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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함께 보시죠.
지난 13일, '전쟁이 나면, 예비군들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을 쓴 학생은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고 도망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습니다.
정부가 제대로 된 무기도 주지 않고 대책없이 예비군을 전방에 투입해 버릴 것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탑승객 수도 파악 못하는 정부가, 엄청난 예비군 숫자를 파악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글을 지금까지 4천 6백여 명이 봤고, 이 가운데 130여 명은 추천을 눌렀습니다.
공감하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시각이 안타깝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한 학생은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안 한다'면서, '내가 비판하는 선장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또 찬성 댓글을 단 학생들을 향해 '너희들이 차기 세월호 선장'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로 서울대 학생의 '국가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세월호 참사로 여실히 드러난 국가 시스템의 문제, 정부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빚어낸, 우리 사회의 단면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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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함께 보시죠.
지난 13일, '전쟁이 나면, 예비군들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을 쓴 학생은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고 도망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습니다.
정부가 제대로 된 무기도 주지 않고 대책없이 예비군을 전방에 투입해 버릴 것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탑승객 수도 파악 못하는 정부가, 엄청난 예비군 숫자를 파악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글을 지금까지 4천 6백여 명이 봤고, 이 가운데 130여 명은 추천을 눌렀습니다.
공감하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시각이 안타깝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한 학생은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안 한다'면서, '내가 비판하는 선장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또 찬성 댓글을 단 학생들을 향해 '너희들이 차기 세월호 선장'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로 서울대 학생의 '국가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세월호 참사로 여실히 드러난 국가 시스템의 문제, 정부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빚어낸, 우리 사회의 단면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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