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대학가를 떠도는 '학벌 훌리건'

[e-만만] 대학가를 떠도는 '학벌 훌리건'

2014.06.16.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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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무리를 '훌리건'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 훌리건이 꼭 축구장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특정 대학을 헐뜯고 조롱하는 이른바 '학벌 훌리건'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대학의 앞 글자를 딴 대학 서열표를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고, 양반과 평민, 노비로 대학을 계급화해 원색적인 비교와 비난을 서슴지 않습니다.

또 같은 학교 학생인 걸 인증해야 가입이 되는 폐쇄형 커뮤니티까지 만들어서 다른 학교 비난에 열을 올리는데요.

최근에는 중앙대와 한양대 학생이 서로의 학교를 비방하다 고소로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대학들은 법적 대응을 피한다고 하는데요.

잘못하면 더 큰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고,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네티즌들 생각은 어떨까요?

댓글 보시면요.

중2병보다 무서운 게 대학병이라더니 철 좀 드세요.

"학교 계급 운운하기 전에, 자신들 레벨 올릴 생각을 먼저 하길 바랍니다."라는 의견이 대부분 이었고요.

"이게 다 지성을 가르치지 않는 대학 때문입니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대학 서열'에 집착하는 '학벌 훌리건'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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