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곧 '한국산' 인증마크...포장 바꾸는 K-푸드

한글이 곧 '한국산' 인증마크...포장 바꾸는 K-푸드

2026.10.09.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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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포장에 한글을 새기거나 우리말을 발음대로 적어 포장하는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은 탓도 있지만, 한국에서 온 상품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해외에서 먼저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귀국 전 많이 찾는 대형 마트입니다.

귀국 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기념품으로 한국 과자가 꼽히는데, 여행 전부터 SNS로 많이 접해본 탓에 낯설지 않습니다.

[이즈미 / 일본 관광객 : 초코 과자, 가루 커피, 그리고 약과입니다.]

[크리자 / 필리핀 관광객 : 친구가 소금빵 맛이 나는 과자를 추천해줬어요. 호떡 스낵도 함께 샀어요. 라벨에 한국 글자가 있는 걸 보고 한국 제품인지 알 수 있어요.]

한글이 적힌 포장이 한국 제품임을 인증하는 하나의 표식이 된 겁니다.

K-컬쳐 인기로 한국 문화가 익숙해지면서, 포장에 한글이나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넣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발 빠르게 해외 판매용 상품 포장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최근 베트남과 인도 등에 수출하는 상품 포장에 한글을 넣었습니다.

원래는 같은 제품을 국내와 해외에 다른 이름으로 판매했는데, 아예 통일한 겁니다.

'대박' '찍먹' 같은 한국어 표현도 포장에 함께 넣었습니다.

CJ제일제당 역시 해외 수출용 만두 포장에 영어 dumpling 대신 '만두'를 새긴 포장을 내놨고, 동원은 고추, 롯데는 수박을 발음 그대로 포장에 적은 상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왜 이건 Subak이라고 적혔을까요? Subak은 한국어로 '수박'이란 뜻이에요."

해외 시장 요청이 더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과 과자의 경우 판매처에서 먼저 한글 표기 요청이 들어와 포장을 바꿔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한글이 있는 것이 오히려 제품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국 제품이라고 하면 의심을 하지 않고 믿기 때문에….]

한글은 이제 K-열풍을 넘어서 K-프리미엄의 또 다른 이름표가 되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디자인 : 김유영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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