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LPG 차량 폭발 사고

남산터널 LPG 차량 폭발 사고

2011.07.14.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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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저녁 서울 남산1호터널 안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들이 터널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업용 택시 앞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남산1호터널 안은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차량 운전자들은 차를 버려둔 채 터널 밖으로 긴급히 대피합니다.

버려진 차들 때문에 터널 안은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터널 안에서 LPG 택시가 폭발사고를 일으킨 건 저녁 6시쯤.

운전자 46살 김 모 씨는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재빨리 차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차량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건 그로부터 불과 몇 분 뒤.

차량 폭발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들이 시커먼 재가 되어 남아 있습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주변에 있던 운전자 모두 터널 밖으로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최강연, 목격자]
"터널 앞쪽에서 연기가 많이 나서 버스 운전기사가 다 내리라고, 나가라고 해서 나갔어."

[인터뷰:정병현, 견인차 운전자]
"LPG 차량이 불이 붙으니까 계속 폭발하더라고요. '펑, 펑' 이렇게. 소방대가 화재진압 하고서..."

하지만 폭발사고에 놀란 운전자와 승객 200여 명이 차를 버려둔 채 한꺼번에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사고 여파로 남산1호터널 통행이 한 시간 넘게 통제돼 주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인터뷰:강신철, 중부소방서 소방대원]
"양쪽 차선을 막고 버스, 택시 승객 등 250명을 터널 밖으로 유도해 대피시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택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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