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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반대매매 두달새 최대..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부르는 상황
- 코스피 급락에 강제청산 '멘붕' 오나
- "연말까지 기다려라, 지금 사지마라"
- 강세장 종료? 동의하지 않아
- '월가 족집게'의 전망 '삼전닉스 전고점 온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려
- 中 반도체 삼전닉스에 위협? "소설같은 얘기"엔 동감, "뉴욕 택시기사도 코스피를 안다?" 당분간 코스피 어렵다는 얘기
- 10월 메타, 삼전닉스 등 빅테크 호실적 '심리적 안정'엔 도움될 것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코어위브, 굉장히 안좋은 시그널..금리가 꺾일 때 신용 리스크 불거진다"
- 美 물가상승에도 국채 금리는 떨어져..지금부터 중요한 건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가"
- 오히려 금리가 꺾일 때 회사채 vs 국채 금리 간극 벌어질 때
- 앤트로픽 오픈AI 상장 잘 해야, AI투자 우려 완화시킬 것
- 10월2일 7,000→10월15일 5,000으로
- 신용융자금 38조→33조로 줄어든 상황, 내주 월요일까지 강제청산 우려돼
- "메모리의 비극적 종말인가"
- 12개월 예상 PER 삼전 3-4배, 하닉 2배 수준인데 그런데 왜? "이런 급락 황당해"
- 21만전자?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난다는 극단적 비관론, '종말론'이어야 가능한 레벨
- 코스피 개장 40분만에 외국인 1조원 매도
-"여기서 팔고 끝날 때는 아니다?" 적어도 7천선까지는 내년엔 8천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레벨
- 단, AI 쏠림현상 우려, 주식 비중 낮출 때
- 지금은 빅테크 실적 모멘텀보다 중간선거 이후 오픈AI 앤트로픽 상장 후에 판단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지금 코스피가 5.7% 넘게... 낙폭은 오락가락합니다. 지금 5600선으로 낙폭을 약간 줄이긴 했는데 그래도 어마어마하죠. 오늘 시장의 불안 요소, CPI·코어위브·앤트로픽 이 세 가지를 짚어봤거든요? 상무님, 이 세 가지의 어떤 그 결합해서 시너지가 마이너스로 많이 나고 있는 이런 느낌이 드는데 맞습니까?
☆ 허재환 : 그렇죠. 그런데 오늘 나온 코어위브 이야기는 약간 좀 안 좋은 시그널인 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금리가 높아도 그래도 AI는 성장을 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다들 생각을 했고, 저도 거기는 좀 동의를 하는 편이었는데. 이게 오늘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되게 높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미국의 장기금리는 떨어졌잖아요? 보통 금리가 떨어질 때 사실은 이 신용 위험이 좀 더 높아지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금리가 올라갈 때는 "아, 금리 높아서 어떡해.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들을 하지만 막상 금리가 오를 때는 신용 위험은 좀 잠잠한, 우려는 있지만 이게 현실화되지 않는데. 이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
◆ 조태현 : 아, 꺾일 때가 위험한 거예요?
☆ 허재환 : 오히려 금리가 꺾일 때가 신용 위험, 그러니까 저희가 일반적으로 저희 애널리스트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용 스프레드라고 해서 이 회사채, 위험한 채권과 안전한 국채 금리 간의 차이가 벌어지는 거가 보통 금리가 떨어질 때 많이 나타나거든요.
◆ 조태현 : 같이 오를 때는 그냥 같이 오르니까 유지가 된다고 해도 이게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확 벌어질 수 있다, 이런 뜻인 거예요?
☆ 허재환 : 네. 그래서 좀 오늘 나온 코어위브 이야기는 굉장히 좀 안 좋은 시그널인 거는 분명히 좀 맞는 것 같고요. 그래도 금리가 어쨌든 미국이 물가가 되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떨어졌다는 얘기는 그만큼 이제는 물가에 대한 걱정, 그다음에 금리가 더 급하게 올라가는 거에 대한 걱정들은 오히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좀 잠잠해질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지금부터는 성장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느냐가 조금 더 중요한 문제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들고, 이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장을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앤트로픽하고 오픈AI가 지금 계속 어떻게 보면 이 기업들이 어쨌든 상장을 안 하고 있는 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외부 환경이 안 좋았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게 미뤄지면서 계속 AI 투자에 대한 우려감들이 좀 커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이런 코어위브, 네비우스 이런 소위 네오클라우드와 관련된 기업들의 회사채 우려들을 좀 더 키웠던 것 같은데. 오히려 좀 상장을 잘하게 되면 이러한 우려들이 좀 완화되지 않겠나. 그리고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아무래도 미국 대선 중간선거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시점이 오히려 조금 지나면 시장은 그때는 좀 안정을 찾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 어찌 됐든 간에 시장이 이렇게 덜컹덜컹해갖고 확 빠지고 이럴 때는 다른 문제점까지 파생이 되잖아요. 이번 주 들어서 ‘반대매매 강제 청산’이 꽤 있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이건 어떤 메커니즘으로 연결이 되는 겁니까?
★ 차영주 : 반대매매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빚을 내서 투자했었던 것들에 대한 담보 비율이 이렇게 어느 정도 떨어지면... 각 빚을 낸 것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기준점은 증권사에서 빚을 내서 하는 신용매매로 국한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보 비율이 130%에서 140%. 증권사마다 자율이기 때문에 좀 다른데, 우리가 주식의 빚을 낸 거, 내 현금이 들어간 것을 했을 때 130에서 140% 정도의 비율이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통보를 합니다. 편하게 월요일로 표현을 할게요. 월요일 날 만약에 내가 담보 비율이 128%가 됐다, 그럼 증권사에서 4시에 통보를 합니다. 그래서 “화요일까지 돈을 메꾸십시오”라고 돈을 넣으라고 얘기하는데, 화요일까지도 주가가 빠질 수도 있는 거고, 화요일 날 만약에 주가가 130% 이상으로 올라오면 이게 유예가 됩니다. 무마가 되는 건데, 더 떨어지게 되면 돈을 넣어야 되죠. 그럼 돈을 화요일까지 못 넣으면 수요일날 아침에 동시호가 때 반대매매가 하한가로 계산을 해서 30% 빠진 가격으로 해서 나가는 건데, 지금 그동안에도 계속 반대매매가 고점에서 신용을 들어가신 분들은 주가가 빠지다 보니까. 반대매매가 좀 많이 나가고 있는 상태인데요. 오늘같이 주가가 저렇게 급락을 해버리면 삼성전자가 20만 원대 초반까지 밀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20만 원대 후반에 들어가신 분들도 오늘 통보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연쇄 작용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반대매매가 나오면 실질적으로 오늘 목요일이니까 내일, 월요일 날 또 반대매매 많이 나갈 겁니다. 그러면 또 월요일에 주가가 더 떨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또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또 부르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관들 같은 경우 ‘로스컷’이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일정 부분의 주가가 빠지면 무조건 강제 청산돼야 되는데, 이렇게 반대매매가 나오다 보면 로스컷이 걸리고요. 로스컷이 걸리면 기관들이 대량 물량을 쏟아낼 수밖에 없고, 이것이 반대매매를 또 부르는 거죠. 이게 2022년 9월 달에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반대매매, 로스컷, 반대매매, 로스컷 하면서 여러분들 동학개미 운동 때 들어와서 2020년, 2021년 돈이 2022년도 9월 달에 완전히 털리고, 그다음에 10월부터 조금 반등세를 나타냈고, 그다음에 2023년에 2차전지 시대가 열리면서 거기서 만회하려고 들어갔었던 메커니즘이 머릿속에 떠오르실 겁니다. 지금 그 출발점일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에 지금은 수급이 꼬여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일부에서는 펀더멘털과 관련된 얘기들을 주로 했다면, 이제는 수급이 꼬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수급, 중요하죠. 외국인들 계속 나가고 자사주 매입도 끝나가고. 그런데 소장님 말씀을 들어보면요. 이번 주에 검은 월요일, 검은 화요일에 검은 목요일이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반대매매는 본격화돼서 이게 또 시장을 억누르는 이런 요인으로 분명히 작용할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 된 거 아닙니까?
☆ 허재환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참 주식이라는 게, 특히 여러 자산들 중에서도 항상 보면 적정한 가치에 수렴하기보다 항상 그 가치보다 위로 갈 때는 훨씬 더 위로 튀고, 밑으로 갈 때는 훨씬 더 밑으로 가다 보니까. 지금은 어떻게 보면 좀 과한 측면은 분명히 좀 있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은 사실 뭐 국민연금도 그렇고 외국인도 그렇고 약간 밑에서 주식이 싸기 때문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살 수 있는 세력들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 이렇게 급격하게 주가가... 특히 10월 2일 코스피가 7,000부터 해서 지금 며칠 안 돼서 지금 5,000대로 가다 보니까 너무 급격히 떨어졌고, 그 사이에 사실은 신용융자 잔고는 한 32조, 33조... 여전히 꽤. 직전 고점이 한 38조 정도였으니까 줄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줄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레벨이 이렇게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분명히 그 압력 때문에 조금 저희가 원치 않았던 매도, 강제 청산을 해서 주가가 조금 더 떨어지는 형태가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조금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분간은 어쨌든 좀 많이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심할 수밖에 없다. 조금 전에 과하긴 과하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 이해가 안 돼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그렇게 어마어마한 실적을 달성한다고 그러는데 대체 이 주가 흐름은 뭐며, 오늘 ‘삼성전자’ 7% 빠져서 21만 5천 원이고요. ‘SK하이닉스’가 9% 넘게 빠져서 129만 원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그래서 허 상무님께서는 시장에서는 메모리의 비극적인 종말을 가정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이에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숫자로 계산을 해 본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급락하기 전에, 전전날 주가가 많이 빠졌잖아요? 8월까지.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반도체 같은 경우에 PER이, 예를 들어서 12개월 예상 이익 대비 PER이 3배, 4배... 아마 내년도 실적으로만 보면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배 수준인 거예요. 이게 사실 좀 황당하잖아요.
◆ 조태현 : 싸도 이렇게 살 수는 없다.
☆ 허재환 : 그래서 그러면 역으로 제가 계산을 해 본 게, 그러면 이 주가가 맞다고 하면 이익이 과거에 보면 이 정도에서 어느 정도 올랐을 때, 그러니까 이익이 어느 정도 망가졌었을 때의 주가를 반영하는지를 역으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 봤더니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가 내년과 내후년에 실적이 한 반토막 정도 나면 지금의 주식 가격과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거의 평균 정도 수준이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주가는 내년도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반토막 난다는 아주 극단적인 비관론, 내지는 종말론 이런 것들을 반영한 레벨이니까 조금 과하다’고 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저점이고 뭐고 다 좋은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주가가 실제로 이렇게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이런 것들, 내년에 실적이 어느 정도 탄탄하게 가는 것들을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차영주 : 그러면 상무님 말씀은 이거 만약에 실적이 꺾이면 PER이 올라가잖아요. 저도 그렇게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만, 그러면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는 건데,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조급해지는 거죠. 이 성장률이 꺾이게 되고 이렇게 되고 못 올라가는 그런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있긴 하겠습니다만, 지금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만약에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저는 또 이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지금 조급하게 살 필요가 있을까? 좀 반대로 생각을 한 거죠. 일단 당장은 내가 올 연말에 좀 잘 넘겨야 되는 거고, 연말을 넘긴 다음에 수급이 들어와도 어차피 내년에 삼성전자가 100조 이상, 120조, 130조 올라가면 그때 가서 매수해도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을 좀 하면서 여러 생각들이 지금 혼조되는 부분들이 아니겠나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지금 그 고민들이 다들 많으실 것 같아요. 지금 장이 시작하고 나서 40분이 지났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한 1조 원이 넘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거를 개인, 기관들이 받아내는 중인데요. 저희 문자 보내주시는 청취자 분께서, "어제도 폭락이더니 오늘까지. 진짜 살려주세요. 국장 괜히 했네요. 국장을 하지 마라는 제일 원칙을 어긴 대가가 너무 처참하네요."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실 정도로 지금 심리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상태란 말이죠. 그리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지금 많이 빠지고 있고요. 코스피 다시 5,600선 초반까지 조금 더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차 소장님은 “이럴 때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을 해도 조금 기다릴 수도 있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거보다 더 떨어질 수는 없다, 지금이 좀 해볼 만한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상무님은 어떻게 보세요?
☆ 허재환 : 가격으로만 보면 여기서 팔고 끝날 시점은 아닌 거죠. 저희 같은 애널리스트들이 주로 숫자를 가지고 얘기하기를 좋아하는데, 숫자라는 게 어쨌든 기준점을 만들어 주잖아요? 그러니까 올해하고 내년에 어쨌든 한국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예를 들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좀 부진하게 나온다고 치더라도 제가 생각할 때는 올해 기업들 실적을 생각하면 적어도 한 7,000포인트 정도는 그렇게 무리한 어떤 실적으로 나올 수 있는 레벨은 아닌 것 같고. 내년도 한 8,000 정도? 그 정도까지는 충분히 실적이 정말 망가지지 않는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한 레벨이기 때문에, 지금 5,000까지 떨어진 거면 여기서 털고 나간다고 하면 마음은 좀 편하지만 사실은 좀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들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시간을 두면 그래도 저희가 예상했던 주가 수준이... 저희가 코스피가 9,000대를 보다 보니까 ‘이게 올해 말, 내년에 9,000을 볼 수 있을 거냐?’ 이런 걱정들을 좀 많이 하시는데, 꼭 9,000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지금 주가는 조금 과도하긴 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여기서 파는 거는 그렇게 실효익은... 그러니까 주가가 예를 들어서 4,000 가고, 코스피가 예를 들어서 4,000 가고 3,000 가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팔아야 될까?라는 생각은 실효성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강제 장투. 많은 분들이 좀 불만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주가 레벨, 이 자체는 사실은 숫자를 보는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 레벨까지 떨어져 버렸기 때문에 어찌 됐건 이러다 보니까 ‘저주받은 코스피’라는 말도 나오는 것 같고요. 다른 청취자 분, "저는 이틀 전에 방송 듣고 현금 비중을 높이라고 해서 오늘 장에서는 마음이 편합니다"라고 해 주셨는데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이재만 본부장 저희 방송 나오셔서도 "강세장은 끝났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두 분께도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강세장이다, 역사적인 고점 다시 갈 수 있다’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강세장은 끝났다, 당분간 박스권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지.
★ 차영주 : 두 가지 질문의 대답은... 물론 부연 설명을 할 건 많지만 간단하게 얘기하면 저는 강세장이 끝났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강세장의 주력은 AI가 할 것이고요. AI에 대한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 비AI에 대해서는 지금 시장은 벌써 약세장이 시작된 지 꽤 오래됐다 이렇게 구분해야겠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나스닥 같은 데를 보면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훨씬 더...
★ 차영주 : 훨씬 더 많아요. 거기도 AI 쪽만... 그러니까 지금 이런 장이 좀 특이한 장세인데요. 양극화죠. 결국 우리가 지금 이렇게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들은 AI 쪽들이 돈을 벌고, 만약에 AI 쪽이 돈을 못 벌었다면 시장은 뭐 조정받는다고 얘기를 했어야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구분하는 건 AI와 관련된 부분들인 거고, 비AI는 벌써 시장에 있어서는 우리가 2,500부터 올라왔으니까 지금 많이 올라와 있는 거죠. 그렇게 봐야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소장님 말씀은 ‘비AI는 이미 약세장이고 AI 정도만 가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 AI 종목조차도 못 가고 사실은 오히려 부진의 핵심이란 말이죠. 그러면 우리나라는 강세장 끝났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허재환 :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많은 투자자분들의 고민 중에 하나가, 그리고 저희 국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의 고민 중에 하나가 성장이 너무 AI에 국한돼 있잖아요. 너무 이렇게 좁은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소수에 있다 보니까, 지금은 주식도 AI만 오르고, 회사채 발행도 AI 중심의 기업들만 있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가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거는 분산이고, 위험을 어쨌든 조금 회피할 수 있는 자산들이 좀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주식, 채권 모든 것들이 다 AI로 하나로 묶여 있단 말이에요.
◆ 조태현 : ETF로 하려고 그래도 ETF도 다 AI만 들어가 있어요.
☆ 허재환 : 그리고 지금 출시하는 펀드들도 대부분 다 AI만 있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투자를 해도 저렇게 투자를 해도 다 AI인 거예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허재환 : 그런데 사실 AI가 계속되고 잘 하고는 있긴 하지만, 지금 뭐 중간선거도 있고 금리도 높고 하니까 사실은 속도가 약간 떨어질 수 있는 위험들은 분명히 좀 있고. 그런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소위 말하는 해외의 큰손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변화를 좀 해야 되는데, 다변화할 수 있는 방법들 자체가 지금 굉장히 좀 제한적이라는 거죠.
◆ 조태현 : 다변화를 하려고 그래야 다 AI밖에 없으니까?
☆ 허재환 : 그러면 아예 완전 AI가 아닌 걸 찾아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AI의 가장 최대 수혜주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였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금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좀...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지만 거의 뭐 내다 파는 듯한 느낌들이 들 정도로 좀 팔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강세장이 다 끝난 것 같다고 보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하는데, 어쨌든 지금 너무 쏠려 있는 건 맞고, 약간 좀 AI가 아닌 다른 쪽, 그리고 주식이 아닌 다른 자산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조금 비중을 줄일 때다’. 알겠습니다. 지금 코스피 7% 하락으로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5590선까지 밀렸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꽤 유명한 분이죠? 댄 아이브스 수석 디렉터. 이분은 이름 투자하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월가 족집게로 불리기도 하고요. "코스피는 과매도다, 뉴욕의 택시 기사도 코스피를 안다, 매수 기회다, 1년 내에 코스피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다, 중국의 삼전닉스 추격은 소설에 불과하다" 이런 평을 했단 말이죠. 소장님, 동의하십니까?
★ 차영주 : 반은 동의하고요, 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조태현 : 동의하는 반은 뭡니까?
★ 차영주 : 동의하는 반은 중국 관련된 얘기고요. 동의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택시 기사들까지 코스피를 알 정도면 코스피가 당분간 어렵다는 거죠. 코스피가 살 때가 아니다라는.
◆ 조태현 : 예전에 그 구두닦이 얘기.
★ 차영주 : 그 얘기랑 똑같은 얘기죠. 그런데 지금 중국 쪽, 이게 CXMT... 물론 코스피를 택시기사분이 아느냐 모르냐, 그건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이 CXMT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쪽에 관심 있으시거나 거기 좀 분석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연말까지 좀 신중히 지켜보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보통 9월, 10월 되면 뭐 이런 어떤 발표들이 많이 나오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것까지 증명된 단계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신중하게 보자. 이건 너무 우려가 좀 과하다는 얘기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 조금 전에 말씀하신 창신메모리가 밝힌 내용들, 뭐 4F 스퀘어를 한다는 둥 뭘 한다는 둥... 저 한 15년 전 삼성 출입할 때 그 기사 쓴 적 있거든요. 이거 완전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아무튼 간에 그런데 이런 내용이 나왔을 때조차도 우리 시장이 이렇게 흔들린다. 양산이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이 나왔을 때, 이거는 우리 시장이 지금 굉장히 취약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 허재환 : 맞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CXMT 이야기가 실질적으로 삼성·하이닉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좀 들긴 하는데, 그런데 저희가 7월 달에도 주가가 급락할 때도 보면 어쨌든 CXMT 상장 이슈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중국은 저희의 발목을 잡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추격을 하게 되면 3년 뒤에서 5년 사이에 굉장히 판도가 많이 바뀌기도 했었고요. 물론 뭐 ‘3~4년 뒤에 일어날 일을 지금 걱정하는 게 맞냐?’라고 하면 그건 아닌 거는 맞는데, 어쨌든 중국이 따라오고 있다는 거, 그리고 생각보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보다도 굉장히 과감하게 따라오고 있다는 거는 분명히 저희가 좀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 저희 센터장님이 오늘 또 회의하시면서 이렇게 하신 말씀이 이게 기술의 실질적인 검증 이런 것보다, 이 기술이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10년 전, 20년 전에 나왔던 기술인데 삼성은 이게 당장 돈 안 될 거라고 그냥 포기를 했던 거를 CXMT는 지금이라도 막 뒤집어 가지고 해보려고 하는 실험 정신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은 좀 공감이 됩니다.
◆ 조태현 : 그렇네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삼성은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들을 막 해오다가,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새로운 도전들을 좀 덜 하고. 그러니까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고, 중국은 이렇게 해도 해보고 저렇게 해도 해보고 막 하는 과정에서 어쨌든 리스크를 테이크해서 어쨌든 올라가는 성장을 하다 보니까, 당연히 주식 투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금 더 CXMT에게 무게를 싣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약간 좀 떨리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반도체를 오래 보신 센터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무게감이 많이 다르게 와닿는 것 같긴 한데요. 어찌 됐건 지금은 TSMC라든지, 메타라든지, 삼전닉스라든지 실적 시즌으로 이어지게 된단 말이죠? 빅테크들 그리고 삼전닉스 이런 곳들의 실적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두 분 짧게 한번 들어볼까요? 소장님부터.
★ 차영주 : 저는 지금 당장 중요한 거는, 어저께 그런 질문을 하셨다면 별로 그렇게 중요치는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이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는 뭔가 안정적인 것이 좀 필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실적이 잘 나오고, 이번에 앤트로픽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앤트로픽이 흔들어버렸잖아요. 그런 거기 때문에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심리’를 일단 안정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상무님도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걸로 보십니까?
☆ 허재환 : 저는 지금 실적들은 대부분 다 잘 나오기 때문에 이거가 이렇게 엄청 긍정적인 모멘텀은 되지 어렵지 않을까 싶고,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쨌든 중간선거가 끝나야 되고요. 그다음에 오픈AI하고 앤트로픽 상장이 잘 돼서 이 IPO로 조달한 돈으로 투자를 열심히 한다는 거를 다시 한 번 좀 보여줄 때, 그때가 조금 더 지금보다는 낫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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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반대매매 두달새 최대..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부르는 상황
- 코스피 급락에 강제청산 '멘붕' 오나
- "연말까지 기다려라, 지금 사지마라"
- 강세장 종료? 동의하지 않아
- '월가 족집게'의 전망 '삼전닉스 전고점 온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려
- 中 반도체 삼전닉스에 위협? "소설같은 얘기"엔 동감, "뉴욕 택시기사도 코스피를 안다?" 당분간 코스피 어렵다는 얘기
- 10월 메타, 삼전닉스 등 빅테크 호실적 '심리적 안정'엔 도움될 것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코어위브, 굉장히 안좋은 시그널..금리가 꺾일 때 신용 리스크 불거진다"
- 美 물가상승에도 국채 금리는 떨어져..지금부터 중요한 건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가"
- 오히려 금리가 꺾일 때 회사채 vs 국채 금리 간극 벌어질 때
- 앤트로픽 오픈AI 상장 잘 해야, AI투자 우려 완화시킬 것
- 10월2일 7,000→10월15일 5,000으로
- 신용융자금 38조→33조로 줄어든 상황, 내주 월요일까지 강제청산 우려돼
- "메모리의 비극적 종말인가"
- 12개월 예상 PER 삼전 3-4배, 하닉 2배 수준인데 그런데 왜? "이런 급락 황당해"
- 21만전자?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난다는 극단적 비관론, '종말론'이어야 가능한 레벨
- 코스피 개장 40분만에 외국인 1조원 매도
-"여기서 팔고 끝날 때는 아니다?" 적어도 7천선까지는 내년엔 8천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레벨
- 단, AI 쏠림현상 우려, 주식 비중 낮출 때
- 지금은 빅테크 실적 모멘텀보다 중간선거 이후 오픈AI 앤트로픽 상장 후에 판단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지금 코스피가 5.7% 넘게... 낙폭은 오락가락합니다. 지금 5600선으로 낙폭을 약간 줄이긴 했는데 그래도 어마어마하죠. 오늘 시장의 불안 요소, CPI·코어위브·앤트로픽 이 세 가지를 짚어봤거든요? 상무님, 이 세 가지의 어떤 그 결합해서 시너지가 마이너스로 많이 나고 있는 이런 느낌이 드는데 맞습니까?
☆ 허재환 : 그렇죠. 그런데 오늘 나온 코어위브 이야기는 약간 좀 안 좋은 시그널인 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금리가 높아도 그래도 AI는 성장을 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다들 생각을 했고, 저도 거기는 좀 동의를 하는 편이었는데. 이게 오늘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되게 높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미국의 장기금리는 떨어졌잖아요? 보통 금리가 떨어질 때 사실은 이 신용 위험이 좀 더 높아지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금리가 올라갈 때는 "아, 금리 높아서 어떡해.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들을 하지만 막상 금리가 오를 때는 신용 위험은 좀 잠잠한, 우려는 있지만 이게 현실화되지 않는데. 이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
◆ 조태현 : 아, 꺾일 때가 위험한 거예요?
☆ 허재환 : 오히려 금리가 꺾일 때가 신용 위험, 그러니까 저희가 일반적으로 저희 애널리스트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용 스프레드라고 해서 이 회사채, 위험한 채권과 안전한 국채 금리 간의 차이가 벌어지는 거가 보통 금리가 떨어질 때 많이 나타나거든요.
◆ 조태현 : 같이 오를 때는 그냥 같이 오르니까 유지가 된다고 해도 이게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확 벌어질 수 있다, 이런 뜻인 거예요?
☆ 허재환 : 네. 그래서 좀 오늘 나온 코어위브 이야기는 굉장히 좀 안 좋은 시그널인 거는 분명히 좀 맞는 것 같고요. 그래도 금리가 어쨌든 미국이 물가가 되게 높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떨어졌다는 얘기는 그만큼 이제는 물가에 대한 걱정, 그다음에 금리가 더 급하게 올라가는 거에 대한 걱정들은 오히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좀 잠잠해질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지금부터는 성장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느냐가 조금 더 중요한 문제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들고, 이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장을 잘해야 될 것 같아요. 앤트로픽하고 오픈AI가 지금 계속 어떻게 보면 이 기업들이 어쨌든 상장을 안 하고 있는 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외부 환경이 안 좋았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게 미뤄지면서 계속 AI 투자에 대한 우려감들이 좀 커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이런 코어위브, 네비우스 이런 소위 네오클라우드와 관련된 기업들의 회사채 우려들을 좀 더 키웠던 것 같은데. 오히려 좀 상장을 잘하게 되면 이러한 우려들이 좀 완화되지 않겠나. 그리고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아무래도 미국 대선 중간선거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시점이 오히려 조금 지나면 시장은 그때는 좀 안정을 찾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은데, 어찌 됐든 간에 시장이 이렇게 덜컹덜컹해갖고 확 빠지고 이럴 때는 다른 문제점까지 파생이 되잖아요. 이번 주 들어서 ‘반대매매 강제 청산’이 꽤 있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이건 어떤 메커니즘으로 연결이 되는 겁니까?
★ 차영주 : 반대매매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빚을 내서 투자했었던 것들에 대한 담보 비율이 이렇게 어느 정도 떨어지면... 각 빚을 낸 것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기준점은 증권사에서 빚을 내서 하는 신용매매로 국한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보 비율이 130%에서 140%. 증권사마다 자율이기 때문에 좀 다른데, 우리가 주식의 빚을 낸 거, 내 현금이 들어간 것을 했을 때 130에서 140% 정도의 비율이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통보를 합니다. 편하게 월요일로 표현을 할게요. 월요일 날 만약에 내가 담보 비율이 128%가 됐다, 그럼 증권사에서 4시에 통보를 합니다. 그래서 “화요일까지 돈을 메꾸십시오”라고 돈을 넣으라고 얘기하는데, 화요일까지도 주가가 빠질 수도 있는 거고, 화요일 날 만약에 주가가 130% 이상으로 올라오면 이게 유예가 됩니다. 무마가 되는 건데, 더 떨어지게 되면 돈을 넣어야 되죠. 그럼 돈을 화요일까지 못 넣으면 수요일날 아침에 동시호가 때 반대매매가 하한가로 계산을 해서 30% 빠진 가격으로 해서 나가는 건데, 지금 그동안에도 계속 반대매매가 고점에서 신용을 들어가신 분들은 주가가 빠지다 보니까. 반대매매가 좀 많이 나가고 있는 상태인데요. 오늘같이 주가가 저렇게 급락을 해버리면 삼성전자가 20만 원대 초반까지 밀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20만 원대 후반에 들어가신 분들도 오늘 통보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연쇄 작용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반대매매가 나오면 실질적으로 오늘 목요일이니까 내일, 월요일 날 또 반대매매 많이 나갈 겁니다. 그러면 또 월요일에 주가가 더 떨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또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또 부르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관들 같은 경우 ‘로스컷’이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일정 부분의 주가가 빠지면 무조건 강제 청산돼야 되는데, 이렇게 반대매매가 나오다 보면 로스컷이 걸리고요. 로스컷이 걸리면 기관들이 대량 물량을 쏟아낼 수밖에 없고, 이것이 반대매매를 또 부르는 거죠. 이게 2022년 9월 달에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반대매매, 로스컷, 반대매매, 로스컷 하면서 여러분들 동학개미 운동 때 들어와서 2020년, 2021년 돈이 2022년도 9월 달에 완전히 털리고, 그다음에 10월부터 조금 반등세를 나타냈고, 그다음에 2023년에 2차전지 시대가 열리면서 거기서 만회하려고 들어갔었던 메커니즘이 머릿속에 떠오르실 겁니다. 지금 그 출발점일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에 지금은 수급이 꼬여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일부에서는 펀더멘털과 관련된 얘기들을 주로 했다면, 이제는 수급이 꼬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수급, 중요하죠. 외국인들 계속 나가고 자사주 매입도 끝나가고. 그런데 소장님 말씀을 들어보면요. 이번 주에 검은 월요일, 검은 화요일에 검은 목요일이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반대매매는 본격화돼서 이게 또 시장을 억누르는 이런 요인으로 분명히 작용할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 된 거 아닙니까?
☆ 허재환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참 주식이라는 게, 특히 여러 자산들 중에서도 항상 보면 적정한 가치에 수렴하기보다 항상 그 가치보다 위로 갈 때는 훨씬 더 위로 튀고, 밑으로 갈 때는 훨씬 더 밑으로 가다 보니까. 지금은 어떻게 보면 좀 과한 측면은 분명히 좀 있는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은 사실 뭐 국민연금도 그렇고 외국인도 그렇고 약간 밑에서 주식이 싸기 때문에,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살 수 있는 세력들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 이렇게 급격하게 주가가... 특히 10월 2일 코스피가 7,000부터 해서 지금 며칠 안 돼서 지금 5,000대로 가다 보니까 너무 급격히 떨어졌고, 그 사이에 사실은 신용융자 잔고는 한 32조, 33조... 여전히 꽤. 직전 고점이 한 38조 정도였으니까 줄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줄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레벨이 이렇게 급격히 떨어지게 되면 분명히 그 압력 때문에 조금 저희가 원치 않았던 매도, 강제 청산을 해서 주가가 조금 더 떨어지는 형태가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조금 더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분간은 어쨌든 좀 많이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조심할 수밖에 없다. 조금 전에 과하긴 과하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 이해가 안 돼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그렇게 어마어마한 실적을 달성한다고 그러는데 대체 이 주가 흐름은 뭐며, 오늘 ‘삼성전자’ 7% 빠져서 21만 5천 원이고요. ‘SK하이닉스’가 9% 넘게 빠져서 129만 원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그래서 허 상무님께서는 시장에서는 메모리의 비극적인 종말을 가정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이에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숫자로 계산을 해 본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급락하기 전에, 전전날 주가가 많이 빠졌잖아요? 8월까지.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반도체 같은 경우에 PER이, 예를 들어서 12개월 예상 이익 대비 PER이 3배, 4배... 아마 내년도 실적으로만 보면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배 수준인 거예요. 이게 사실 좀 황당하잖아요.
◆ 조태현 : 싸도 이렇게 살 수는 없다.
☆ 허재환 : 그래서 그러면 역으로 제가 계산을 해 본 게, 그러면 이 주가가 맞다고 하면 이익이 과거에 보면 이 정도에서 어느 정도 올랐을 때, 그러니까 이익이 어느 정도 망가졌었을 때의 주가를 반영하는지를 역으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 봤더니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가 내년과 내후년에 실적이 한 반토막 정도 나면 지금의 주식 가격과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거의 평균 정도 수준이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주가는 내년도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반토막 난다는 아주 극단적인 비관론, 내지는 종말론 이런 것들을 반영한 레벨이니까 조금 과하다’고 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저점이고 뭐고 다 좋은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주가가 실제로 이렇게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이런 것들, 내년에 실적이 어느 정도 탄탄하게 가는 것들을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 차영주 : 그러면 상무님 말씀은 이거 만약에 실적이 꺾이면 PER이 올라가잖아요. 저도 그렇게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만, 그러면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라고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는 건데,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조급해지는 거죠. 이 성장률이 꺾이게 되고 이렇게 되고 못 올라가는 그런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은 있긴 하겠습니다만, 지금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만약에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저는 또 이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지금 조급하게 살 필요가 있을까? 좀 반대로 생각을 한 거죠. 일단 당장은 내가 올 연말에 좀 잘 넘겨야 되는 거고, 연말을 넘긴 다음에 수급이 들어와도 어차피 내년에 삼성전자가 100조 이상, 120조, 130조 올라가면 그때 가서 매수해도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들을 좀 하면서 여러 생각들이 지금 혼조되는 부분들이 아니겠나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지금 그 고민들이 다들 많으실 것 같아요. 지금 장이 시작하고 나서 40분이 지났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한 1조 원이 넘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거를 개인, 기관들이 받아내는 중인데요. 저희 문자 보내주시는 청취자 분께서, "어제도 폭락이더니 오늘까지. 진짜 살려주세요. 국장 괜히 했네요. 국장을 하지 마라는 제일 원칙을 어긴 대가가 너무 처참하네요."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실 정도로 지금 심리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상태란 말이죠. 그리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지금 많이 빠지고 있고요. 코스피 다시 5,600선 초반까지 조금 더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차 소장님은 “이럴 때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을 해도 조금 기다릴 수도 있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거보다 더 떨어질 수는 없다, 지금이 좀 해볼 만한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상무님은 어떻게 보세요?
☆ 허재환 : 가격으로만 보면 여기서 팔고 끝날 시점은 아닌 거죠. 저희 같은 애널리스트들이 주로 숫자를 가지고 얘기하기를 좋아하는데, 숫자라는 게 어쨌든 기준점을 만들어 주잖아요? 그러니까 올해하고 내년에 어쨌든 한국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예를 들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좀 부진하게 나온다고 치더라도 제가 생각할 때는 올해 기업들 실적을 생각하면 적어도 한 7,000포인트 정도는 그렇게 무리한 어떤 실적으로 나올 수 있는 레벨은 아닌 것 같고. 내년도 한 8,000 정도? 그 정도까지는 충분히 실적이 정말 망가지지 않는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한 레벨이기 때문에, 지금 5,000까지 떨어진 거면 여기서 털고 나간다고 하면 마음은 좀 편하지만 사실은 좀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들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 시간을 두면 그래도 저희가 예상했던 주가 수준이... 저희가 코스피가 9,000대를 보다 보니까 ‘이게 올해 말, 내년에 9,000을 볼 수 있을 거냐?’ 이런 걱정들을 좀 많이 하시는데, 꼭 9,000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지금 주가는 조금 과도하긴 하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여기서 파는 거는 그렇게 실효익은... 그러니까 주가가 예를 들어서 4,000 가고, 코스피가 예를 들어서 4,000 가고 3,000 가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팔아야 될까?라는 생각은 실효성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강제 장투. 많은 분들이 좀 불만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주가 레벨, 이 자체는 사실은 숫자를 보는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 레벨까지 떨어져 버렸기 때문에 어찌 됐건 이러다 보니까 ‘저주받은 코스피’라는 말도 나오는 것 같고요. 다른 청취자 분, "저는 이틀 전에 방송 듣고 현금 비중을 높이라고 해서 오늘 장에서는 마음이 편합니다"라고 해 주셨는데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이재만 본부장 저희 방송 나오셔서도 "강세장은 끝났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두 분께도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강세장이다, 역사적인 고점 다시 갈 수 있다’라고 보시는지, 아니면 ‘강세장은 끝났다, 당분간 박스권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지.
★ 차영주 : 두 가지 질문의 대답은... 물론 부연 설명을 할 건 많지만 간단하게 얘기하면 저는 강세장이 끝났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강세장의 주력은 AI가 할 것이고요. AI에 대한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 비AI에 대해서는 지금 시장은 벌써 약세장이 시작된 지 꽤 오래됐다 이렇게 구분해야겠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나스닥 같은 데를 보면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훨씬 더...
★ 차영주 : 훨씬 더 많아요. 거기도 AI 쪽만... 그러니까 지금 이런 장이 좀 특이한 장세인데요. 양극화죠. 결국 우리가 지금 이렇게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들은 AI 쪽들이 돈을 벌고, 만약에 AI 쪽이 돈을 못 벌었다면 시장은 뭐 조정받는다고 얘기를 했어야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구분하는 건 AI와 관련된 부분들인 거고, 비AI는 벌써 시장에 있어서는 우리가 2,500부터 올라왔으니까 지금 많이 올라와 있는 거죠. 그렇게 봐야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소장님 말씀은 ‘비AI는 이미 약세장이고 AI 정도만 가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 AI 종목조차도 못 가고 사실은 오히려 부진의 핵심이란 말이죠. 그러면 우리나라는 강세장 끝났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허재환 :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많은 투자자분들의 고민 중에 하나가, 그리고 저희 국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투자자들의 고민 중에 하나가 성장이 너무 AI에 국한돼 있잖아요. 너무 이렇게 좁은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소수에 있다 보니까, 지금은 주식도 AI만 오르고, 회사채 발행도 AI 중심의 기업들만 있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가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거는 분산이고, 위험을 어쨌든 조금 회피할 수 있는 자산들이 좀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주식, 채권 모든 것들이 다 AI로 하나로 묶여 있단 말이에요.
◆ 조태현 : ETF로 하려고 그래도 ETF도 다 AI만 들어가 있어요.
☆ 허재환 : 그리고 지금 출시하는 펀드들도 대부분 다 AI만 있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투자를 해도 저렇게 투자를 해도 다 AI인 거예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허재환 : 그런데 사실 AI가 계속되고 잘 하고는 있긴 하지만, 지금 뭐 중간선거도 있고 금리도 높고 하니까 사실은 속도가 약간 떨어질 수 있는 위험들은 분명히 좀 있고. 그런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소위 말하는 해외의 큰손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변화를 좀 해야 되는데, 다변화할 수 있는 방법들 자체가 지금 굉장히 좀 제한적이라는 거죠.
◆ 조태현 : 다변화를 하려고 그래야 다 AI밖에 없으니까?
☆ 허재환 : 그러면 아예 완전 AI가 아닌 걸 찾아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AI의 가장 최대 수혜주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였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금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좀...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지만 거의 뭐 내다 파는 듯한 느낌들이 들 정도로 좀 팔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강세장이 다 끝난 것 같다고 보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좀 들긴 하는데, 어쨌든 지금 너무 쏠려 있는 건 맞고, 약간 좀 AI가 아닌 다른 쪽, 그리고 주식이 아닌 다른 자산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조금 비중을 줄일 때다’. 알겠습니다. 지금 코스피 7% 하락으로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5590선까지 밀렸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꽤 유명한 분이죠? 댄 아이브스 수석 디렉터. 이분은 이름 투자하시는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월가 족집게로 불리기도 하고요. "코스피는 과매도다, 뉴욕의 택시 기사도 코스피를 안다, 매수 기회다, 1년 내에 코스피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다, 중국의 삼전닉스 추격은 소설에 불과하다" 이런 평을 했단 말이죠. 소장님, 동의하십니까?
★ 차영주 : 반은 동의하고요, 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조태현 : 동의하는 반은 뭡니까?
★ 차영주 : 동의하는 반은 중국 관련된 얘기고요. 동의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택시 기사들까지 코스피를 알 정도면 코스피가 당분간 어렵다는 거죠. 코스피가 살 때가 아니다라는.
◆ 조태현 : 예전에 그 구두닦이 얘기.
★ 차영주 : 그 얘기랑 똑같은 얘기죠. 그런데 지금 중국 쪽, 이게 CXMT... 물론 코스피를 택시기사분이 아느냐 모르냐, 그건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이 CXMT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쪽에 관심 있으시거나 거기 좀 분석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연말까지 좀 신중히 지켜보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보통 9월, 10월 되면 뭐 이런 어떤 발표들이 많이 나오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것까지 증명된 단계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좀 신중하게 보자. 이건 너무 우려가 좀 과하다는 얘기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 조금 전에 말씀하신 창신메모리가 밝힌 내용들, 뭐 4F 스퀘어를 한다는 둥 뭘 한다는 둥... 저 한 15년 전 삼성 출입할 때 그 기사 쓴 적 있거든요. 이거 완전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아무튼 간에 그런데 이런 내용이 나왔을 때조차도 우리 시장이 이렇게 흔들린다. 양산이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이 나왔을 때, 이거는 우리 시장이 지금 굉장히 취약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 허재환 : 맞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CXMT 이야기가 실질적으로 삼성·하이닉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좀 들긴 하는데, 그런데 저희가 7월 달에도 주가가 급락할 때도 보면 어쨌든 CXMT 상장 이슈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중국은 저희의 발목을 잡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추격을 하게 되면 3년 뒤에서 5년 사이에 굉장히 판도가 많이 바뀌기도 했었고요. 물론 뭐 ‘3~4년 뒤에 일어날 일을 지금 걱정하는 게 맞냐?’라고 하면 그건 아닌 거는 맞는데, 어쨌든 중국이 따라오고 있다는 거, 그리고 생각보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보다도 굉장히 과감하게 따라오고 있다는 거는 분명히 저희가 좀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 저희 센터장님이 오늘 또 회의하시면서 이렇게 하신 말씀이 이게 기술의 실질적인 검증 이런 것보다, 이 기술이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10년 전, 20년 전에 나왔던 기술인데 삼성은 이게 당장 돈 안 될 거라고 그냥 포기를 했던 거를 CXMT는 지금이라도 막 뒤집어 가지고 해보려고 하는 실험 정신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은 좀 공감이 됩니다.
◆ 조태현 : 그렇네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삼성은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들을 막 해오다가,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새로운 도전들을 좀 덜 하고. 그러니까 리스크를 줄이려고 하고, 중국은 이렇게 해도 해보고 저렇게 해도 해보고 막 하는 과정에서 어쨌든 리스크를 테이크해서 어쨌든 올라가는 성장을 하다 보니까, 당연히 주식 투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금 더 CXMT에게 무게를 싣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약간 좀 떨리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반도체를 오래 보신 센터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무게감이 많이 다르게 와닿는 것 같긴 한데요. 어찌 됐건 지금은 TSMC라든지, 메타라든지, 삼전닉스라든지 실적 시즌으로 이어지게 된단 말이죠? 빅테크들 그리고 삼전닉스 이런 곳들의 실적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두 분 짧게 한번 들어볼까요? 소장님부터.
★ 차영주 : 저는 지금 당장 중요한 거는, 어저께 그런 질문을 하셨다면 별로 그렇게 중요치는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이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는 뭔가 안정적인 것이 좀 필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실적이 잘 나오고, 이번에 앤트로픽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앤트로픽이 흔들어버렸잖아요. 그런 거기 때문에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심리’를 일단 안정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상무님도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걸로 보십니까?
☆ 허재환 : 저는 지금 실적들은 대부분 다 잘 나오기 때문에 이거가 이렇게 엄청 긍정적인 모멘텀은 되지 어렵지 않을까 싶고,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쨌든 중간선거가 끝나야 되고요. 그다음에 오픈AI하고 앤트로픽 상장이 잘 돼서 이 IPO로 조달한 돈으로 투자를 열심히 한다는 거를 다시 한 번 좀 보여줄 때, 그때가 조금 더 지금보다는 낫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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