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5주 상승'...역대 최장 기록과 동일

서울 아파트값 '85주 상승'...역대 최장 기록과 동일

2026.09.24.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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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0.13%↑…'85주 연속 상승'
문재인 정부 시절 '역대 최장 상승'과 동일 기록
85주 누적 상승률 17% vs 과거 같은 기간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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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문재인 정부 시절 급등기보다 더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85주 연속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관련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류환홍 기자, 이 추세라면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깰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13%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85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한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아졌습니다.

당시엔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첫째 주까지 85주 연속 상승을 했습니다.

하지만 85주, 즉 1년 8개월간 누적 상승률을 비교하면 상승세는 두 배 이상 더 가팔라졌습니다.

과거 상승률은 7.7%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17% 이상 수직 상승했습니다.

다만 세제 개편안 여파로 강남권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4주 연속 줄었습니다.

강남이 0.42%, 서초가 0.37%, 그리고 송파가 0.14% 하락해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더 커졌습니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거래가 나타났고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 양호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등 핵심지 아파트값은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영통구는 1.09% 올라 1%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고 용인 기흥은 0.48%, 화성 동탄은 0.45% 상승했습니다.

광명도 0.4%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배경은 공급 부족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향후 공급 전망도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세 차례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착공 속도는 목표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9.7 대책과 올해 1.29, 8.13 대책에서 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착공 목표는 150만 가구를 넘습니다.

연간 27만 가구를 착공해야 하나 지난 7월까지 올해 수도권 누적 착공량은 7만 8천 가구에 그쳐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공사비와 금리 상승, 부동산 PF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 과천경마장 등 핵심 택지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과 협의가 지연되거나 주민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공급 지연과 함께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수정되면서 정책 혼선이 일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실거주 의무,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둘러싼 논란 이 주거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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