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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중 최고 수준까지 늘었지만, 거래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팔리지 않은 집이 쌓이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배경과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매물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오늘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천3백여 건입니다.
올해 가장 적었던 지난 1월 19일보다 43%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3월 21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8만 건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거래는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천915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5월보다 56%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매물 증가는 매도 물량이 급격히 늘어서라기보다,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기존 매물이 소화되지 않은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매수세가 약해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가격대별로 배경이 조금 다릅니다.
강남권을 비롯한 고가 지역에서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대출 규제와 증시 불확실성 탓에 매수자들이 선뜻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저가 지역은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크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찾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빠르게 뛰었고,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겁니다.
여기에 금리 상황과 증시 변동성까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전·월세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매매 매물이 늘어난 것만으로 전·월세 물량이 바로 줄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팔리지 않은 집을 다시 전세나 월세로 돌리면 임대 물량이 늘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쌓인 매물이 실제 거래로 소화될 경우인데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집을 산 사람이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때문에 세입자가 있는 집이 실수요자에게 팔리면, 당장은 실거주 유예를 받더라도, 이후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전·월세 물량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매매 거래가 살아나더라도 세 낀 집이 실거주 주택으로 바뀌면, 이미 부족한 전세 물량은 더 줄고 전셋값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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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중 최고 수준까지 늘었지만, 거래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팔리지 않은 집이 쌓이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배경과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매물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오늘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천3백여 건입니다.
올해 가장 적었던 지난 1월 19일보다 43%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3월 21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8만 건에도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거래는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천915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5월보다 56%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매물 증가는 매도 물량이 급격히 늘어서라기보다,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기존 매물이 소화되지 않은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매수세가 약해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가격대별로 배경이 조금 다릅니다.
강남권을 비롯한 고가 지역에서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대출 규제와 증시 불확실성 탓에 매수자들이 선뜻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저가 지역은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크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찾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빠르게 뛰었고,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겁니다.
여기에 금리 상황과 증시 변동성까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전·월세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매매 매물이 늘어난 것만으로 전·월세 물량이 바로 줄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팔리지 않은 집을 다시 전세나 월세로 돌리면 임대 물량이 늘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쌓인 매물이 실제 거래로 소화될 경우인데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집을 산 사람이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때문에 세입자가 있는 집이 실수요자에게 팔리면, 당장은 실거주 유예를 받더라도, 이후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전·월세 물량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매매 거래가 살아나더라도 세 낀 집이 실거주 주택으로 바뀌면, 이미 부족한 전세 물량은 더 줄고 전셋값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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