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면승부] "쌍용차 사태!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YTN FM]

[뉴스! 정면승부] "쌍용차 사태!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YTN FM]

2013.05.09.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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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태!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쌍용차 비정규직 노조 복기성 수석부지회장, 민주당 은수미 의원

[YTN FM 94.5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날짜 : 2012년 5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상우

"쌍용차 사태!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쌍용차 비정규직 노조 복기성 수석부지회장, 민주당 은수미 의원


# 정면 인터뷰 2 -쌍용차 비정규직 노조 복기성 수석부지회장, 민주당 은수미 의원

앵커:
정면승부 2라운드 두 번째 정면인터뷰 함께 하시겠습니다. 삼십미터 높이 송전탑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여온 쌍용차 해직 근로자 두명이 오늘 내려왔습니다. 고공 농성 171일만인데요. 건강 악화로 철탑 농성은 풀었지만 쌍용차 사태가 해결된 것은 아니죠.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노조 지부장, 그리고 복기성 쌍용차 비정규직노조 수석부지회장 두분인데 두 해직자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었습니다. 쌍용차 비정규직 노조의 복기성 수석부지회장 연결해서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복 지회장님, 안녕하세요?

쌍용차 비정규직 노조 복기성 수석부지회장(이하 복기성):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지금 혹시 어디 계신지요?

복기성:
평택 병원에 있습니다.

앵커:
병원에요?

복기성:
네,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앵커:
건강은 어떠세요? 목소리도 좀 아직은 별로 힘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

복기성:
171일간 매우 열악하고 폐쇄된 작은 공간에서 농성을 했기에 안 좋은 상태고요. 두통과 허리 통증이 심각한 상태로 진통제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 링거를 좀 맞으시니까 좀 그래도 위에 있을 때보다는 다소 완화되셨겠네요, 그래도..

복기성:
어지럼증이 지금도 계속해서 빙빙 돌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한상균 전 지부장을 인터뷰했었는데 한 전 지부장은 건강이 어떠신지요?

복기성:
한상균 전 지부장께서도 지금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같이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앵커:
바로 옆에 계신 건 아니죠?

복기성:
네. 다른 병실에 있습니다.

앵커:
철탑에 올라간지 171일만에 내려오셨는데 가족 만나셨는지요?

복기성:
오후에 병원에 입원해서 아내와 아이들과 6개월만에 재회를 했습니다.

앵커:
병원에 가족들이 위문 겸 오셨군요?

복기성:
네.

앵커:
아내분이라든지 가족들이 어떠세요?

복기성: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하고 이제 좀 건강부터 추스르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앵커:
네. 건강을 추스르시면서 또 새로운 생각, 또 그 생각을 바탕으로 움직이실 것으로 보이는데 농성을 풀게 된 것,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건강때문인 거죠?

복기성:
일단 건강악화가 중요한 이유라기보다는요. 지금 저희가 농성을 하면서 이렇게 절박하게 벼랑 끝에 내몰린 채 6개월간, 반년의 시간을 농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아직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거든요. 저희가 조건없이 내려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조건없이 내려왔다.

복기성:
예. 따라서 회사와 여야 정치권과 박근혜 정부가 이제는 답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제는 답할 때다, 그러면 어떤 것에 답을 해야 하는 거죠? 요구사항..

복기성:
여러 가지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일단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있고요. 그리고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정조사가 있습니다.

앵커:
예. 국정조사, 조금 전에 저희가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이야기를 들었는데 김성태 의원은 뭔가 확인해야 하는데 여전히 미적미적 거린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또 저희가 잠시 후에 민주당의 은수미 의원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만, 국회에서 국정조사 빨리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왜 이렇게 안 된다고 보세요?

복기성:
대선 전부터 여야 정치권이 약속을 했던 문제고요. 문제가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다 동일하게 입장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쌍용차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171일간의 철탑통성을 하고도 문제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그 사실에 대해서 이제는 정치권과 정부의 무능함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문제해결을 위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을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을 해야 된다. 이제 내려오실 때는 조건 없이 내려왔지만 현재 남아있는 문제들, 국정조사, 해고자 복직 문제들,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해주셨는데 이것이 곧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런 뜻인가요?

복기성:
저희들이 지금까지 4년의 시간동안 쌍용차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만들어놓고 각계 각층의 종교계부터 해서 법조계, 학계 할 것 없이 사회적 여론으로 지금 쌍용차 문제는 형성되어 있습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은 그만큼 쌍용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거죠. 회사도 정치권과 정부도 이 모든 사실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내고 해고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네. 지회장님이 말씀하신 그런 해법들이 곧바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일단 내려오셨는데 내려오셔서 보니까 그 철탑위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건지 한가지만 말씀해 주시죠?

복기성:
하..철탑에서 반년의 시간을 지냈는데도 제일 힘들었던 시간들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후에 연이어서 노동자들이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는 사실입니다.

앵커:
아, 그렇습니까?

복기성:
정리해고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산 한진에서 또 현대차, 또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분신하고 목에 밧줄을 매고 세상을 떠날 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뒤 이어 은수미 의원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지회장님의 인터뷰는 여기까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복기성: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쌍용차 비정규직 노조 복기성 수석부지회장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은수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야 협의체를 구성했는데요. 이같은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쌍용차 여야 협의체는 정말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민주당 현장노동특위 간사인 은수미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은 의원님, 안녕하세요?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하 은수미):
네,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쌍용차 해고자 분의 인터뷰 들으셨죠?

은수미:
네.

앵커:
의원께서도 오늘 철탑 앞에 가셨던가요?

은수미:
예. 어제 오후 연락을 받았고요. 그래서 오늘 오전 11시에 가서 내려오시는 것 뵙고, 병원까지 가시는 것 뵙고 돌아왔습니다.

앵커:
어제 오후에 연락을 받았다는 것은 내려오겠다는 연락을 들으셨다는 거죠?

은수미:
예.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더라고요.

앵커:
네. 내려오신 분들 뵈니까 어떠십니까? 의원님 심정도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천착해오셨죠?

은수미:
참 막막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3년 9개월이었고요. 단식 농성도 41일간 했고 대한문 천막도 1년여 이상 분향소를 차렸었고 송전탑도 6개월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까 인터뷰를 하신 복기성씨는 지금 앉아있지를 못하세요.

앵커:
아, 그래요?

은수미:
아주 지금 심한 내상을 입고 계신데 그런 분들에게 야당이 뚜렷한 대답을 못 드리는 것 때문에 그냥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얼굴을 뵀습니다.

앵커:
3년이 넘는 그 싸움, 그 싸움 속에서 뭔가 쌍용차 사태의 해법을 마련하는 실마리, 조금이라도 보이는 게 있습니까? 없습니까?

은수미:
작년까지는 그래도 여당하고 박근혜 그 당시 대통령 후보께서는 합의를 하셨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겠다, 그래서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지금 5월까지를 시한으로 해서 전개되고 있는 쌍용차 여야 협의체에서도 실질적 복직과 관련된 논의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대한 것은 대통령 되셔서부터 새누리당과 대통령께서 모두 말을 바꾸셨기 때문에 전혀 논의를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혀 논의를 못하고 있다. 쌍용차 여야 협의체가 꾸려있지 않습니까?

은수미:
그러니까 실질적 복직, 해고자들이 실질적 복직문제는, 이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일단 실질적 복직문제는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정조사문제는 논의가 안 되고 있는 거죠.

앵커:
전혀 안 되고 있다,

은수미:
네.

앵커:
네. 앞으로도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은수미:
저희 민주당은 그리고 환노위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무고한 시민과 노동자가 폭도로 몰렸었잖아요. 그리고 그 억울함 때문에 24명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회계조작이나 혹은 먹튀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그것은 단지 노동자들에 대한 피해만이 아니라 국가적 피해였기 때문에 저는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5월로 여야 협의체가 시한종료가 되어서 끝난다고 하더라도 저는 야당은 국정조사, 혹은 진상규명을 위한 요구를 계속 해 나갈 입장입니다.

앵커:
야당의 입장은 그렇지만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여전히 반대입니까, 아니면 미적미적하는 겁니까?

은수미:
반대죠, 그러니까 저는 야당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방법을 찾고 있고요.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함께 살기,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쌍용차문제에 대한 모범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좀 더 설득하고 시민들께도 좀 더 의견을 구할 생각입니다.

앵커:
앞서 먹튀, 먹고 튀는..말씀하셨는데 쌍용차의 주주죠, 마힌드라 그룹 말씀하시는 거죠?

은수미:
아뇨, 먹튀의혹은 기존의 상하이차 문제였죠.

앵커:
상하이 차, 예.

은수미:
그런데 지금 전세계가 세계화가 진행이 되면서 외국 자본이 수없이 많이 들어와요. 지금 한국에서도 외국계 자동차가 3사가 있습니다. 지금 마힌드라가 들어와 있고, 그 다음에 GM 대우가 있고, 르노 삼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항상 이런 회계 조작이나 고의부도나 혹은 먹튀의 의혹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근본적으로 그런 의혹이 없이 그냥 외자가 들어왔다고 또 철수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그것 때문에 특정 기업이나 특정 국가가 심각한 피해를 입는 일은 없도록, 특히 우리나라처럼 약한 나라가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이 문제를, 쌍용차 문제를 가지고 모범사례를 만들어서 해결을 한다면 향후에 외국자본이 또 들어오거나 지금 현재 들어와 있는 자본들도 사실은 건강하게 서로 협력하는 방식의 룰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는 이런 선례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은수미:
그렇죠. 쌍용차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게 물론 과거 사건에 대한 해결뿐만 아니라 현재나 미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걸고 요구하는 겁니다. 그런 점을 좀 더 강조해서 여당에게 다시 한번 요구할 생각입니다.

앵커:
네. 제가 앞서 마힌드라 그룹 잘못 질문을 드렸는데 지적을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번에 노사합의에 따른 무급휴직자들은 복직이 됐었죠?

은수미:
원래 이 무급 휴직자들은 2010년 8월에 복직이 되어야 했었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은수미:
원래는 그게 노사합의입니다. 그리고 법원판결도 그렇게 나왔습니다만 다만 굉장히 늦게 복직이 된 거죠.

앵커:
그런데 비정규직 노조, 금석노조 이쪽에 있는 분들은 아직 복직되지 않은 상태죠?

은수미:
그렇죠. 그 분들 말고 지금 정리해고가 되신 분들까지 포함해서 한 2300명 정도는 여전히 제대로 일자리도 못 잡으시고 전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복직에서 우선순위를 회사 측에서 갖고 있나보죠?

은수미:
우선 무급휴직자는 당연히 법원판례도 1년 내에 복직을 했어야 됐다고 법원판례가 나왔거든요. 이것은 당연히 무급휴직자를 하신 거고 그 다음에 회사 측의 입장은 희망퇴직자, 정리해고자 말고 희망퇴직자부터 그 다음 순위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고요. 그런데 한국의 노동법에 따르면 정리해고가 발생한 경우는 정리해고자는 우선적으로 보호되고 우선적으로 재채용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야 협의체에서 특히 야당의 입장은 실직자 복직을 정확하게 일정을 잡아야 될 뿐만 아니라 그 순서도 정리해고자를 먼저 우선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결국은 해직자 복직문제를 풀어야만 되겠네요?

은수미:
그렇죠. 그래서 여야협의체에서 국정조사가 논의를 못하겠노라, 라고 새누리당이 말씀을 하셔도 여야 협의체를 만든 이유는 여야가 합의해서 실직자 복직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쨌든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앵커:
회사측에서는 경영정상화 이후에 복직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아닌가요?

은수미:
지금 쌍용차 굉장히 전망이 좋습니다. 이건 인도 마힌드라사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고요. 이미 부도 직전까지 갔던 수준 이상으로 회복이 됐고 작년에 약 12만대 정도 생산했고 올해 15만대 이상정도면 사실은 거의 정상화가 된 겁니다.

앵커:
머리만 맞대면 문제가 술술 풀릴 수도 있다?

은수미:
예. 그리고 우리 국회나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앵커:
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 또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이런 문제를 푸는데 앞장 서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은수미: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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