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대신 월세...급격한 월세화에 주거비 부담 ↑

보증금 대신 월세...급격한 월세화에 주거비 부담 ↑

2026.11.03.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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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증금 상승분을 월세로 받는 계약이 늘면서 매달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누적 상승률이 매매 가격 상승률을 앞선 지 벌써 한 달째입니다.

10월 첫째 주부터 역전하기 시작하더니, 4주 연속 격차를 벌리며 앞섰습니다.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성 창 엽 /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 : (전세 물량이) 아무래도 그냥 급감하다시피 감소를 한 상황에서 특히나 이제 전세 물량들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정책들이 이어져서…. 전세 자금 대출이라든지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같이 규제가 들어갔기 때문에….]

문제는 오른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내는 사례가 늘어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순수 전세가 보증부 월세로 바뀐 비율은 7.53%입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전환율입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월세만 올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 재 구 / 서울 방배동 공인중개사 : 현장 분위기도 지금 고액 보증금 (마련이) 어렵다 보니까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해서 (갱신 계약) 하는 게 늘고 있습니다.]

[박 원 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아파트의 월세화는) 전셋값 급등의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셋값은 너무 비싼데 자금은 모자라고 대출 문턱도 높다 보니까 부족한 보증금만큼 월세를 내면서….]

월급에서 비싼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와 저축에 쓸 돈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소득과 자산 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에게 월세화는 더 버거운 짐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유영준 정서윤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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