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서울대에 가면 키스방이 있다?

[류주현]

서울대에 키스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게 무슨 소린가 하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이 바로 서울대 캠퍼스 안에 있는 키스방입니다.

분홍색 천으로 가림막을 해놓고 공중전화 부스만한 공간을 만들어놨는데요, 그 안에는 이렇게 '연인들을 위한 키스방입니다. 자유롭게 키스하고 가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비슷한 장면, 예전에도 본 적이 있죠.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돈을 받고 장소를 빌려주는 비슷한 모양의 키스방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학교 안에 키스방을 설치할 생각을 했을까요?

알고 보니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의 과제물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를 담은 작품인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네티즌들, 캠퍼스 안 키스방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댓글 함께 살펴보시죠.

'저런 것 안 만들어도 알아서 잘 합니다. 특히 캠퍼스 안에서는 더요!', '불편한 오지랖인 것 같네요. 아무리 과제라도 학교 안에 꼭 저런 걸 설치해야 하나요?' 라며 의도를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다른 의견 보시면, '길거리 애정 행각 풍자한 것 아닌가요? 일종의 퍼포먼스 같은데요'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고, '창피한지 모르고 아무 데서나 그러는 것보단 훨씬 나을 듯하다'며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대학 캠퍼스 안에 설치된 키스방.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