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영수증 악용 카드깡 기승

백화점 영수증 악용 카드깡 기승

2004.01.05.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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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산 뒤 받는 영수증을 악용한 신종 카드깡이 기승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백화점에서 다른 사람의 현금 영수증을 이용해 카드로 결제하겠다며 현금을 환불받은 혐의로 44살 김 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동 모 백화점 구두매장에서 다른 사람이 현금으로 결제한 17만원짜리 영수증을 내고 카드로 대신 결제하겠다며 환불을 받아 카드깡 업자에게 넘겨 주고 3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생활정보지에서 광고를 보고 현금 영수증과 백화점 카드 2장을 넘겨 받아 아르바이트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강남일대 백화점에서 현금 영수증을 사들인 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백화점 카드를 만들도록 해 환불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지만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백화점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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