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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수익' 쑥쑥 크는 사회적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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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윤과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법안이 시행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단체의 지원으로 수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생겨났지만, 수익창출에 성공한 기업들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한데요.

독특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으로 '공익'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이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게임을 통해 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사용자의 이름으로 된 나무가 심어 집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사회적 기업이 앱을 통해 얻은 수익의 70%를 나무심기에 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형수, '트리플래닛'대표]
"한국·인도네시아·몽골 이렇게 세 군데에 숲이 있고요. 실제로 10만 그루를 2011년에 심었습니다. 2012년에는 아프리카까지 확장을 해서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 만으로 나무를 기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들은 13만 명까지 늘었고, 혼자서 150그루 넘게 심은 사용자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뷰:윤송이, 서울 마장동]
"나무 심는 게임도 재밌고요. 제 이름으로 실제 나무가 심어진다는 게 신기하고요. 돈도 특별하게 안 드는데 좋은일 한다는 게 뜻깊은 것 같아요."

지난해 창업한 이 사회적 기업은 보통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귓속형 보청기의 사이즈를 3단계로 표준화해 특허를 따냈습니다.

표준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유통과정까지 줄여 가격을 일반 보청기의 절반 이상으로 낮췄습니다.

특히 34만 원짜리 저가형 보청기의 호응이 높아 저소득층의 난청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익도 곱절로 뛰었습니다.

[인터뷰:김정현, ‘딜라이트' 대표]
"노인분들이 돈이 없어서 못 듣는 상황을 보고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학습 멘토링 동아리로 시작한 모임이 이제 어엿한 사회적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반값 문제집과 동영상강의, 학습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누구나 평등하게 공부할 기회를 갖게 하겠다는 포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 그러니까 돈이 많든 적든 아니면 시골에 살든 서울에 살든 모든 학생들에게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 주는 게 꿈입니다."

자신이 꿈꾸는 사회적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연간 수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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