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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과, 진정성이 없다 [YTN FM]
Posted : 2013-05-10 15:19
남양유업 사과, 진정성이 없다 - 남양유업대리점 피해자협의회 정승훈 총무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앵커; 요즘 우리 사회 화두 중의 하나가 갑을 관계입니다. 그 갑을관계 화두를 던진 당사자인 남양유업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영업직원의 폭언과 밀어내기에 대한 갑의 횡포를 사과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사과에 대한 반응은 싸늘합니다. 시민단체들은 불매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남양유업 피해자협의회는 대국민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 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대리점 피해자협의회 정승훈 총무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승훈 총무님.

정승훈;
네, 안녕하세요. 정승훈입니다.

앵커;
네, 피해자 협의회는 전현직 대리점 주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정승훈;
네, 지금 현재 그렇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협의에 참가하고 있는 분들이 몇 분 정도죠?

정승훈;
지금 직접적으로 참가하신 분들은 한 12분 정도 되시고요. 지금 현직에 계신 분들은 직접적으로 나서지 못해서 뒤에서 20분 정도 뒤에서 서포터 해주시고 계십니다.

앵커;
네, 그러면 현재 대리점 사장들은 참가를 못 하기 때문에 12명밖에 안 된다고 했는데 그러면 정승훈 총무님께서도 지난번에 대리점을 운영하신 분이십니까?

정승훈;
네, 저는 작년 11월부로 저는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앵커;
대리점이 평균 권리금이 1억 정도라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정승훈;
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매출 비중에 따라서 한 5천에서 1억 5천, 많게는 2억까지도 있어요.

앵커;
정승훈 총무도 밀어내기, 떡값요구, 일방적 계약해지 이런 고통을 겪으셨던 겁니까?

정승훈;
네, 밀어내기라는 것은 일상에서 있었고요. 떡값요구, 리베이트 요구 심지어 지점장 퇴직 점별금 요구 이런 등등에 저는 많이 시달렸었고요. 그런 부분이 너무 일상화 되어 가지고 이게 토착되어 있는 것 같아요. 본사 내에 그런 부분이, 왜 제가 그렇게 느끼느냐 하면요. 모든 지점을 이번 기회에 제가 전국을 다 돌아가면서 확인을 했는데 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 ‘아, 이것은 본사 차원에서 다 알고 있는 사실이구나.’라고 제가 느끼게 된 거죠.

앵커;
네, 하나씩 확인해 보죠. 이게 밀어내기라는 것은 예컨대 대리점에서 20박스를 주문하면 40박스를 보내주는 이런 식의 일종의 강매행위라는 거죠?

정승훈;
네, 그게 맞습니다. 저는 예를 들어서 12박스를 시켰는데 주문관리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주문량을 50박스 수정을 합니다. 본사에서, 그래서 50박스 수정한 수량을 그대로 내 보내는 것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12박스인데 그러다보니까 너무 많은 초과물량이 오다보니 시장에서 판매를 못하고 버리는 사태가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떡값 요구한다는 것은 명절이 되면 영업사원들이 10만원에서 20만 원 정도의 떡값을 달라, 이렇게 직접 요구를 했다면서요?

정승훈;
네, 그럴 때는 대부분 현금으로 요구를 하는 데 저희들이 못 만날 때가 가끔 있어요. 그럴 때는 통장으로 요구를 하고 그래요. 명절이 두 번이다 보니 대리점 매출에 따라서 10만원에서 약 30만원까지 받아간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이 매년 두 번씩 이루어졌다고 저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앵커;
네,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직접 떠맡기다시피 했다면서요?

정승훈;
네, 그 부분도 좀 심각한 문제인데요. 남양유업 측에서 저희들의 주문 발주를 보고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고 미리 생산을 해 버립니다. 제품을, 그러다보면 이 물량이 빨리 소화가 되었을 때는 상관이 없는데 소화가 안 되었을 경우 물류창고에 재고로 남아 있겠죠. 그것을 갖고 있다가 2~3일 정도 유통기한이 남으면 일괄적으로 그것을 뿌려버리는 거예요. 각 지점 대리점에다가 그러다보니까 짧은 유통기한이 좀 나오는 편이에요.

앵커;
네, 그런데 어제 회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지금 피해자 협의회 쪽에서는 회사 쪽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 이런 입장이죠?

정승훈;
네네, 맞습니다.

앵커;
네, 그래서 우리 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궁금한 점이 있는데 회사 쪽에서 피해자 협의회 쪽에 면담을 요청하거나 하지 않았습니까? 개별적으로 사과 안 했어요?

정승훈;
네, 그 부분 때문에 제가 어제 진정성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고요. 밀어내기와 불법적 착취와 인격적 모독을 회사에서 다 대리점에 자행을 해 왔습니다. 모든 죄를 대리점한테 다 씌워놓고 저희들한테는 사과의 ‘사’자 한 마디 없이 어디에다 사과를 한단 말입니까?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으로 사과를 한다는 말입니까?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정말 진정한 사과를 하고 싶다면 먼저 당사자인 저희한테 와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앞으로 재발방지를 하겠다고 사과를 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 그런 절차를 밟지 않고, 무시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피해자 협의회에서 1월 달부터 집회를 하고 있죠?

정승훈;
네네, 맞습니다.

앵커;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지금 102일째가 된다는데 그런데 회사 쪽에서는 대리점 협의회 쪽에 이런 고소 고발한 것 자신들은 전부 다 취하를 하겠다, 이렇게 했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승훈;
그것도 저희들이 진정성이 있고 했으면 그런 부분을 저희가 화해의 한 장으로 만들어서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진정성이 너무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들이 고소 고발건에 대해서 저희들은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 했을 뿐이고 고소고발 취하했다고 해서 저희들이 고마운 점은 하나도 없어요. 그냥 안 했으면 것은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법으로 맡겨놨으면 그게 더 나았겠다, 그렇게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회사 쪽의 고소고발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정승훈;
네네.

앵커;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는 앞으로 밀어내기 관행은 하지 않겠다, 그런데 회사가 지금까지 밀어내기를 한 것은 그런 관행은 인정을 하지만 영업 관행을, 그런 영업 관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 또 미리 알지도 못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제 그것을 개선하겠다, 이랬는데 경영진이 이러한 것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승훈;
순전히 거짓말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전국적으로 다 똑같이 밀어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일로, 본사 메일로 지점으로 하달이 됩니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어떻게 밀어라, 그런데 본사에서 모르고 있으면 밀어내기가 가능하겠습니까? 본사에서 다 지시 하에,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영업 담당하고도 통화를 가끔 해 봤었는데 본사의 지시 하에 밀어내기가 자행된 것이지 일개 영업사원이, 일개 영업사원이 각 대리점별로 그 많은 물량을 내려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영진에서 밀어내기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것이죠?

정승훈;
그렇죠. 그렇죠.

앵커;
네, 그렇다면 지금 협의회 쪽에 남양유업이 내 놓은 지원방안, 재발방지 방안, 이런 것도 의미가 없다고 보십니까?

정승훈;
네,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하면요. 본사 임원진들이 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불법적 착취와 밀어내기를 자행해라, 그런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뼈저리게 반성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점을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있으나 마나한 제도고요. 물론 이 제도가 정확히 잘 지켜진다면 대리점 측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희들이 대리점 운영해 오면서 피부로 느낀 것은 그런 것은 전혀 없었고 그 전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방법으로 밀어내기를 자제하겠다, 그런 방법을 내 놓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한두 달만 지켜졌을 뿐이지 그 한두 달 지난 후에는 똑같이 행해져 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싶습니다.

앵커;
결국 회사가 내 놓은 방안들, 예컨대 500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겠다, 장학금 지원제도 마련하겠다, 또 아까 방금 말씀하신 밀어내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송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 그리고 대리점 주인들 고충을 처리하는 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여러 안들인데 이것이 대리점 주인들이 보기에는 실효성이 없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정승훈;
네, 실효성이 전혀 없고요. 예를 들어서 그것을 정말로 실효성 있게 하려면 대리점 연합회와 상의를 해서 상설감시기구를 만들고요.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 가를 갖다가 투명하게 한다면 그 쓰이는 거래 내역은 우리가 알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말만 뱉어놓고 지켜준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저희들도 절대 못 믿겠다, 그런 것입니다.

앵커;
네, 지금 회사 쪽에 피해를 보상을 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어느 정도 되죠?

정승훈;
피해 보상요?

앵커;
네, 협의회 쪽에서 피해를 배상해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승훈;
아, 저희는 지금 그것까지는 계산이 안 나왔고요. 저희는 피해를 배상하라는 것은 제일 마지막이에요. 저희가 먼저 요구하는 것은 재발방지를 하고 국민께, 대리점께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그 다음에 상의를 하자, 피해배상은,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손해를 배상하거나 피해를 보전, 보상하는 것은 차후의 문제라는 거죠? 그 금액은?

정승훈;
네네, 먼저가 제도개선이고 쇄신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문제는 다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현직 임직원 40명 정도 추가 고소하겠다는데 지금 홍원식 회장도 고소를 한 상태죠?

정승훈; 네, 제일 먼저 고소를 한 상태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홍원식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고 하는 데 이것은 어떻습니까?

정승훈;
경영 일선에 물러나 있는 사람이 저희가 102일 동안 집회하면서 거의 매일 봤습니다. 회사에서 근무하는 걸, 그것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이 보기에.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회사에서 피해자 협의회하고 대립을 하고 있으니까 또 한편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거든요. 이 불매운동 벌이고 있는 관계는 서로 회사도 죽고 대리점 주인들도 결국 죽게 되지 않겠습니까?

정승훈;
그렇죠.

앵커;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데 어떠세요?

정승훈;
그 부분이 가장 민감한 부분이고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남양유업이 저희들도 그 문제를, 우유파문을, 욕설파문을 하기 전에 저희들이 먼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나가게 되면 자연적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질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빨리 처리해라고 했는데 남양유업 쪽에서 돌아온 답변은 우리는 인간존중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그런 직원을 쓰지도 않고 그런 직원도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녹취록을 내보내게 되었는데 저희들이, 이게 녹취록이 나가고 나서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퍼지고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자기들이 정말 새로운 반전의 기회로 삼고 일보 후퇴하고 2보 전진하는 기회로 삼고 정말 절실하게 반성을 하고 저희들의 뜻에 응해준다면 우리 대리점 연합회는 충분히, 이것보다 더 두 배 더 전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정승훈 총무님.

정승훈;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 정승훈 총무였습니다.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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