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24시간 보안' 자신했지만..."보안투자는 정체"

'100점·24시간 보안' 자신했지만..."보안투자는 정체"

2026.10.0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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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해킹 피해가 생긴 대형 은행들은 보안 센터가 24시간 돌아가고 금융위 주관 점검에서도 만점을 받았다며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작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비중은 정체된 흐름도 보이는데, AI를 이용한 새로운 해킹 위협에 보안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제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해킹 피해가 생긴 은행들도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에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해킹 피해가 발생한 곳은 신한, KB 국민, 하나은행 3곳입니다.

다만 세 은행은 모두 올해 상반기 경영 상황을 반영하는 반기보고서에서도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우선 고객 2만5천 명의 대출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은 금융위 주관 개인정보 점검에서 6년 연속 100점으로 S등급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NATO 사이버 방위센터 주관 훈련도 참가해 역량을 강화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고객 119명 정보가 빠져나간 KB국민은행 역시 PC 안의 모든 문서를 암호화했고, 고객정보 접근은 인가된 직원만 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된 하나은행도 전산데이터센터의 보안 관제센터가 최고 수준 체계로 365일 24시간 근무체제로 돌아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만 시중 5대 은행들의 전반적인 보안 투자는 순이익 증가에 비해 크게 안 느는 흐름이라고요?

[기자]
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자료 등을 보면 그런 흐름이 두드러집니다.

5대 시중은행의 정보보호 관련 집행 금액이 같은 기간 순이익 가운데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확인했는데요.

지난 2024년엔 1.45%였던 비중이 지난해인 2025년 1.36%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5%였던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낮아진 수치입니다.

은행권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정보보호 투자 금액은 그보다 적게 늘리면서 비중은 낮아지는 흐름이 보입니다.

또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누적된 순이익 가운데 정보보호에 쓰인 집행액수가 1.28%로 잠정 분석됩니다.

AI 활용이 의심되는 신종 해킹 위협이 금융권을 휩쓰는 상황에, 정보 보호 관련 투자비중도 그만큼 늘렸어야 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금융회사도 해킹 피해가 발생한 상황 속, AI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가 전반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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