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레이디스 코드' 사고...무리한 스케줄 때문?

[이브닝] '레이디스 코드' 사고...무리한 스케줄 때문?

2014.09.04.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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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아이돌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교통사고로 가수 은비가 숨지면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주]

조금 전 보셨던 영상은 사고가 있기 직전 대구에서 있었던 방송녹화 모습인데요, 무리한 스케줄 강행이 이런 사고를 부른 걸까요?

이번 사고에 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대구에서 방송 녹화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던 레이디스 코드, 교통사고가 난 건 지난 3일 새벽 1시 반쯤이었습니다.

수원 부근에서 레이디스 코드가 탄 차량의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이로 인해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데요, 보시다시피 종잇장처럼 구겨져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숨졌고, 함께 타고있던 리세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소정은 병원 치료 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멤버와 스타일리스트는 다행히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수]

그런데 권리세 양도 상태가 굉장히 안 좋다고 하죠?

[최영주]

지금 생사의 문턱을 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사실은 사고가 났을 때도 구급차가 오기 직전까지 3번 정도 숨이 멎은 그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수술이 한 10시간 이상 진행됐었는데,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마무리를 못하고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요,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권리세 양은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멤버인데요, 2009년에 미스코리아 일본 진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었고요.

그 이후 2011년에 위대한탄생 시즌1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됐습니다.

[김영수]

많은 팬들이 이번 사고를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을텐데, 이들의 1년 전 노래가 음원 차트에 올랐다고 하죠?

[최영주]

추모의 물결이 음원 차트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노래인지 한번 들어보실까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1년 전, 지난해 9월 5일 발표한 곡입니다.

제목은 '아임파인땡큐 (I'm Fine Thank You)'인데요, 멜론과 벅스, 지니 등 9개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노래가 1년이 지나 주목 받은 것은 사고로 숨진 멤버 은비가 생전에 음원 차트에서 1등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던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어제 오후부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은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 노래를 함께 듣자는 호소를 이어나갔고 저녁 7~8시 무렵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음악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은비의 명복을 빌고 현재 중태에 빠진 리세의 쾌차를 기원하는 글 수천 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수]

아무래도 연예인들이 바쁜 스케줄을 뛰다보면 보면 차가 빗길이라도 빨리 달리는 경우가 있을테고, 특히 아이돌 그룹의 사고는 이번 뿐만이 아니지요?

[최영주]

과거에도 아이돌 그룹의 사고는 빈번했는데요, 지금까지 사고를 한번 들여다볼까요?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아이돌 그룹의 교통사고는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교통사고 사건을 시간 순서로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인피니트 우현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이동을 하다 빗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5월에는 달샤벳 수빈도 촬영을 마치고 울산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전복사고를 당했습니다.

각각 경상과 골절상을 입었는데, 달샤벳 수빈은 아직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 공연을 가던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차량이 교통사고 현장을 피하지 못하고 트럭과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도 교통사고를 피해가지는 못했는데요, 2012년 12월 뮤직쇼 녹화를 위해 이동하던 중 앞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를 냈지만, 다행히도 멤버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걸그룹 시크릿도 같은해 겨울,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성산대교 커브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전복사고를 당해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7년 4월에는 수퍼주니어가 탄 차량이 숙소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규현이 갈비뼈를 다쳐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스케과 무리한 운전 감행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차량 사고, 정말 대책은 없는 걸까요?

연예계를 취재하고 있는 대중문화전문 기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백현주, 대중문화전문기자]
"연예계의 시스템 문제라든지 무리한 스케줄 강행이라든지 또 매니저분들이 굉장히 무리하게 움직입니다. 24시간 거의 잠이 없다시피, 잠을 못자다시피 하다보니까 혹시라도 그런 부분, 인력난으로 인한 그런 부분이 아닐까 이렇게만 접근을 했었는데 지금까지, 들어오기 직전까지 취재를 하다보니까 차량에 대한 의구심들이 참 많이 갖고 계시거든요. 사실 이게 렌트카예요, 원래 레이디스코드가 탔던 차량이 장거리를 가야 되기 때문에 점검을 했을 때 이상이 발견돼서 그걸 정비소에 맡기고 렌트카에서 새로운 차를 받아서 대구까지 다녀오던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김영수]

연이은 사고에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다보니, 이번에 멤버가 사망하는 사고에까지 이르게 된 건 아닌지...

참 안타깝군요.

[최영주]

이번에는 반드시 높은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연예계의 안전 불감증이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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