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 탈세 혐의 '배민·풀무원·무신사' 등 41개 업체 세무조사

물가 불안 탈세 혐의 '배민·풀무원·무신사' 등 41개 업체 세무조사

2026.09.14.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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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가격 인상 초래 '배달의민족' 조사 대상
'1천억 대' 세금 안 낸 역외탈세 혐의
풀무원, 원가 부담 과도하게 소비자에 전가
패션 시장 물가 상승 유발 '무신사' 조사 대상에
양계농장 11곳 조사…수십억 원대 수익 축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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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의민족과 풀무원, 무신사 등 41개 업체가 물가 불안을 조장하고 탈세한 혐의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들 업체의 탈루 혐의 금액은 1조 원에 달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국세청이 원가를 부풀려 소비자에게 물가 부담은 떠넘기고, 세금은 탈루한 41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하는 농·축·수산물 업체와 원가 부담을 과도하게 전가하는 가공식품·외식 프랜차이즈·배달 플랫폼 업체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이들 업체의 탈루 혐의 금액은 1조 원 규모입니다.

국세청은 대규모 출혈경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초래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배달의민족'을 조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배민은 국내에서 창출한 1조 원대 이익을 복잡한 자본 거래를 통해 독일 모회사에 보내면서 국내에서 원천징수로 내야 할 1천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역외 탈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관계사에 업무지원 용역을 무상 제공하고 부가가치세 매입세액을 부당 공제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종합식품업체인 풀무원은 원재료와 물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을 대폭 올렸지만, 실제로는 국내외 특수관계법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까지 제품 원가에 포함해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국세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국외 관계사에 거액의 금전을 지원하면서 이자를 받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우월한 지위에서 패션 시장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을 유발한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3∼5년에 걸쳐 수십억 원대의 수익을 축소 신고한 양계농장 11곳도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성글 / 국세청 조사국장 : 원재료비 상승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원가 절감으로 대응하기보다 오히려 물건 가격을 높이고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 허위 원가 계상을 통해 의도적으로 이익을 축소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번 세무조사에 착수합니다.]

국세청은 법인자금 유출로 부를 축적해 온 사주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정민정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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