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만의 금수원 진입...긴박했던 재진입 작전

21일 만의 금수원 진입...긴박했던 재진입 작전

2014.06.11.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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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수원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 21일 만에 또다시 검찰과 경찰이 금수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긴박했던 진입 작전,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오전 국무회의에서 유병언 씨 검거가 늦어지는 상황을 강하게 질책합니다.

검찰은 오후 곧바로 군과 경찰, 세관 당국 등이 참석하는 유관기관 긴급 회의를 열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4시반, 전격적으로 금수원 주변에 6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기 시작합니다.

정문앞 4차선 도로 가운데 1차선을 차단하고 중앙분리대도 철거했습니다.

은신처 파악을 위해 탐지견도 동원됐습니다.

여성 신도들과 충돌 상황에 대비해 여경 50여 명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신도들도 즉각 금수원 입구를 막고 나섰습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금수원 측 역시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거듭 검찰 수사를 비난합니다.

[인터뷰: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현실은 경찰 수천 명이 이 금수원이라는 공간에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고 뒤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신도들은 유혈사태까지 각오하면서 이 상황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전 7시55분, 검찰은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보하면서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설득에 들어갑니다.

10여분 뒤 금수원 측은 자진해서 문을 열어주고

[인터뷰:구원파 관계자]
"(우리가) 사이비집단이나 이상한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다 보여주기 위해서 오늘 모든 언론들에게 (내부를)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검찰과 경찰 병력은 충돌없이 21일 만에 다시 금수원으로 진입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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