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군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 탄생!

[강원] 공군 첫 여성 전투기 편대장 탄생!

2007.02.22.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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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공군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전투기 편대장이 탄생했습니다.

고도의 상황판단 능력과 리더십 등을 골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에 자격 획득이 여간 까다운 게 아니라고 합니다.

영서방송, 이혜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박지연 대위가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남편인 정준영 대위의 환대를 받습니다.

박지연 대위는 주기종 F-5E로 총 652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며 22일 열린 편대장 최종평가를 통과해 한국군 최초의 여성 편대장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 박지연, 공군 첫 여성 편대장]
"여성 최초 타이틀에 대해서 부담을 갖기 보다는 더 많이 노력해서 뒤에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임감은 많이 되지만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기 편대장은 4기의 전투기를 지휘하는 직책으로 최상의 조종실력과 고도의 상황판단 능력, 지휘 통솔을 요하는 위치입니다.

대대별로 한해 3명 가량이 편대장 승급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대위의 승급은 여성 최초 이전에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날 비행을 지켜보며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축하를 건넨 동료는 박지연 대위의 남편 정준영 대위였습니다.

[인터뷰:정준영, 박지연 대위 남편]
"마음 속으로 항상 안전비행하면서 평가도 무사히 잘 하기를 바랬구요. 잘 끝나고 잘 한걸 보니까 기분도 좋고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습니다."

공군사관학교가 여성에게 처음으로 문을 개방한 지난 97년 입교한 박대위는 최초의 여성 전투조종사!

여성 최초 국군의 날 축하비행 참여 등 금녀의 벽을 뛰어 넘는 행보를 걸으며 여성 전투조종사로서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기자]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만 공군에서 다섯 번이나 기록한 박대위가 또 어떤 역사를 만들지 주목됩니다.

YBN 뉴스 이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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