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시금치 국내재배 성공

열대 시금치 국내재배 성공

2008.11.09.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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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반 시금치에 비해 칼슘과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열대시금치가 국내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도 강해 점차 온난화 되어가는 제주 지역의 새로운 작목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구마 줄기처럼 자란 채소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열대 시금치입니다.

일반 시금치와는 달리 줄기수확을 하는 열대 시금치는 그동안 국내재배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하우스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이 시금치는 1년생 여름채소로 온난화 되어가는 제주지역의 기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열대시금치는 제주처럼 기후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하우스재배의 경우 12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열대 시금치는 일반시금치에 비해 칼슘은 45배, 비타민A와 철분은 8배나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함께 카로틴과 비타민C,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채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열대 시금치는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 강하며 무농약재배가 가능합니다.

특히 생육이 왕성하여 가정에서 식물이나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인터뷰:성기철, 온난화대응연구센터 농업연구관]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기후가 온난하고 자라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생육과 수량면에서 유리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열대 시금치가 더위에 강하고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난지권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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