르며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군이 사용한 컴퓨터를 분석한 데 이어 김 군 부모를 조사한 경찰은 곧 수사 결과를 종합해 발표합니다.

김 군 부모에게는 터키 여행 목적과 여행을 떠나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김 군이 로밍해 간 휴대전화 번호로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까지 김 군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군이 남긴 SNS 기록과 실종 직전, 현지인을 따라 승합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현지 CCTV 등을 토대로 김 군이 시리아로 넘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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