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도 "67만전자·470만닉스 전망"...이유는? [스타트경제]

코스피 급락에도 "67만전자·470만닉스 전망"...이유는? [스타트경제]

2026.10.21.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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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반등했던 코스피가 어제 다시 급락했습니다.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의 대규모 시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관련해서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짚어봅니다. 코스피 어제 4% 가까이 급락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석병훈]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급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원인은 코어위브로 상징되는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이것이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해서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부터 외국인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 이런 것이 가장 큰 이유고요. 두 번째는 프랑스 소요 사태로 인해서 유럽의 국채금리가 뛰면서 글로벌 금리가 오른 것, 이것은 당연히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이 뛰면서 줄어들고 그리고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이 외에도 후티반군의 사우디 공격은 중동정세 불확실성을 키웠고요. 그리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데 자사주 매입이나 개인 투자자금 여력이 다 종료돼서 수급 불균형이 커진 것,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코스피를 떨어뜨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느 하나 해결하기 쉽지 않은 요인들인데 일단 반도체 관련주 하락 관련해서 짚어보면 삼전 그리고 하이닉스 모두 최대 실적 기록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실적과 주가가 다르게 움직일 때는 뭘 보고 판단해야 합니까?

[석병훈]
주가는 원래 실적을 선반영해서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최대 실적을 올리는 것은 이미 주가가 높은 수준에 다다랐을 때 반영됐던 것이고요. 앞으로 주가의 흐름은 향후에도 이런 좋은 실적이 지속가능한 것이냐라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좋은 실적이 2028년까지는 지속 가능하다고 예측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이후로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그 의구심은 그동안 AI데이터센터 투자 모델이 흔들리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 투자 방식은 무엇이냐면 GPU 같은 것을 일단 은행의 대출을 받아서 구미해서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데이터센터를 외부에 사용을 대여해서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해 왔던 그런 방식의 사업모델이었는데요. 지금 작금의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당연히 자금조달비용이 커지고 이 비용을 갚기 위해서는 더 높은 사용료 수입을 얻어야 하는데 과연 이게 지속 가능하냐, 이 사업 모델이. 이런 의구심이 제기되니까 당연히 향후 이 좋은 실적이 지속 가능하냐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겨서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앞서 짚어주셨던 코어위브 자금조달 불안 역시도 AI산업 전반 투자붕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 걱정이 생기게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데 산업 자체 수요를 둔화시키는 걸로 보기에는 지나친 우려라는 시각도 있던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석병훈]
코어위브 자체의 자금 상황이 안 좋다라는 것이 AI 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 둔화가 될 것이라고 확대해석할 필요성은 없다고 보는데요. 단 업체들 간에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인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한 투자자금 조달 비용 상승은 단기간에 종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보니까 자금 조달 능력이 뛰어난 그룹, 그다음에 사용료 수입이 많아서 충분한 고객층을 확보한 그런 그룹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 같은 경우 업계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커서 AI 수요 자체는 있다 할지라도 그 업계 내에서 자금조달이 어렵거나 사용료 수입이 불확실한 그런 기업들 같은 경우는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인 매도세일 텐데. 올해 국내주식 순매도 규모 200조 원 넘어섰더라고요. 특히 하이닉스는 한 달 내내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우리 증시만큼은 아니잖아요. 우리 증시 유독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뭡니까?

[석병훈]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증시에서 SK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의 쏠림 현상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 그게 첫 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AI산업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안 좋은 소식이 나오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SK하이닉스하고 삼성전자에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겠죠. 그러면 두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두 기업이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이 50% 가까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코스피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고요. 더구나 여기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는 것이 레버리지 ETF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구조다 보니까 하락장에서 하락폭을 2배로 키워야 되죠. 하락을 할 때 주식을 더 내다팔아서 낙폭을 키우는 효과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효과까지 더해져서 우리 주가가 대만 이런 곳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에 인위적으로 낙폭을 줄였던 역할을 해 왔던 것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었는데 이 자사주 매입도 끝났고요. 또 개인의 투자자금이 들어와서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도 했는데 개인도 그동안 계속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추가 매수, 추가 매수를 해 와서 더 이상 추가적으로 매수할 여력이 없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더 이상 하락을 방어할 여력도 없다 보니까 지금 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대장주 두 가지가 모두 흔들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주셨는데 하이닉스가 119만 원, 삼성전자가 20만 9000원이었거든요. 그런데 노무라증권이 전망한 거 보니까 삼성전자는 67만 원, 그리고 하이닉스는 470만 원까지 간다고 전망했더라고요. 이게 근거가 뭡니까?

[석병훈]
근거는 일단 전망가 자체는 노무라증권은 계속 유지해 왔던 가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계속 주가는 낮아지니까 앞으로 상승여력이 크다는 착시현상이 있는 건데. 노무라증권은 데이터센터 증설이 계속 멈추지 않는다라는 것. 그런 근거를 가지고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도 단서를 달았죠. 스스로 조건을 달았는데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거나 이미 자금이 확보된 사업마저 크게 지연될 경우에는 이 주가를 달성할 수 없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최근의 상황을 보게 되면 지속적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그러면 시장금리가 따라서 오르는 것이죠. 그래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서 투자자금을 조달할 때 자금조달비용 자체가 상승하니까 지금 주가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센터 투자계획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해서 주가가 흔들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단서조항 자체에 따르면 노무라증권도 조만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겠네요. 교수님 앞서 짚어주셨던 우리 증시가 흔들리는 원인 두 번째로 프랑스 그리고 유럽의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오른 부분 짚어주셨는데 최근 유럽에서 대규모 시위 일어나는 상황이 국채금리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석병훈]
유럽의 시위는 프랑스 같은 경우는 재정위기로부터 비롯되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스의 국가부채, 채무 규모가 GDP의 120%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유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서 젊은층이 세금을 통해서 부양해야 될 은퇴자들, 고령층의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요. 그런데 그동안 정부가 주로 정부 지출 확대를 지속해 왔고 인구 구조가 급감함에도 불구하고 정부 구조를 변화하는 노력을 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은퇴자들은 급격하게 늘어났고 인구 구조가 급감해서 세금을 내야 할 젊은층은 줄어들었는데 이제 와서 정부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자 하니까 젊은층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가 세금은 계속 내는데 우리한테 돌아오는 혜택은 무엇이냐. 공교육에 돌아오는 혜택도 안 좋고 고물가 상황에서 우리에게 들어오는 지원은 적으니까 반발을 해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 프랑스 재정의 지속가능성,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반발하고 그다음에 재정지출을 줄이려고 했더니 젊은 사람들이 우리한테 들어오는 혜택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해서 반발하니까 재정지출 축소도 여의치 않다고 해서 국가채무가 줄어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해서 프랑스 국채금리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런 재정위기가 유럽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다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도 올라가고 유럽 인근 지역의 국채금리가 다 따라가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악재가 계속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국내 매수세만으로는 회복하기가 어려워 보이는데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석병훈]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세계시장 가격이 바뀌면 그 영향을 받는 세계 시장경제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소규모 개방 경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국도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면 우리나라의 국고채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예를 들면 그런 이유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10년물이 상승을 하는데 한국 정부도 10년물 국고채를 발행하려고 하면 미국 국채에서 줘야 하는 금리보다 당연히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사주지 않겠죠. 그러니까 우리의 국고채 금리가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기업들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회사채를 발행할 때는 대한민국 정부보다도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으니까 우리 기업들의 전반적인 투자자금 조달비용을 상승해서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금융회사들도 마찬가지라서 이것은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위축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이것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질 수밖에 없는. 그래서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유럽도 그렇고 미국 국채금리도 계속 상승세인데 결국 물가 부담 이어지기 때문이잖아요. 연준이 긴축하려는 기조가 상당히 이어질 것이라고 봐야 하겠습니까?

[석병훈]
그렇습니다. 미국의 물가상황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동전쟁이 장기화됨으로써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그다음에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고유가가 당연히 서비스 부분의 물가라든지 다른 제조업 공산품 물가로 전이가 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 연준도 올해 안에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1분기 중에 추가적으로 또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러면 미국의 단기 국채금리도 따라서 올라가고 있고요. 그래서 미국의 현재 재정의 지속 가능성 우려 때문에 10년물, 30년물 같은 장기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와중에 1년 이내, 3년 이내에 단기 국채금리까지 따라서 올라가는 이런 상황이 돼서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끝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내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결정하잖아요. 7월, 8월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높긴 하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석병훈]
저도 이번에는 동결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결을 하되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한다든지 아니면 금통위원 중에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온다든지 이런 가능성이 있어서 소위 말하는 매파적 동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있고요. 일단 지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월에 전달보다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가 지금 원달러환율도 떨어져서 워낙 강세 현상이 있기 때문에 일단 동결을 하고 12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회견에서 어떤 발언이 있을지, 소수 의견은 어떤 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증시 상황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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