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고가의 수입 유모차를 싸게 판다며 유명 소셜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대금만 챙겨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내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육아비는 아껴야 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노렸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수입 유모차를 싸게 판다는 광고글입니다.
정가로는 189만 원, 알음알음 구매대행을 해도 120만 원 대인데 쇼핑몰 오픈 기념이라며 정가의 절반도 안되는 89만 원에 판매합니다.
판매 기간 일주일 동안 3백여 명의 소비자들이 물품을 주문하고 입금까지 마쳤지만, 약속된 배송일에는 아무도 상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먹튀 사이트'였던 겁니다.
값비싼 해외 명품 유모차와 카시트가 젊은 엄마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겠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범행에 악용한 겁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엄마들도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린 건 아니었습니다.
[녹취:피해자]
"사십 얼마 짜리? 그거를 추천해준다고 하면서 그거 사시라고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해주는 거예요. 보통 사람 입장에서는 비싼 걸 사라고 하지, 더 저렴한 거 추천하면서 엄마들 입장을 생각한다고 (사기라는)생각을 안 들게 하잖아요."
유명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를 진행했고 육아 전문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 꼼꼼한 엄마들도 '믿을만하다'고 여겼습니다.
[인터뷰:이한익, 서울 마포경찰서 수사과장]
"먼저 고급 물품을 50% 이하로 판다는 자체부터 의심을 가져보시고, 또 본 사이트에 대해서 보증하고 있는 공인 사이트에 대해 한번쯤 전화를 해서 보증 여부와 나중에 변제 여부를 확인만 했어도"
쇼핑몰 대표 33살 정 모 씨 등이 물품 대금으로 챙겨 빼돌린 금액은 모두 1억 천여만 원.
경찰은 정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돈을 챙겨 달아난 공범을 뒤쫓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고가의 수입 유모차를 싸게 판다며 유명 소셜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대금만 챙겨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내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육아비는 아껴야 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노렸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 수입 유모차를 싸게 판다는 광고글입니다.
정가로는 189만 원, 알음알음 구매대행을 해도 120만 원 대인데 쇼핑몰 오픈 기념이라며 정가의 절반도 안되는 89만 원에 판매합니다.
판매 기간 일주일 동안 3백여 명의 소비자들이 물품을 주문하고 입금까지 마쳤지만, 약속된 배송일에는 아무도 상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먹튀 사이트'였던 겁니다.
값비싼 해외 명품 유모차와 카시트가 젊은 엄마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주겠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범행에 악용한 겁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엄마들도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린 건 아니었습니다.
[녹취:피해자]
"사십 얼마 짜리? 그거를 추천해준다고 하면서 그거 사시라고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해주는 거예요. 보통 사람 입장에서는 비싼 걸 사라고 하지, 더 저렴한 거 추천하면서 엄마들 입장을 생각한다고 (사기라는)생각을 안 들게 하잖아요."
유명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를 진행했고 육아 전문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 꼼꼼한 엄마들도 '믿을만하다'고 여겼습니다.
[인터뷰:이한익, 서울 마포경찰서 수사과장]
"먼저 고급 물품을 50% 이하로 판다는 자체부터 의심을 가져보시고, 또 본 사이트에 대해서 보증하고 있는 공인 사이트에 대해 한번쯤 전화를 해서 보증 여부와 나중에 변제 여부를 확인만 했어도"
쇼핑몰 대표 33살 정 모 씨 등이 물품 대금으로 챙겨 빼돌린 금액은 모두 1억 천여만 원.
경찰은 정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돈을 챙겨 달아난 공범을 뒤쫓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