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 만에 최저...반도체 훈풍 영향

원·달러 환율 2년 만에 최저...반도체 훈풍 영향

2026.10.18.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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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원·달러 환율이 1,342원대로 떨어지며,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었다는 분석인데, 원·엔 재정환율 역시 18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원 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500원을 훌쩍 넘겼던 월평균 환율은 이달 들어 1342.6원으로 떨어졌습니다.

2024년 9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 하락의 핵심 요인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로 꼽힙니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는 겁니다.

주요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3%대 성장률을 제시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달러화 강세에도 원 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러 강세 압력보다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과 국내 정책 기조 등 원화 강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같은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의 금리 정책과 재정 불안,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가 여전한 데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커질 경우 다시 오를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미국 재정 불안에 대한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고 물가는 쉽게 잡히지도 않고 있고 원 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 가까이 올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환경인 건 분명하죠.]

월평균 원 엔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0월 100엔당 84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화 강세에 일본의 성장 둔화와 재정 악화 등에 따른 엔화 약세까지 맞물리면서 원 엔 환율의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효진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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