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는 가시거리"

"울릉도와 독도는 가시거리"

2008.07.21.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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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릉도와 독도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실제 거리는 87km 정도인데 맑은 날은 육안으로도 볼 수 있고, 사진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본의 주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태양 아래 작은 섬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아주 가깝게 느껴집니다.

지난 해 겨울 국제한국연구원이 전문 사진가에게 의뢰해 울릉도에서 촬영한 독도 사진입니다.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임을 증명하듯 소나무 가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인터뷰: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일본 정부 공안 문서에서는 울릉도에서 독도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만일 보인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것이 공론이 되고 정론이 바로서지 않냐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게 됐습니다."

울릉도와 독도, 두 섬이 서로 가시거리에 있다는 사실은 옛 문헌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두 섬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해무로 울릉도에서 독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1년에 40일 정도.

이 때문에 일본은 그동안 각종 근거자료까지 제시하며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울릉도에서 독도, 독도에서 울릉도를 촬영한 다수의 사진이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해발 160m 이상 올라가면 울릉도에서 독도는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걸 모르고 해변가에서 안보인다는 얘기를 한 걸로 보여지기 때문에..."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섬은 오키섬으로, 독도와의 거리가 161km에 달해 울릉도보다 두 배 정도 먼데다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은 자신들이 먼저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 공개를 통해 울릉도 주민들은 일상 삶 속에서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습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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