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쇠구슬 새총 테러'에 주민 공포

[e-만만] '쇠구슬 새총 테러'에 주민 공포

2014.06.27.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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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어릴 때 이런 새총,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기억 한번쯤 있으실텐데요?

여기에 쇠구슬을 끼워 발사하면 강화유리도 관통할 정도로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문제는 이 새총을 자신의 분노나 스트레스를 푸는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데요.

2년 전엔 대학 입시로 스트레스를 받던 한 고3 학생이 새총으로 이웃집 유리창을 깨서 주민들이 공포에 시달리기도 했고요.

60대 노인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새총을 발사해서 경찰에 붙잡힌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건물을 겨냥한 새총 테러가 서울 지역에 잇따르고 있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상암동의 한 고층 건물에 쇠구슬이 날아들어서 유리창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 창문에서도 총에 맞은 구멍이 발견됐는데요.

만약 창문이 열려있고 사람이 안에 있었다면 다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일조권 등의 문제로 소송 중이던 맞은편 아파트 쪽 소행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새총에 쇠구슬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CCTV 분석과 탐문조사를 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보시죠.

'살인 미수나 다름없네요. 인명 피해라도 생길까 끔찍합니다.', '우리나라 총기 허용 안 된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라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고요.

'전문가용 새총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함부로 못 사게 규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새총의 특성 상, 발사 지점 파악이 힘들기 때문에 용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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