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향해 기지개 켜는 인천 전통주

세계 향해 기지개 켜는 인천 전통주

2013.02.0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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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부진했던 인천의 전통주 수출량이 지난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는 지역 전통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를 앞둔 성수기를 맞아 인천의 한 탁주공장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연휴기간에도 일부 공장을 가동해야 할 정도로 평소보다 주문량이 40% 정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뒷맛이 개운한 점이 특징인 이 막걸리를 앞세워 내수시장은 물론 일본 오사카에 이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영, 인천 탁주업체 이사]
"중국 식품 무역업체와 연간 200만 달러 정도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올해는 중국으로 수출 계획을 하고 있고요, 베트남 하노이와 표본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에 있는 전통주 공장은 모두 11곳.

일부는 인삼 같은 지역 특산물이나 쑥을 이용한 전통주로 외국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전통주의 지난해 수출량도 1년 전 보다 20배 가 넘는 280여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통주 업체가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자 인천시도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곧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동면, 인천시 식품산업담당 팀장]
"경영과 기술 애로가 있는 전통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 개선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막걸리 수출에 따른 포장재와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인천의 탁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는 전통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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