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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강희찬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국내 기업 최초로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호실적에도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는데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인데 역시나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힘인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해 이맘때 쯤 가장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뭐였느냐. 과연 엔비디아의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를 과연 퀄테스트를 통과하느냐였거든요. 통과해서 이번 분기부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메모리 3사가 AI 데이터센터와 AI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리다 보니 대부분 이쪽으로 올인을 했죠. 상대적으로D램은 조금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D램이 공급 부족에 나서다 보니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고대역폼메모리보다 D램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지금 세계에서 6개월째 가장 돈 잘 버는 기업이 어디냐, 삼성전자예요. 사실은 시가총액 면에서는 글로벌 1위는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나스닥의 대장주이고 전 세계 시가총액의 1위인데 5조 5000억 달러, 약 7500조 원에 달해요. 우리나라 코스피 전체 상장사보다 몸집이 더 커요. 삼성전자는 1.2조 정도 달러기 때문에 한 5배 정도 몸집은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데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 기준 빅테크 가운데는 처음으로 100조,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게 석유 캐서 파는 아람코라는 회사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역사상. 그러다 보니 지난해 보면 지난해는 사실은 전체 연간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43조 6000억 원. 그러니까 석 달 만에 지난해 전체 연간 이익의 2배 이상 넣은 거예요.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12조였으니까 영업이익성장률은 9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특히 영업이익률, 마진 얼마나 되느냐. 물론 이번에 부문별 실적이 공개된 게 아니에요. 잠정실적이고 이달 말에 세부 실적이 공개가 되는데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80%. 1000원어치 물건 만들어서 팔아서 800원 이상 남겼을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메모리 3사가 다 좋아요. 마이크론이 87%, 그리고 SK하이닉스도 실적 발표 나오겠습니다마는 80% 이상의 영업이익 마진을 남길 것으로 예상돼서 아마 제조업 역사상 마진 영업이익률 80%를 넘는다? 이건 전무후무한 일인데요. 어쨌든 그러다 보니 올해 전체적인 실적을 보게 되면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아까 몸집,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보다 엔비디아가 5배나 더 크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을 보게 되면 지금 삼성전자 노조에서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 370조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엔비디아는 지금 시장 전망치가 360조 원. 그러면 연간 전체로도 삼성이 엔비디아를 추월할 능력이 있다는 건더요. 아까 주가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주가는 주고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에 지금 주가는 상당히 그만큼 저평가되어 있다는 얘기인데 물론 이건 전망치이기 때문에 4분기까지 정말 메모리 가격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삼성전자 아킬레스건이 뭐냐, 환율이에요. 대부분 수출해서 번 건 달러인데 지금 고점 대비 두 자릿수 넘게 떨어졌기 때문에 환산, 원화 환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실은 10% 넘게 줄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7조를 냈다는 건 대단하다는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전자 6개월째 가장 돈 잘 버는 기업, 또 메모리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 80%, 연간 영업이익 370조.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데 삼성전자는 2%대 넘게 떨어졌습니다. 상반된 반응이 왜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이인철]
몇 층에 물리셨어요?
[앵커]
물리지는 않았는데요.
[이인철]
여성분들이 투자를 할하세요. 그런데 대부분 이게 최고점이 38만 원까지 찍었어요, 올해. 그런데 지금 26만 원, 조금 올라가면 본전 되면 팔아야지. 개인 투자분들이 지금 7월, 8월 조전장을 거치면서 상당히 많은 손실을 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만 오르면 매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지난해 사들였어요. 지난해 5만 원에서 10만 원대 사들인 거예요. 아무 때 팔아도 이득인 거예요. 그런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눈높이, 세계 1등 기업이야, 정말로 이미 높아진 눈높이. 보니까 매출은 기대치를 밑돌았고요.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회했지만 이 정도면 과연 계속해서 이런 호황이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 아까는 수급과 금리의 문제인데 미국의 장기채 국채금리가 거의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다 보니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계속해서 팔고 있어요. 여기에는 15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한국 시장에서 팔아도 하단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계속 이득이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매도하고 있죠. 여기에다가 구조적으로 금요일날, 특히 목요일이었죠. 목요일장이 옵션 만기일에다 반도체 ETF, 19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ETF의 리밸런싱이라고 해서 비중을 조절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연초 주가가 11만 원대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비중이 너무 커져서 비중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아마 야, 계속해서 앞으로 정말로 삼성전자가 지금 6개월 동안은 세계 1위, 돈 잘 버는 기업이었지만 이미 높아진 눈높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느냐. AI 투자가 지속돼야 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높은 수익성, 과연 영업이익,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마진 80%가 유지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매도를 했지만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엔비디아, 마이크론, 샌디스크 모두 사상 최고치예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 왜냐, 어느 정도 저평가돼 있느냐. 지금 12개월 실적을 반영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PER, 예상주가수익 비율은 5배 수준에 불과한데 마이크론이 11배예요. 그러니까 절반 정도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거품론은 조금 걱정을 덜어도 되는 걸까요?
[이인철]
일단 IT 시장 조사업체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끝난 게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요. 물론 일부에서는 2008년이 정점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랜스포드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보게 되면 범용제품이 지금 굉장히 불티나게 품귀현상이에요. 내년까지 고객이 다 줄 서 있어요. 그러니 이 범용제품이 4분기에도 가격이 석 달 전보다 10~15%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범용제품은 여러 가지 제품에 다 쓰이는 거예요.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치라면 이른바 낸드플레시, 전원이 꺼져도 기억을 메모리,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하는 이건 상승폭이 더 커, 15~20%가량 4분기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 지금 HBM을 생산하다 보니까 오히려 일반 메모리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는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게 PC라든가 스마트폰, 전자기기 수요에 따라서 왔다 갔다 했지만 지금 AI 수요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의 어떤 공급이 정체된 상황에서 수급 구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고 다만 증설효과, 일부 빅테크 기업들, 예를 들면 오픈 AI의 경우에는 매출 전망치를 봤더니 기대치보다 많이 낮아져 있네? 이런 부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마 거품론이라기보다는 이런 범용반도체업체들, 그리고 전용 HBM 고대역폭 메모리 간의 수급 불균형 문제, 이런 그것들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반도체 공장 예정지를 찾았습니다. 화면 보시죠.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 부지입니다. 건설 비용을 아낄 생각이 없다, 최대한 빠르게 짓겠다, 이렇게 속도전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지금 삼성과 SK는 이게 물 들어왔잖아요. 어쨌든 빨리 증설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앞서 물론 호남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서 속도전을 강조했는데 그런데 최근에 어떤 뉴스가 있었느냐. SK하이닉스가 일본에도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내건 게 그거예요. 전력과 용수가 뒷받침이 되면 일본에도 과감하게 공장을 합작이라든가 이런 방식으로 짓겠다고 했는데 어쨌든 최태원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속도전 의지를 표명한 만큼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 번째는 뭐냐, AI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다라는 거예요. 계속해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을 만나면 뭐모어 칩, 모어 칩. 더 많이 빨리 많이 만들어 달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예상보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광주반도체 공장을 가장 빠른 속도로 짓겠다는 거예요. 당초 예상은 여기 삼전닉스 총 800조 원을 투자해서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반도체라는 건 부지 확보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력과 용수 공급이거든요. 이게 지연되면 아무리 사이클을 타지 않는다면 많이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팔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 건설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고. 그리고 광주 반도체 공장이 지금 규모가 당초 예상이 용인의 3분의 2 정도인데 만에 하나 땅과 수요가 더 계속해서 있다면 추가적으로 광주반도체 클러스터를 더 확장할 가능성까지 내비쳤기 때문에 이게 정부가 그동안 입지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걸 기업의 전적인 선택의 결과라고 얘기했지만 어쨌든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민관이 합심을 하지 않는다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이 합심해서 제때 정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인프라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앵커]
반도체 시장이 호황인 것은 좋은데 애먼 곳으로 불똥이 튀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의 셔틀버스가 이동하는 이른바 셔세권의 집값이 지금 심상치가 않죠?
[이인철]
맞습니다. 반도체 메모리 부문 직원들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금으로 받아요. 이미 거기는 OPI라고 해서 부문별 성과에 따라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현금으로 지급을 하고 여기다가 특별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5%예요. 그런데 앞서서 봤더니 370조 원을 벌어들인다면 10.5%라고 하면 39조 원이 특별성과금이에요. 그러니까 8000만 원 초반대 연봉을 받는 메모리 직원은 세전 7억 5000만 원을 받는다는 겁니다. 세전이에요. 최고 구간이기 때문에 거의 절반 가까이 세금으로 뗀다 하더라도, 물론 이것은 자사주이고 3년 동안 나눠 팔아야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그렇지 않아도 그쪽에는 너무 지금 과열이에요. 셔세권이라고 해서 셔틀버스가 세우는, 반도체 부문 셔틀버스가 세워지는 역세권, 들어오기 편리한 지역들, 땅값 상승률이 장난이 아닙니다.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가운데 전국 평균이 0.14라고 하면 영통, 삼성의 영향권을 받고 있는 영통이 0.62%, 4배 이상, 분당이 0.56%, 인프라가 좋고 애들 교육이 좋은 데로는 원정으로라도 조금 높은 가격에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는 얘기고요. 동탄이 올해 상승률 1위였어요. 여기도 0.34% 주간단위로 올랐는데 아마 교통 편의성 좋죠, 고소득 인구가 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들은 무풍지대다라는 얘기인데. 다만 이게 삼성 직원, SK하이닉스 직원 얼마나 되겠어요. 그들만의 리그일 뿐, 지금 대출금리 오르고 있고요.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진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주택, 아파트 가격이 16억 원대이기 때문에 적어도 현금을 한 60~80% 갖고 있지 않으면 6억 원 이하로 대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마 특정 구역, 일부 고가 거래의 경우에는 이런 반도체 수요가 유입되겠지만 나머지 대세 상승에는 지장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셔세권뿐만 아니라 지금 서울 아파트값도 87주 연속 역대 최장인데 87주 오르면서 국민 평수, 그러니까 전용면적 59제곱미터짜리도 15억, 20억 원에도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이 생존 매수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7주니까 이게 사실은 52주가 1년이잖아요. 그러고도 7개월, 1년 7개월째 오르고 있단 이야기입니다. 지금 서울 아파트값이 부동산원 통계를 봤더니 0.12%가 올라서 지금 강남권은 9주 연속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대문구,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게 서대문구예요. 0.36%. 서울 아파트 평균의 3배 이상 오르고 있고 강북구, 금천구예요. 강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해서 실수요자가 움직이고 있어요. 지금 실수요자라고 하면 20~30대예요. 신혼부부들, 실제로 내 집 마련 해야 하는 부부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풍선효과,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봤더니 그래도 84제곱미터, 국민 평형이라고 하는 84제곱미터를 사려고 봤더니 집값이 너무 높아. 그러다 보니까 평형을 줄이는 거예요. 59제곱미터로 가는데 여기에도 지금 15억을 넘어서는 15억에서 20억에 가까운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고 어떤 지역은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아마 이러다 보니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생존 매수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집값 1년 7개월째 올랐는데 내가 이러다가 전세 살다가 내 생에 내 집 마련 못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더 문제는 뭐냐, 매매시장만 들썩이는 게 아니라 전세가예요.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올해 전세 누적 상승률이 8.35%예요. 매매값 상승률을 앞질렀는데요. 특히나 성북, 노원, 강북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의 경우에는 전세 값이 폭등하면서 실거주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데 고금리에다 대출도 안 나옵니다. 연말 대출 한도 다 끊겼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정부가 계속해서 공급 대책을 4차례나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중저가 대출 끼고 살 수 있는 지역들로 평형을 줄이든가 아니면 외곽으로 수도권 일부 인프라가 좋은 지역으로 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집을 산 사람도, 살 사람도 부담인 게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담대가 지금 7%를 웃돌고 있는데 8%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한국은행은 두 번 금리 올렸잖아요. 미국은 한 번 올렸어요. 그런데 추가로 더 올린다는 시그널을 계속 주고 있습니다. 지금 8일 기준이에요.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하달이 연 4.77%. 상단이 7%를 넘어섰어요. 7.15%까지 올라섰고요. 변동형이 아직은 조금 낮아져요. 상단이 6.74%인데 그런데 앞서 제가 한은 금리 두 번 올렸지만 연내 6개월 이내 추가적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고 여기에다 미국의 장기국채금리는 전 세계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시나브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것까지 반영하게 되면 아마 8%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특히 지금 대출 여력이 일부 부동산 대토론을 통해서 실수요자들 입주와 관련된 대출, 실거주와 관련된 대출은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도가 너무 다 소진됐기 때문에 그러면 은행들이 할 수 있는 건 가상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에 하나입니다. 내가 한 5억 원 정도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금리가 연 7%였다면 월 이자가 약 290만 원이지만 이게 8%로 올라가게 되면 330만 원이에요. 월 40만 원 이상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이게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이게 시시각각 반영이 돼요. 그러다 보니까 신규로 대출 받으실 분들은 꼭 고민해야 합니다. 과연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거야라고 예상된다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쪽으로 그리고 내가 받을 수 있는 게 정책금리라고 하면 정책금리를 먼저 알아보고 특히 추가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내가 과연 상환이 가능한가를 먼저 따져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높은 집값 또 높은 분양가, 높은 대출금리와 문턱으로 전월세 세입자의 부담만 커지고 있는데요. 국회에서도 이 사안을 다뤘습니다. 들어보시죠. 획기적인 공급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문제가 전월세 가격 안정화인 것 같은데 손쓸 방법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철]
사실은 전세는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제도이고 그리고 이게 갭투자의 일환으로 비춰져서 굉장히 전세 대출도 옥죄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 물량 자체가 줄다 보니 새로 나오는 전세가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오르게 되면 2+2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요. 전세 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히려 4년 정도 늘려야 사죠. 여기에다가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세금 때문에 실입주 안 하게 되면 세금 폭탄을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세 매물이 줄다 보니까 실제로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거의 80% 가까이 돼요. 그런데 월세도 만만치 않아요. 서울에서 아파트 월세를 살게 되면 월 164만 줘야 됩니다. 이게 일반적인 20, 30대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전세 문제를 해결하는 건 가능한 한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공공이든, 민간이든. 그런데 민간이 막혀 있어요. 지금 공공임대뿐 아니라 민간임대. 민간임대라고 하는 건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이 내놓아야 하거든요. 다주택자는 지금 규제를 하고 있다 보니까 시장에 매물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임대인에 대한 과도한 세제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실거주 의무 등으로 묶여 있는, 임대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특히 지금 청년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건 뭐냐, 전세사기 트라우마예요. 그러다 보니까 빌라, 비아파트는 선호하지 않고 오직 아파트로만 가려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전세사기 우려 때문에 이렇게 쏠림현상이 아파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려면 비아파트 부문의 보증보험이라든가 아니면 전월세 안심 신탁이라든가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줘야 하거든요. 그러면 아파트보다는 비아파트가 공급 속도가 빨라요. 그런데 이것도 지금 각종 규제로 막혀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비아파트로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하고 특히 지금 실수요자들,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의 경우에는 월세 자체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전세대출 이자라든가 월세 부담을 낮춰주는 직간접적인 지원도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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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국내 기업 최초로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호실적에도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는데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인데 역시나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힘인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해 이맘때 쯤 가장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뭐였느냐. 과연 엔비디아의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를 과연 퀄테스트를 통과하느냐였거든요. 통과해서 이번 분기부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메모리 3사가 AI 데이터센터와 AI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리다 보니 대부분 이쪽으로 올인을 했죠. 상대적으로D램은 조금 물량이 줄어든 겁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D램이 공급 부족에 나서다 보니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고대역폼메모리보다 D램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지금 세계에서 6개월째 가장 돈 잘 버는 기업이 어디냐, 삼성전자예요. 사실은 시가총액 면에서는 글로벌 1위는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나스닥의 대장주이고 전 세계 시가총액의 1위인데 5조 5000억 달러, 약 7500조 원에 달해요. 우리나라 코스피 전체 상장사보다 몸집이 더 커요. 삼성전자는 1.2조 정도 달러기 때문에 한 5배 정도 몸집은 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데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 기준 빅테크 가운데는 처음으로 100조,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게 석유 캐서 파는 아람코라는 회사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역사상. 그러다 보니 지난해 보면 지난해는 사실은 전체 연간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43조 6000억 원. 그러니까 석 달 만에 지난해 전체 연간 이익의 2배 이상 넣은 거예요.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12조였으니까 영업이익성장률은 9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특히 영업이익률, 마진 얼마나 되느냐. 물론 이번에 부문별 실적이 공개된 게 아니에요. 잠정실적이고 이달 말에 세부 실적이 공개가 되는데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80%. 1000원어치 물건 만들어서 팔아서 800원 이상 남겼을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메모리 3사가 다 좋아요. 마이크론이 87%, 그리고 SK하이닉스도 실적 발표 나오겠습니다마는 80% 이상의 영업이익 마진을 남길 것으로 예상돼서 아마 제조업 역사상 마진 영업이익률 80%를 넘는다? 이건 전무후무한 일인데요. 어쨌든 그러다 보니 올해 전체적인 실적을 보게 되면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아까 몸집,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보다 엔비디아가 5배나 더 크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을 보게 되면 지금 삼성전자 노조에서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 370조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엔비디아는 지금 시장 전망치가 360조 원. 그러면 연간 전체로도 삼성이 엔비디아를 추월할 능력이 있다는 건더요. 아까 주가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주가는 주고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에 지금 주가는 상당히 그만큼 저평가되어 있다는 얘기인데 물론 이건 전망치이기 때문에 4분기까지 정말 메모리 가격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삼성전자 아킬레스건이 뭐냐, 환율이에요. 대부분 수출해서 번 건 달러인데 지금 고점 대비 두 자릿수 넘게 떨어졌기 때문에 환산, 원화 환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실은 10% 넘게 줄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7조를 냈다는 건 대단하다는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전자 6개월째 가장 돈 잘 버는 기업, 또 메모리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 80%, 연간 영업이익 370조.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데 삼성전자는 2%대 넘게 떨어졌습니다. 상반된 반응이 왜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이인철]
몇 층에 물리셨어요?
[앵커]
물리지는 않았는데요.
[이인철]
여성분들이 투자를 할하세요. 그런데 대부분 이게 최고점이 38만 원까지 찍었어요, 올해. 그런데 지금 26만 원, 조금 올라가면 본전 되면 팔아야지. 개인 투자분들이 지금 7월, 8월 조전장을 거치면서 상당히 많은 손실을 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만 오르면 매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지난해 사들였어요. 지난해 5만 원에서 10만 원대 사들인 거예요. 아무 때 팔아도 이득인 거예요. 그런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눈높이, 세계 1등 기업이야, 정말로 이미 높아진 눈높이. 보니까 매출은 기대치를 밑돌았고요.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회했지만 이 정도면 과연 계속해서 이런 호황이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 아까는 수급과 금리의 문제인데 미국의 장기채 국채금리가 거의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다 보니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계속해서 팔고 있어요. 여기에는 15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한국 시장에서 팔아도 하단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계속 이득이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매도하고 있죠. 여기에다가 구조적으로 금요일날, 특히 목요일이었죠. 목요일장이 옵션 만기일에다 반도체 ETF, 19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ETF의 리밸런싱이라고 해서 비중을 조절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연초 주가가 11만 원대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비중이 너무 커져서 비중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아마 야, 계속해서 앞으로 정말로 삼성전자가 지금 6개월 동안은 세계 1위, 돈 잘 버는 기업이었지만 이미 높아진 눈높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느냐. AI 투자가 지속돼야 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높은 수익성, 과연 영업이익,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 마진 80%가 유지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매도를 했지만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엔비디아, 마이크론, 샌디스크 모두 사상 최고치예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 왜냐, 어느 정도 저평가돼 있느냐. 지금 12개월 실적을 반영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PER, 예상주가수익 비율은 5배 수준에 불과한데 마이크론이 11배예요. 그러니까 절반 정도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 거품론은 조금 걱정을 덜어도 되는 걸까요?
[이인철]
일단 IT 시장 조사업체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끝난 게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요. 물론 일부에서는 2008년이 정점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랜스포드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보게 되면 범용제품이 지금 굉장히 불티나게 품귀현상이에요. 내년까지 고객이 다 줄 서 있어요. 그러니 이 범용제품이 4분기에도 가격이 석 달 전보다 10~15%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이 범용제품은 여러 가지 제품에 다 쓰이는 거예요.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치라면 이른바 낸드플레시, 전원이 꺼져도 기억을 메모리,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하는 이건 상승폭이 더 커, 15~20%가량 4분기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 지금 HBM을 생산하다 보니까 오히려 일반 메모리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는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게 PC라든가 스마트폰, 전자기기 수요에 따라서 왔다 갔다 했지만 지금 AI 수요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의 어떤 공급이 정체된 상황에서 수급 구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밖에 없고 다만 증설효과, 일부 빅테크 기업들, 예를 들면 오픈 AI의 경우에는 매출 전망치를 봤더니 기대치보다 많이 낮아져 있네? 이런 부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마 거품론이라기보다는 이런 범용반도체업체들, 그리고 전용 HBM 고대역폭 메모리 간의 수급 불균형 문제, 이런 그것들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반도체 공장 예정지를 찾았습니다. 화면 보시죠.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 부지입니다. 건설 비용을 아낄 생각이 없다, 최대한 빠르게 짓겠다, 이렇게 속도전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지금 삼성과 SK는 이게 물 들어왔잖아요. 어쨌든 빨리 증설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앞서 물론 호남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서 속도전을 강조했는데 그런데 최근에 어떤 뉴스가 있었느냐. SK하이닉스가 일본에도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내건 게 그거예요. 전력과 용수가 뒷받침이 되면 일본에도 과감하게 공장을 합작이라든가 이런 방식으로 짓겠다고 했는데 어쨌든 최태원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속도전 의지를 표명한 만큼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 번째는 뭐냐, AI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다라는 거예요. 계속해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을 만나면 뭐모어 칩, 모어 칩. 더 많이 빨리 많이 만들어 달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예상보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광주반도체 공장을 가장 빠른 속도로 짓겠다는 거예요. 당초 예상은 여기 삼전닉스 총 800조 원을 투자해서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반도체라는 건 부지 확보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력과 용수 공급이거든요. 이게 지연되면 아무리 사이클을 타지 않는다면 많이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팔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장 건설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고. 그리고 광주 반도체 공장이 지금 규모가 당초 예상이 용인의 3분의 2 정도인데 만에 하나 땅과 수요가 더 계속해서 있다면 추가적으로 광주반도체 클러스터를 더 확장할 가능성까지 내비쳤기 때문에 이게 정부가 그동안 입지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걸 기업의 전적인 선택의 결과라고 얘기했지만 어쨌든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민관이 합심을 하지 않는다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이 합심해서 제때 정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인프라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앵커]
반도체 시장이 호황인 것은 좋은데 애먼 곳으로 불똥이 튀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의 셔틀버스가 이동하는 이른바 셔세권의 집값이 지금 심상치가 않죠?
[이인철]
맞습니다. 반도체 메모리 부문 직원들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금으로 받아요. 이미 거기는 OPI라고 해서 부문별 성과에 따라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현금으로 지급을 하고 여기다가 특별성과급은 영업이익의 10.5%예요. 그런데 앞서서 봤더니 370조 원을 벌어들인다면 10.5%라고 하면 39조 원이 특별성과금이에요. 그러니까 8000만 원 초반대 연봉을 받는 메모리 직원은 세전 7억 5000만 원을 받는다는 겁니다. 세전이에요. 최고 구간이기 때문에 거의 절반 가까이 세금으로 뗀다 하더라도, 물론 이것은 자사주이고 3년 동안 나눠 팔아야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그렇지 않아도 그쪽에는 너무 지금 과열이에요. 셔세권이라고 해서 셔틀버스가 세우는, 반도체 부문 셔틀버스가 세워지는 역세권, 들어오기 편리한 지역들, 땅값 상승률이 장난이 아닙니다.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가운데 전국 평균이 0.14라고 하면 영통, 삼성의 영향권을 받고 있는 영통이 0.62%, 4배 이상, 분당이 0.56%, 인프라가 좋고 애들 교육이 좋은 데로는 원정으로라도 조금 높은 가격에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는 얘기고요. 동탄이 올해 상승률 1위였어요. 여기도 0.34% 주간단위로 올랐는데 아마 교통 편의성 좋죠, 고소득 인구가 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이들은 무풍지대다라는 얘기인데. 다만 이게 삼성 직원, SK하이닉스 직원 얼마나 되겠어요. 그들만의 리그일 뿐, 지금 대출금리 오르고 있고요.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진입하기 위해서는 평균 주택, 아파트 가격이 16억 원대이기 때문에 적어도 현금을 한 60~80% 갖고 있지 않으면 6억 원 이하로 대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마 특정 구역, 일부 고가 거래의 경우에는 이런 반도체 수요가 유입되겠지만 나머지 대세 상승에는 지장은 없어 보입니다.
[앵커]
셔세권뿐만 아니라 지금 서울 아파트값도 87주 연속 역대 최장인데 87주 오르면서 국민 평수, 그러니까 전용면적 59제곱미터짜리도 15억, 20억 원에도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이 생존 매수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7주니까 이게 사실은 52주가 1년이잖아요. 그러고도 7개월, 1년 7개월째 오르고 있단 이야기입니다. 지금 서울 아파트값이 부동산원 통계를 봤더니 0.12%가 올라서 지금 강남권은 9주 연속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대문구,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게 서대문구예요. 0.36%. 서울 아파트 평균의 3배 이상 오르고 있고 강북구, 금천구예요. 강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해서 실수요자가 움직이고 있어요. 지금 실수요자라고 하면 20~30대예요. 신혼부부들, 실제로 내 집 마련 해야 하는 부부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풍선효과,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 봤더니 그래도 84제곱미터, 국민 평형이라고 하는 84제곱미터를 사려고 봤더니 집값이 너무 높아. 그러다 보니까 평형을 줄이는 거예요. 59제곱미터로 가는데 여기에도 지금 15억을 넘어서는 15억에서 20억에 가까운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고 어떤 지역은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아마 이러다 보니까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생존 매수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집값 1년 7개월째 올랐는데 내가 이러다가 전세 살다가 내 생에 내 집 마련 못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더 문제는 뭐냐, 매매시장만 들썩이는 게 아니라 전세가예요.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올해 전세 누적 상승률이 8.35%예요. 매매값 상승률을 앞질렀는데요. 특히나 성북, 노원, 강북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의 경우에는 전세 값이 폭등하면서 실거주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데 고금리에다 대출도 안 나옵니다. 연말 대출 한도 다 끊겼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정부가 계속해서 공급 대책을 4차례나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중저가 대출 끼고 살 수 있는 지역들로 평형을 줄이든가 아니면 외곽으로 수도권 일부 인프라가 좋은 지역으로 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집을 산 사람도, 살 사람도 부담인 게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담대가 지금 7%를 웃돌고 있는데 8%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한국은행은 두 번 금리 올렸잖아요. 미국은 한 번 올렸어요. 그런데 추가로 더 올린다는 시그널을 계속 주고 있습니다. 지금 8일 기준이에요.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하달이 연 4.77%. 상단이 7%를 넘어섰어요. 7.15%까지 올라섰고요. 변동형이 아직은 조금 낮아져요. 상단이 6.74%인데 그런데 앞서 제가 한은 금리 두 번 올렸지만 연내 6개월 이내 추가적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고 여기에다 미국의 장기국채금리는 전 세계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시나브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것까지 반영하게 되면 아마 8%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특히 지금 대출 여력이 일부 부동산 대토론을 통해서 실수요자들 입주와 관련된 대출, 실거주와 관련된 대출은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도가 너무 다 소진됐기 때문에 그러면 은행들이 할 수 있는 건 가상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에 하나입니다. 내가 한 5억 원 정도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금리가 연 7%였다면 월 이자가 약 290만 원이지만 이게 8%로 올라가게 되면 330만 원이에요. 월 40만 원 이상 늘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이게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이게 시시각각 반영이 돼요. 그러다 보니까 신규로 대출 받으실 분들은 꼭 고민해야 합니다. 과연 금리가 계속해서 오를 거야라고 예상된다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쪽으로 그리고 내가 받을 수 있는 게 정책금리라고 하면 정책금리를 먼저 알아보고 특히 추가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내가 과연 상환이 가능한가를 먼저 따져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높은 집값 또 높은 분양가, 높은 대출금리와 문턱으로 전월세 세입자의 부담만 커지고 있는데요. 국회에서도 이 사안을 다뤘습니다. 들어보시죠. 획기적인 공급도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문제가 전월세 가격 안정화인 것 같은데 손쓸 방법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철]
사실은 전세는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제도이고 그리고 이게 갭투자의 일환으로 비춰져서 굉장히 전세 대출도 옥죄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 물량 자체가 줄다 보니 새로 나오는 전세가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오르게 되면 2+2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요. 전세 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히려 4년 정도 늘려야 사죠. 여기에다가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세금 때문에 실입주 안 하게 되면 세금 폭탄을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세 매물이 줄다 보니까 실제로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거의 80% 가까이 돼요. 그런데 월세도 만만치 않아요. 서울에서 아파트 월세를 살게 되면 월 164만 줘야 됩니다. 이게 일반적인 20, 30대가 가능한 수준이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전세 문제를 해결하는 건 가능한 한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공공이든, 민간이든. 그런데 민간이 막혀 있어요. 지금 공공임대뿐 아니라 민간임대. 민간임대라고 하는 건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이 내놓아야 하거든요. 다주택자는 지금 규제를 하고 있다 보니까 시장에 매물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임대인에 대한 과도한 세제 대출 규제를 완화해서 실거주 의무 등으로 묶여 있는, 임대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특히 지금 청년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건 뭐냐, 전세사기 트라우마예요. 그러다 보니까 빌라, 비아파트는 선호하지 않고 오직 아파트로만 가려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전세사기 우려 때문에 이렇게 쏠림현상이 아파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려면 비아파트 부문의 보증보험이라든가 아니면 전월세 안심 신탁이라든가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해 줘야 하거든요. 그러면 아파트보다는 비아파트가 공급 속도가 빨라요. 그런데 이것도 지금 각종 규제로 막혀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비아파트로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하고 특히 지금 실수요자들,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의 경우에는 월세 자체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전세대출 이자라든가 월세 부담을 낮춰주는 직간접적인 지원도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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